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지금까지 제대로 읽은 페그오 스토리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벤트들은 타입문 팬이 아니다 보니 뭐 아는 것도 없고
미그오는 번역이 영 이상하다는 느낌이고
일그오 초반부터 빨리 종장까지 뚫어야 했기에.. 다 스킵하다보니 그 후로도 자연스럽게 스킵한게 대부분이네요.
특히 이 게임 워낙 스토리 텍스트량이 어마어마해서 좀 읽어보려다가도 조금이라도 늘어지거나 지루해지면 못 참겠더군요.
궁금한 점은 대충 나무위키 찾아보거나 여기서 물어보는 식으로 때웠습니다.
그래도 2부 2장은
아는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서 최대한 읽어봤는데
후반부는 정말 재미있어서 사과 씹으면서 클리어 했습니다.
원전에서 볼 수 없을 시그르드랑 브륜힐데 커플의 공투도 좋았고
나폴레옹도 이번장 주인공치고는 아주아주 살짝 묻히는 감 있었던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 중요한 역할은 다 커버한 듯 하며
뜬금없는 대영웅이 중요한 순간에 출현한 것도 재미있었네요.
...프레이야는 뭐 제가 딱히 잘 아는 캐릭터가 아니지만 팬분들은 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제도성배기담도 클리어 한 후 오키타 뽑으신 분들도 많았지만
이번장도 역시 스토리 하고 나니 시그르드, 브륜힐데, 나폴레옹.. 5성 3인조 뽑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기는 하네요.
특히 브륜힐데는 지금까지 제가 대충 나온 부분들만 간간히 읽어 봤을 때는
이상한 여자들 많은 칼데아내에서도 특히 더 이상한 문제녀라는 느낌만 가지고 있던 캐릭터였는데
....이번장 통해서 브륜힐데는 완전히 이미지 개선했을 것 같습니다.
착한 언니 + 개념녀 + 강한전사 + 귀여움.. 다 보여주더군요.
예전엔 다른 사람들과 그냥 평범하게 대화를 주고 받는거 조차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말이죠.
스토리 전투는 오히려 1장보다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세이버 보스는 아쳐들이 워낙 강력하고.. 대신성보구랑 필중 가진 록부 앞에 많으 보스들이 쓰러졌네요.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웠던 전투는 발키리 3자매 였습니다.
예상 못 하고 서브멤버도 떨거지 데리고 들어갔는데.. 전체 회피무시 보구가 얘기치 못 하는 순간에 들어와서... 컼
하여간 다른 스토리도 제대로 읽어본다고 매일 미루다가..
그나마 스킵하면서도 2부 2장 되서야 좀 읽어봤는데 쾌남아라는 부제답게.. 뭔가 청소년만화 틱한 부분들이 많아서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무난하다면 무난했던 시나리오 전개 같습니다.
적절한 희생.. 적절한 해피엔딩.. 적절한 떡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