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의 문이 열리면서 저수준의 작품이 홍수처럼 밀려든 것은 사실이지만
그 중에는 사실 괜찮은 작품도 있죠
다만 너무 작품이 많아서 찾기가 힘들 뿐이지...
그런 의미에서 서로 좋아하는 웹소설 작품 공유해 봅시다
일단 제가 먼저...
저의 추천 기준은
1.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작품 (오버로드나 책벌래의 하극상 같은 유명하면서 검증 된 작품은 제외)
2. 완결되었거나 완결 될 껀덕지가 있는 것 같은 작품 (6개월 이상 연중된 작품은 제외)
3. 읽고 나서 시간 낭비 되었다고 느끼지는 않을 정도의 작품
이렇습니다
참고로 제 웹소설에 대한 기대치가 상당히 낮아서 어지간한 작품은 재미있다고 느끼네요 ㅋ
1. 관의 마왕 (코핀 디파이러)
추천: 5/5
완결. 2부 연재 중
솔직히 말해서 이 작품 하나 추천하고 싶어서 이 글 쓴겁니다 ㅋ
정말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반의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어두운 묘사라든가, 세계관과 함께 점점 드러나는 주인공의 정체가 궁금증을 유발하고
중후반 이후로는 숨이 막힐 정도로 스피디한 전개,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까지..
여러면에서 강철의 연금술사 후반부를 연상케 하는 작품입니다
꼭 보세요.. 두번 보세요
2. 무욕의 성녀
추천: 4/5
완결
수전노인 남자 주인공이 어떤 고귀한 영애와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오해가 오해를 부르면서 단순한 수전노인 주인공이 점차 성녀로 추앙받게 되는 코미디 작품이죠
주인공의 행동이 가끔 정도를 벗어나는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짜임새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습니다
완결 부분이 툭 자른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3. 샤바의 보통은 어려워
추천: 4/5
완결
무욕의 성녀와 같은 작가의 작품입니다.
일단 2부까지는 완결이 난 상태이지만 3부 이후로도 나올 것 같기는 하네요.
감옥에서 특이한 교육을 받고 자란 여주인공이 감옥 밖의 세상에서 평범함을 찾으려 하는 이야기입니다
여러 불합리한 상황을 초능력에 가까운 스킬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유쾌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무욕의 성녀의 주인공보다 여기 주인공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ㅋ
4. 약방의 혼잣말
추천: 4/5
연재중
채운국 이야기처럼 약간 중화 분위기가 나는 세계관에서 여주인공이 후궁에 들어가게 되면서 겪는 일화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주로 사건이 발생하면 주인공이 추리 혹은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일단 웹소설에서 이러한 중화풍의 소설이 굉장히 드물뿐더러 퀄리티 자체도 높은 편이라서 안심하고 추천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만 연재 속도가 느리다는 게 감점...
시작이 2011년인데 아직까지 8권 분량 정도네요
참고로 소설책 내용은 웹소설의 내용에 로맨스 부분이 조금 더 가미되어있습니다
5. 악역영애는 서방님을 야위게 하고 싶어
추천: 5/5
완결
여성향 소설에서 유행하는 악역 여주인공이 파혼당한 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덧붙이자면 이건 전생이나 과거로 돌아가는 내용은 아닙니다
오만불손한 행동으로 왕세자와의 혼약을 파기당한 주인공은 그 이후 추악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두꺼비 공작과 혼약을 하게 됩니다
이대로 두 손 놓고 추락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주인공은 어떻게 해서든 공작을 야위게하여 다시 사교계로의 복귀를 꿈꾸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남주인공이 절대 여성향 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만능 왕자님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초반에 주인공의 막 나가는 행동과 남주인공의 냉정한 부분만 넘기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
6. 살아남은 연금술사는 마을에서 조용히 살고싶어
추천: 3/5
완결
실수 때문에 200년동안 잠들어 있다가 깨어난 여주인공은 자신이 연금술사로 활동해 왔던 도시가 200년전 몬스터의 습격으로 멸망한 것을 알게 된다
던젼으로 변해버린 폐허 마을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연금술사로 조용히 살아가는 주인공은 포션을 중심으로 한 사건에 휘말릴게 되는데...
