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색이 단조롭다.
예전 흑잔느 글(여기클릭)에서도 설명했듯, 보통 캐릭터 디자인 시 3가지 배색을 7 : 2.5 : 0.5 비율로 사용합니다.
각각 캐릭터를 상징하는 주조색, 주조색을 돋보이는 보조색, 단조로움을 깨는 강조색입니다.
랜요히메를 예시로 들 시, 주조색은 머리카락인 민트, 보조색은 의복인 무채색(검정과 하양), 강조색은 수영복의 노랑이죠
보통 강조색이 말 그대로 강조라서 차지 비율은 적지만 그만큼 색이 튑니다. 형광색이라던가, 주조색의 보색(반대색)이 되거나 하지요.
그런데 스카자하는 주조색, 보조색, 강조색 전부 명도와 채도가 비슷한 자주색 ~ 핑크색입니다.
강조색마저 어깨끈이나 캣 가터의 파랑 ~ 보라인데 자주색 투성이에 파랑이나 보라가 돋보이겠습니까 흰색이나 연두가 돋보이겠습니까?
하다못해 머리칼과 눈색이 보색계열이면 낫겠는데 이 둘마저 진빨강과 갈색 보라입니다.
게다가 랜서 스카자하는 전반적으로 채도가 낮아서 눈이 안불편했는데,
어새신 스카자하의 수영복 보라색은 채도가 높아서, 개인적으로는 눈이 아픕니다.
똑같이 채도가 높은 모드레드의 빨강은 경우는 면적이 적어서 강조색으로 보이는데 어자하(.)는 저놈의 허리의 매는 천까지 저 보라색이죠....
요컨데, 색이 너무 단조롭다는 거죠. 하다못해 꽃이나 줄마저 무채색인 검정 또는 흰색으로 했다면 훨 나아보였을거같습니다.
2. 피부와의 배색문제
똑같은 색 문제인데 위의 수영복 배색건과 다릅니다.
스카자하의 피부색은 창백하거나 하얀 편이 아니고, 오히려 약간 노란색이 가미된 '건강한' 피부색입니다.
보통 이런 색을 '웜톤'(warm - tone) 이라 칭하는데, 패션업계에서 이런 웜톤과 피부가 창백하고 하얀 '쿨톤'(cool - tone)에 어울리는 색을 구분해놓습니다.
좀 구분하기가 힘든데 (이는 한 색에서도 쿨톤 웜톤이 나뉘기 때문입니다. 초록색중 풀색과 민트색의 느낌이 어떻게 차이나는지 생각하시면 되요)
힘드니까(?)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스카자하는 웜톤인데 쿨톤 핑크를 입어서 별로인겁니다.
그것도 쿨톤 핑크를 1번에서처럼 덕지덕지 단조롭게 붙여놓으니 별로일수밖에요.
아, 랜서 스카자하의 쫄쫄이(.)는 웜톤에 속합니다.
3. 무기가 심심하다.
랜서 스카자하의 본래 무이긴 게이 볼크는 어디다 팔아먹고 일본의 관광지에서 팔 듯한 투창 단검(이거 이름 기억안나네요 죄송)을 맸는데
말 그대로 심심하네요. 네. 끝. 무기 보는 맛이 없습니다.
검은색.... 이라서 더 싸구려성으로 보이고요.
눈은 아프겠지만 차라리 게이 볼크처럼 투창을 전부 빨간색으로 하는게 더 튀어보이지 않을까, 할 정도요.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인데 알로하호모라같은 꽃 넣어놨으면서 굳이 일본 닌자처럼 허벅지 가터를 끼운 이유가 뭔가요?
차라리 허리띠에 단검들 주렁주렁 걸어놓는게 더 그럴싸할듯
4. 마타하리와 흡사하다.
....일러스트레이터가 같아서 그런지 장신구나 의복 자체가 마타하리랑 비슷해서 그런 면도 분명히 있긴 있습니다.
5. 자세 및 구도 (모두 공개된 1차 옷으로만 봅니다)
타마모노마에는 아예 상의 노출이 없어서 주위의 장신구 및 도구들로 집중을 흐트려놓죠.
앤메리는 2명이고, 원근법으로 총에 시선이 가며, 결정적으로 채색법이 파스텔 계열이라 색이 부드럽습니다.
모드레드가 가장 몸을 드러내는데, 애초에 모드레드는 수영복 자체도 아주 단순하면서 강조색을 사용해서 무난하게 깔끔합니다.
랜요히메는 난잡하다면 난잡하다 할 수 있지만 배색이 전반적으로 눈이 아프지 않고, 수영복보다 기모노에 눈길이 갑니다.
그런데 스카자하는 포즈부터 수영복이 아니더라도 의복을 보기 가장 좋은 정면 자세인데 수영복 디자인도 모두에게 먹히는 깔끔한 (모드레드같은) 디자인도 아니고 배색도 저러니(....)
결론 : 수영복 디자인이 문제가 아니라 수영복 색이 문제.
디자인 자체는 약간 성숙한 여인이 충분히 커버할만한 보통 옷이라 봅니다.
p.s. 이걸 내가 왜쓰는걸까 안뽑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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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아닙니다 두둥둥둥 | 16.08.08 1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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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디자인 자체는 무난하다고봅니다. 그놈의 투창 가터와 자주색 투성이 배색만 아니라면. | 16.08.08 1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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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디자인'만'.... | 16.08.08 1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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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시작하니 이것저것 나오더라고요(....) | 16.08.08 19: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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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맞다 허리에 매는 천 파레오였죠. 그리고 마타하리랑... 생각해보니 다리 한 쪽 뜬거 마타하리도였죠. 아무리 일러스트레이터가 같다지만 진짜 너무한거 아닌가(.) 저도 처음엔 무난하다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참 묘하게 평이 깎이네요. 개인적으로 스카자하가 그다지 취향에 맞는 캐가 아니라 그런것도 있겠습니다. | 16.08.08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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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싸구려 쿠나이 [작은 투척용 무기] 든것도 참.. 디자인도 이상하게 뽑혀서... 원래 닌자들이 다양한 용도 [함정 설치 등] 에 쓰려고 보통 손잡이 아랫쪽에 고리를 만들어서 다양한 용도로 쓰는 무기인데 디자인도 조잡하고 그다지 어울리지도 않고말이죠... 모션은 멋지게 뽑혔으련지... | 16.08.08 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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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저거 이름 쿠나이였죠..... 그보다 굳이 일본풍인 쿠나이를 알로하에 왜 조합시킨건지도 의문입니다. 본문에서도 나왔지만 차라리 게이 볼크를 단검 형태로 깎는다던가..... 그래도 모션은 괜찮을거에요. | 16.08.08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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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디자인만.... 색은 좀 바꿔줬으면 하네요. | 16.08.08 1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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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본연 주조색에만 충실해서 조금 아쉽습니다 | 16.08.08 1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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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오는 색 연하게 만들던가, 꽃은 하얀색으로 하던가, 신발의 끈을 붉은색으로 하던가 옵션도 많을텐데 굳이 쫄쫄이처럼 색을 전부 통일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나.... 하죠. | 16.08.08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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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수영복 디자인이나 색감 자체는 개인 취향이다 쳐도 제가 말하는 건 게이 볼크를 장창을 드는게 아니라 쿠나이의 미니 사이즈로 변형하면 어떻겠냐 싶었다는 겁니다 | 16.08.10 08: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