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 루리웹에서 취미로 시작한 작품이 4년만에 끝나네요...
중간에 휴재기간까지 생각하면 4년이라 하기가 부끄럽지만 ㅠㅠ
4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던거 같아요...
후회되는 일도 많았고, 아쉬운 일도 많았고..
그래도 이렇게 정식 연재에 성공하고 완결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요일날 완결했는데 하필 이 날 한국축구도 최종화...
17화밖에 되지 않는 이 짧은 작품을 4년이나 걸리다니..허허...
휴재기간동안 기다려준 분들도 있어서 그분들에게 고맙고도 미안하네요...
설정이 조금 바뀌었는데 그분들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이기도 합니다.
사실 제 만화가 한참 반응이 좋았을 땐 블랙 코미디를 정식 연재하기가 쉽지 않았죠.
뻥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문화계에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존재했으니...
다행히 정식 연재 시작했을 땐 나라가 난리가 나서 연재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제 만화의 의미가 그만큼 줄어들어버렸습니다.
비판이 그리 용기있는 일이 아니게 되어버린데다가 누구나 다 비판을 하고 있어서
제가 대통령을 디스해도 그렇게 의미있는 일이 아니게 되어버렸죠...
그리면서 점점 제가 만화를 그리는게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의미있는 일을 하려고 만화가가 된 것이 아닌데
남들이 다 하는걸 유행따라하는 모양이 되버리니까 갑자기 김이 빠지더라구요.
어찌어찌 완결은 했는데 2부를 하게 될지 모르겠어요...
시작했을 때만 해도 2부까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데 애초에 편집부에서 생각이 없을 수도 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제 긴 여정이 일단 끝났습니다...
다음 작품이 어떤 작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재정비 기간이 될 것 같습니다.
여학생회 2부가 될지, 전에 준비하던 구미호 작품이 될지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 될지 모르겠는데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시간되시면 '여학생회는 오늘도' 한번 봐주세요~
기다리면 무료라 1달 후엔 전편 무료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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