우주세기건 신건담이건 간에 외전 딱지 붙는 순간 설정이 마구 헝클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개판의 서막(?)이라고 할 수 있을 0083이 나온 90년대에는 그 경향이 절정에 다다랐는데, 실루엣 포뮬러나 F90, 크로스본은 무난하지만 더 파고들면 황당한 만화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범인은 하세가와 유이치씨. 말이 우주세기 이야기지 마법소녀가 나오지를 않나, 이데온이 나오지를 않나, 미네바 클론이 나오지를 않나... 특전영상 핑계대고 은근슬쩍 요상한 걸 내보내지를 않나 -제타 3총사가 나오는 그 영상...-
신건담도 G-UNIT이 있고(블루 데스티니의 AW판?) 아스트레이도 가면 갈수록 배가 산을 넘어 저 우주로 향하는 중이지요. 작품 분위기와 기체 디자인의 혼란스러움이 정비례.(...)
AoZ는 숫제 '아오지'라고 불릴 정도로 한없는 야유의 대상이고요. MOON 건담에서 제쿠 아인이 나왔다던가, 햄머 햄머의 후계기라는 괴악한 -자쿠레로 만든 사람이 디자인했나- 녀석이 나온다던가, 야크트 도가와 같이 개발된 사자비의 프로토타입이라던가, 티탄즈가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너무 정규군스러운(?) 건담 머리라든가, 투창 한 방에 X자가 되어버리는 세타플러스라든가, 뭐 이런 거야 예전부터 있던 일이지요. 저는 문건담보다 AoZ쪽이 더 도를 넘었다고 봅니다. 아직은 말이죠.
근데 문문은 분명히 쥬도 패거리하고 네오지온 일당이 치고박고 하기 전에는 "MS? 그거 뭐임? 먹는 거임?"하던 곳인데 어떻게 네오지온산 MS에 연방산 건담 머리를 얹을 수 있던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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