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시간이 아깝다...
그냥 그래픽과 배우만 좋은 B급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애초부터 역대급
퀄리티를 기대하고 간 것도 아니고 그냥 메갈로돈이 화끈하게 날뛰는 걸
기대했던 건데 그런 느낌도 아니예요. 명색이 메갈로돈의 조사와 척살을
목적으로 한 1차팀의 장비도 무지 초라해보이고 전개도 부자연스럽고...
거기다 B급 식인상어류에나 나오던 한 놈 죽이니까 더 큰 놈이 튀어나오
는 반전이 무색하게, 그 더 큰 두 번째 메갈로돈은 주인공이 맨몸으로 한
쪽 눈가에 달려 눈에다 작살을 콱 깊게 찔러놓으니까 억 하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 마무리로 튀어나온 각양각색의 수백 마리들의 상어들이
메갈로돈에 달라붙어 뜯어먹는 건 덤. 그 뒤 반전으로 세 번째 메갈로돈을
암시하는 그런 것도 없이 끝나버리더군요. 혹 쿠키 영상 같은 게 있지 않
나 해서 좀 기다려봤지만 시간 낭비로 여겨져 그냥 나왔습니다.
그냥 8000원짜리였으면 잠깐 눈요기한 셈으로 쳤을지도 모르겠는데 무려
14000원이나 들어가서 더 아깝네요. 아이고...
딥 블루 씨나 언더 워터는 물론 작년의 47미터에도 못 미친다고 봅니다.
보고 싶은 분 계시면 굳이 말리진 않겠지만, 차라리 죠스 1이나 이 셋 중
하나를 DVD로든 컴퓨터로든 감상하시는 게 더 나을 듯 합니다.
덧, 중국 쪽 투자가 많이 들어간 건지 중국 비중이 꽤나 크더군요. 히로인
유부녀도 중국인이고 인접 해수욕장도 중국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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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으로 볼 것도 아닌 게 그렇잖아도 그 문제로 국내 상영 제목이 "메가"로돈이 됐다고 하거든요. | 18.08.16 0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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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가 THE MEG 이던데 왜 바꿔가지고(...) | 18.08.16 0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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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건 영원히 안 나오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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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랑 | 18.08.16 04: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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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요 | 18.08.16 04: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