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퀘 내용은 마슈의 인간성, 여자다움을 이끌기위해 수영복(...)을 입히고자한다는 내용. 그런데 치비길과 로만의 대화가
치비길: 닥터는 마슈의 자세(평범한 인간임에도 자신의 생명보다도 무엇보다도 마스터를 우선시)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로만: 갑자기 말해도 난 모르겠는데....
치비 길: 아아--- 역시. 알면서 하고 있는 거군요, 당신은. 그럼 저는 더이상 지적하지 않겠어요. 그 태만함의 죄를 당신은, 최후에 갚게 될 거고.
(생략)
다빈치: ...듣고보니 그런 것도 같네. 서번트보다도 서번트 다운....
로만: 마슈는 칼데아에서 자란, 임무를 최우선으로 하는 아이니까. 원래부터 그런 소양이 있었던 거야.
치비길: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았던 적성은 소양이라고 할 수 없어요. 그건 저주라고 하는 거죠, 아키만.
로만: ....음, 이번에는 끈질기네. 너, 그렇게 정이 많은 영령이었던가?
(생략)
치비길: 하지만 확실히 너무 참견했나요.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고 해봤자 뻔한 거죠.
전체적인 내용은 마슈를 이용하는 듯한(?) 로만을 까는 치비길 처럼 보였지만 사실 치비길은 로만의 정체, 생각, 결말까지 알고 있었고
(살짝 까는 기도 없진 않지만)나름 그를 동정한 거였군요. 실은 저 말들은 마슈만이 아니라 로만에게도 해당되는 것처럼 들립니다.
마슈를 내세워서 빙 돌려서 로만에 대해 둘이 이야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태만함의 죄 = 마스터와 마슈의 여행, 마스터를 지키고 증발해버린 마슈를 보고 로만이 나서게 될 걸 알지만
저때까지 마슈를 보면서 아직 완전히 결정을 못내리고 망설이는 걸 까는 것 같고,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았던 적성은 저주= 마슈의 서번트로써의 적성&솔로몬의 선택지가 없었던 왕으로써의 적성과 천리안.
로만의 대답은 이걸 알아채고 '나 걱정해주는 거임?' 이었을지도.
아키만(Archiman)= 시작의 남자. 결국 모든 일의 시작은 당신이다 정도의 의미일지도...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고 해봤자 뻔한 거죠.=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따지고 보면 길가메쉬도 하늘의 쐐기, 태어나기 전부터 신에 의해 왕으로 디자인되어서 왕으로 자라난 존재&천리안에서 공통점이 있고요.
어른이 되어서는 반란을 일으켜버렸으니 그런 거 없겠지만
이상적인 소년왕&신들을 따르는 면이 남아있는 치비길에게는 뭔가 공감이나 느낌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치비길과 솔로몬이 천리안 보유자 중에서 인성 좋은 편에 속하는 걸 보면 다빈치랑 멀가놈 마기마리 이외에 치비길이랑도 터놓고 지냈어도 됬을텐데요.
치비길도 바탕은 같다지만 최소한 멀가놈보다는...
(IP보기클릭)121.88.***.***
아키만이란 성을 강조한 것은 아무런 의지 없이 날 때부터 왕의 숙명에 묶여살던 그가 마침내 그 숙명을 벗어던지고 인간으로서 첫 출발하게 된 상징인만큼 존중의 의미가 아니었을까 하고 저는 그리 생각하는데요
(IP보기클릭)121.88.***.***
아키만이란 성을 강조한 것은 아무런 의지 없이 날 때부터 왕의 숙명에 묶여살던 그가 마침내 그 숙명을 벗어던지고 인간으로서 첫 출발하게 된 상징인만큼 존중의 의미가 아니었을까 하고 저는 그리 생각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