설정에서부터 이야기의 흐름까지 전부 체계적으로 잘 짜여진 작품입니다
절정 부분이 약하다는 대부분의 여성향 소설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꽤나 독특하고 재미있는 주인공의 성격 덕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7. 악역영애 후궁이야기
추천: 3/5
완결
멍청한 왕 때문에 후궁으로 들어간 여주인공이 왕의 총애를 받는 영애를 뒤에서 서포트 해주며 온갖 고생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저 왕이란 놈이 생각없이 행동하는 바람에 그 뒤처리를 주인공이 하게 됩니다
하지 말라는 행동만 골라서 하는 저 암덩어리 왕을 보면 참... 제목에 악역은 왜 붙었는지 모르겠네요
소설 표지에 나온 저 왕놈의 면상만 봐도 확 패주고 싶음
고생하는 여주인공과 함께 왕을 욕하면서 보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8. 라이브던젼
추천: 3/5
연재중
자신이 플레이하던 RPG 비슷한 세계로 들어간 주인공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하여 던젼을 공략하는 이야기입니다
딜, 힐, 탱의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은 세계에서 이미 게임을 통해 던젼을 끝까지 공략해 보았던 주인공이 힐러로서 활약하는 내용을 주로 다룹니다
일단 던젼을 공략한다는 제대로 된 목적이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지나치게 로맨스를 넣지 않은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주인공의 캐릭터가 너무 스토익해서 감정이입이 중후반부 들어가기 전까지 힘들었네요
게다가 일상편이 무진장 지루합니다......
대신 던젼에 들어가서 보스전이 시작되면 꽤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9. 드롭!! 향기의 영애 이야기
추천: 4/5
연재중
가장 전형적인 악역 영애 전생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린 나이에 전생의 기억을 되살린 여주인공이 파멸이 기다리고 있는 미래를 피하기 위해 자기개발을 하는 이야기가 주가 됩니다
틀에 짜여진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전개의 흐름이라든가 장면의 묘사 등이 아마츄어라고 보기에는 힘들 정도로 잘 쓰여져서 정말 읽기 좋았습니다
10. 치유마법의 잘못된 사용방법
추천: 3/5
연재중
학교 선배와 친구의 이세계 소환에 휩쓸려 같이 소환되어버린 주인공이 특이한 치유마법을 이용하여 모험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장르를 굳이 따지자면 코미디에 가깝습니다
음... 이 작품의 어떤 점이 좋은가 생각해 봤는데 잘 떠오르지 않네요 ㅋ
그래도 매화 갱신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보는 작품입니다
11. 진정한 동료가 아니라고 용사의 파티에서 쫓겨났으니까, 변경에서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려 합니다
추천: 3/5
연재중
제목이 이미 줄거리를 다 말해버리고 있네요 ㅋ
개인적으로 엄청 싫어하는 장르가 저 이세계 슬로우라이프...
일단 소설에 목적이 없으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기 쉬운데, 베테랑 작가들은 이걸 잘 컨트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아마츄어가 이런걸 쓰면... 무지막지하게 지루한 소설이 됩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슬로우 라이프라는 제목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슬로우 라이프를 살지 않네요..
제목 사기
12. 나 오해받고 있어!? 최강의 흡혈귀로 오해받았기 때문에 얼버무리면서 허풍과 속임수로 어떻게든 살아남고 있습니다 (삽화 있음)
추천: 4/5
연재중
삽화 있음까지가 제목... ㅋ
역시나 제목이 줄거리를 말해주는 작품이네요
웹소설 특징상 많은 작품 가운데서 눈길을 끌어야 하다보니 저렇게 제목이 길어지게 되는데, 대체로 소설로 나올때도 저런 식이 되어버리니 참으로 난감함
아무런 능력도 없는 겁쟁이 여주인공이 어찌저찌하다가 흡혈귀의 왕이 되어버리고
여러 불행이 겹치는 바람에 전세계를 향해 선전포고를 하게 되고
어찌저찌하다 세계를 정복해 나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일단 여기까지
쓰고보니 여성향 작품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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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영애물은 겸허 견실이 최고였는데 작가가 취미로 글쓰는거라 연재를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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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 영애물은 겸허 견실이 최고였는데 작가가 취미로 글쓰는거라 연재를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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