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2부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칼데아에서 온 자" 정체 추측

[lilymania]

1장 촌장 야가의 대사

"구인류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얇은 검 같은, 본 적 없는 무기로 도적들의 팔을 베어버렸다. 마치 마술같은 솜씨."

"도적들이 덤벼들자 무시무시한 살기를 내뿜었다"

"이름을 물어보자 '칼데아에서 온 자입니다'라며 칫 하고 혀를 찼다"

"옷은 너덜너덜한 방랑자같고 얼굴은 후드로 가리고 있었다"

2장 마을에 새겨진 결계를 본 브륜힐데의 대사

"마치 큰 방패, 견고한 요새, 모든 외적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결계"

"술식의 종류까지는 읽어낼 수 없지만 신대의 영역에 달한 마술. 하지만 룬은 아니다."

2장 겔다의 대사

"하지만 입고 있는 옷은 너덜너덜하고, 얼굴도 보이지 않아서......"

"걱정해서 (마을) 안쪽으로 불렀더니 칫 하는 소리를 냈다"

이 인물이 직접 말한 대사

"뭘 시시한 짓을 하고 있냐 何をくだらない事をやっている"

"......머리가 아프군. 또 시시한 걸 베어버리고 말았다. 頭の痛い。また、つまらぬものを斬ってしまった"

"......칼데아에서 온 자입니다. カルデアの者です"

"춥지는 않다. 따뜻한 건 필요없다. 寒くはない。暖は不要だ"

"나는 칼데아에서 온 자다. 신경쓸 필요는 없다. 私はカルデアの者だ。気にする必要はない"

종합해보면

검 같은 무기를 쓰고, 결계에 능통하고, 칫 혀차는게 버릇인 서번트

덤으로 칼데아와 인연이 있음

이 모두에 정확히 부합하는 서번트가 사실 이미 등장한 적 있습니다.

바로 다름아닌

1. '얇은 검'이 아니고 '얇은 검 같은 무기'를 휘두름

-> 시로마사의 일본도는 러시아 야가들에게는 처음 보는 무기일 테니 저런 묘사가 나왔겠죠.

마치 중세 이세계 전생해서 '아아 이건 일본도란 거다' 같은 느낌으로(...)

2. 결계

-> 시모사노쿠니에서 시로마사의 대장간을 본 무사시가

'잡몹들은 물론이고 까딱하면 영령검호들조차 못 들어올 것 같은 굉장한 결계다'라고 감탄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관해서 자세한 내용은 언급된 적 없지만 이게 스킬이든 보구의 효과든

시모사노쿠니에 나온 시로마사한테든 원본(?)인 시로 쪽이든 상성이 잘 맞을 것 같은 능력이긴 합니다.

3. 칫 혀차는 소리

-> 시모사노쿠니 시나리오를 보면 알겠지만 시로마사는 툭하면 혀를 차죠(...)

딱 하나 안맞는 건 1인칭인데

시로마사는 1인칭은 儂라고 쓰고 オレ라고 읽는 약간 특이한 편인데 비해

2장에서 언급된 대사에서는 私를 썼습니다.

뭐 이것도 설명이 가능한게

1인칭을 시모사노쿠니랑 그대로 썼다가는 워낙 특이해서 곧바로 특정되버릴테니

정체를 일단 비밀로 하기 위해 시나리오 라이터가 일부러 바꿨을 수도 있고

혹은 홍차가 평소 1인칭을 私를 쓰다가 가끔 オレ를 쓸 때가 있으니까 그걸 한번 더 비틀었을 가능성도 있죠.

아무튼 저런 식으로 칼데아에서 온 서번트 떡밥을 뿌려놓고

3주년에 시로마사 실장하면서 체험퀘스트로 자세한 뒷사정을 풀어줄 거라고 봅니다.

후드를 뒤집어 쓴 건 아마 1차 영기재림 모습이 아닐까요.

[HB 연필]

아닙니다 사실 미래에서 과거로 온 고르돌프 소장님임가

[천공의 눈]

검 같은 무기는 사실 마술을 잘못 본거 아닐까요?

게티아(솔로몬 코스프레) 추측합니다

[쿠에르나바카]

마신왕 게티아가 조금 더 가능성 있을 것 같은데 음....

[SILVER_RING]

루팡: 고에몽 어디서 뭐하고 있는거야?

[칼곶아]

네? 2부 1장에서는 그거 걍 무사시였던거 아니었나요?

무사시가 스스로 어쩌다보니 칼데아에서 온 자라고 스스로 자칭했다고 이야기까지 한걸로 기억하는데요.

[포토니아 테론]

무사시는 삿갓이었고 결계는 무리

[Arisael]

그거랑 저사람이랑 다릅니다.

[[焔]호무라]

그거 일족의 서사 트릭으로 자세히 텍스트 복기하면 무사시 말고 다른놈이 하나 있다는게 유추가능합니다.

거기다 이번 2장에서 재등장 하면서 존재가 확실히 됐죠. 누군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문셀의 노예]

저도 1장때 까지만 해도 무라마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은 했는데, 2장에서 결계에 대한 브륜힐데의 평가가 신대의 마술에 가깝다는것 때문에 게티아의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아니면 복수의 그룹일 가능성도 있는지라...

[캉각스]

게티아 아니면 갤러해드로 추정중

[친절한빗자루씨]

2장 언급으로 봐서 신대의 마술에 가까운 결계를 친걸로 봐선 무라마사는 아닐듯하고 그냥 게티아 추측되네요. op에 흰색 누더기 천 뒤집어쓴 인물이 나왔었으니...

[이롭게하라]

1인칭부분도 힌트로 제공된건데, 그걸 그런식으로 꼬아버리면 작중에서 떡밥으로 던진 의미자체가 없습니다.
너무 시로마사라고 특정하시고 키워맞추신거 아닌가 싶어요.

혓차는 소리도 험악한 말투도 다른 인물로도 키워맞출 수 있어서 패스.

시로마사가 가진 진지작성 스킬로 대장간처럼 만든 일종의 공방에 대한 묘사일텐데, 그게 신이 직접 펼친 결계를 별개의 마술계통으로 보강하는 수준인지는 의미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