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네가 날 길들이면 우린 서로가 필요하게 될 거야 『나는 너를 울리고 싶어』 1권

[AK턴에인]

안녕하세요.

월요일 하루 잘 보내고 계신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신 분, 등교하신 분,

그럴 필요 없었던 분들 모두께

이번 한 주 안녕한 일만 있으시길 바라는,

AK 커뮤니케이션즈 신간 소개입니다.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은 눈물을 흘릴 일이 생긴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 『어린 왕자』

오늘 소개드리고 싶은 작품은 서로가 서로를 길들이는 이야기.

서로에게 눈물을 허락하는 이야기.

그리고 너의 눈물을 독점하고 싶은 마음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여기 한 소녀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눈물이 터져나오는 순간을 본 소녀가.

  

아무런 가식이 필요 없는 순간 ‘마음에서 우러나온’ 눈물……

그건 생각 이상으로 사람의 마음을 직접 두드리는 무언가이죠.

그런 눈물을 보는 것은 굉장히 기억에 남는 사건입니다.

눈물을 흘린 사람은 그 떨어진 방울방울을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그 순간을 바라본 사람의 마음에는 오랫동안 맴도는 영원의 순간이 되지요.

그리고 그 장면을 나만 알고 싶다, 나만이 차지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면-

앞으로 그 감정에 어떤 이름이 붙게 되던,

그 사람은 이미 나에게 특별한 사람인 것이겠지요.

나를 길들여줘.

나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어 줘.

나를 너를 특별한 사람으로 여기는 나(・・ ・・・ ・・・・ ・・・ ・)로 만들어 줘.

『어린왕자』의 ‘여우’만큼 솔직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오늘의 한 권.

후미오 아야,『나는 너를 울리고 싶어』 1권입니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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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후미오 아야

❖ 역자 소개

하진수

 

❖ 가격

5,500원

[AK턴에인]

아래에서는 굳이 읽으실 필요가 없는 이야기를 조금.

디즈니의 겨울왕국, 『렛 잇 고』는 왜 매력적이었을까.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전 그것이 ‘눈물’이 터져나오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참고 있던 마음, 숨죽여 억눌러오던 진심이 마음의 벽을 깨는 순간. 원래라면 아무도 듣지 못했어야 했을 그 울음을, 어떤 의미에서는 환희이기도 한 그 격한 마음을 우리는 화면 너머의 노래로 들을 수 있었지요. 그런 순간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평생에 한 번 일어나기 힘든 일입니다. 누군가 완전히 마음을 열어버린 상태에서 흘리는 눈물을 본다… 그건 아마도, 누군가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큼이나 드문 일이겠지요.

그 순간의 엘사를 부럽다고 생각한 적은 없으신가요? 아무도 없는 세상의 중심에서 진심을 외칠 수 있었던 엘사를. 눈물을 흘리는 것은 약함일까요?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숨 쉬듯 당연한 일이지만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입니다. 누구는 바보라서 참고 있는 줄 알아? 글쎄요, 실은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건 끝까지 참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눈물이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다는 것은 나도 모르게 부러워하게 되는 일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준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인정하기 어려울지는 몰라도. 그걸 인정하게 되기까지는 큰 용기나 오랜 시간이 필요하게 되겠지요. 그리고 그런 순간은 눈물을 흘린 사람보다도 지켜본 사람에게 더 오랫동안 날카롭게 맴돌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순간 정말로 마음의 문을 열어버린 건- 과연 어느 쪽일까요.

상대에게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실은 눈물을 흘리는 사람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 눈물에 눈길이 간 순간, 그걸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눈물에 매혹되고 있는 것이니까요. 눈물은 몸 밖으로 밀어내야할 만큼 해로운 것이지만 또한 가장 아름다운 노래 같은 것이기도 하지요. 렛 잇 고를 부른 엘사가 ‘악역’일 수 없는 이유- 디즈니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을 그 장면을 인터넷에 전부 공개하는 모험을 강행한 이유.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점을 계속 생각했습니다. 약점을 드러내면 안 되는 세상. 진심이 약점이 되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솔직할 수 있다’ ‘솔직해도 된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 부럽고, 때로는 질투나는 일이니까요.

고독한 미식가하고도 좀 통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나간 걸까요? 제멋대로가 되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행위. 최고의 치유 활동. 혼자 맛있는 것을 먹는 순간만이 그렇게 될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두 사람은 좀 지나치게, 좀 가슴 막막하게 아름다운 것일지도 모릅니다. 절벽 위에 피어난 꽃처럼 말이지요.

AK 턴에인이 타자가 멈출 줄 모르는 한 권, 『나는 너를 울리고 싶어』였습니다.

[simpsons012]

울리고 싶으면 울때 까지 때리면됨

[AK턴에인]

이 댓글을 구하지 못하는 이 무력함oTL
아 아무쪼록 장르와 출판사가 달라서 구체적 답변을 드릴 수 없는 것으로 부탁드립니다…

[스펜터]

백합물?

[AK턴에인]

예, 백합물입니다. 이 백합 만화가 대단해! 라는, 어떤 개인이 매년 발표하고 있는 백합 만화 순위표가 있는데요. 2018년 버전에서 5위를 차지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디까지나 한 블로거의 랭킹입니다만, 참고삼아.

http://7oku.hatenablog.com/entry/2017/12/24/145847

[美鈴]

이미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다음권 잘부탁드립니다.

[AK턴에인]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노력이 즐거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