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중세 판타지 풍 이세계에 떨어지면 우리는 사실상 뒤져야 되죠. 일단 현대인 천재론 같은 쉽소리
를 믿으시는 분들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지금 당장 구글링이나 나무 위키 안켜고 원시적으로 불키는 방법 떠올릴 수 있는 분 있나요? 전 모릅니다.
그럼 비누 만드는 방법은 아시는분? 나뭇가지와 풀만으로 집 만드는 방법 아세요? 염장하는 법이나 농사 짓
는 방법은?
모르죠?
네, 그래서 우리가 죽어야 된다는 겁니다.
중세라는 시대 배경이 계급제가 확고히 구축 된 사회로서 위와 아래의 온도차가 확실하게 다른데다가 일본인
이 쓰는 소설 주제에 시대적 배경은 중세 유럽이고 이때 유럽 중세는 초기 왕권신수설이나 봉건제 이 둘 중 하
나일탠데 어느쪽이든 이세계인인 우리입장에서는 조옷 같은 환경인거지. 특히 봉건제면 걍 도착하자 마자 자
살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어찌 살든 사는게 사는것만도 못하니까요. 개똥받에 굴러도 사는게 낫다는 말이 있지만 그 개똥밭 구르는거
보다 더럽고 지독하고 치사한 인생을 살며 한탄과 울분만 토하다가 억울한 심정을 끌어않고 죽겠죠.
사설이 길었는데 봉건제 사회 하나만 까놓고 보겠습니다. 영주귀족에게 있어서 농노는 재산이고 그렇기에 영주
나름대로 농노에 대한 권리를 주장 할 수 있겠금 조치를 취했으며 농노 역시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대신 외적으
로 부터 영주에게 보호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장 하는 사회입니다.
이때 아무런 연고도 없는 우리가 이세계에 떨어졌는데 봉건제다? 그럼 무연고인으로서 바로 노예로 직행하는거죠.
왜냐면 어디 영지의 농노인지 인식표도 없어 그렇다고 각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통행증이나 자유민으로서의 신분
보장증이 없으니 노예 되는겁니다.
그래서 자, 중세의 시민이나 대다수 백성들의 인생살이는 영주에게 보호받는건데 이 보호를 받을 수 없어서 노예 될
우리에게 남은 운명은 별로 선택지가 많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강도가 있겠죠. 근대 강도질도 쉬운것도 아닌게 철쪼
가리도 없는 우리가 뭘 강도질을 할까요. 그렇다고 신체적으로 특출나서 판클라치온 같은 맨손 격투술을 할 줄 아는것
도 아니니까. 강도질 하다가 여행하며 떠돌던 자유민 숏소드에 찔려서 들개 밥이나 되겠죠.
근대 여기서 중요한게 중세 판타지 일 경우 입니다. 판타지는 뭐냐? 몬스터도 있고 마법도 있는거죠. 그럼 우리같은
무능력 찌질이가 이세계에서 살아남는데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 탈인간. 굳이 인간 고집 하지 말고 탈인간 해버는거죠. 라이칸 슬로프 같은거나 평생 쓸 운 다서서 흡혈귀 같은거
되던가. 아니면 어느 사령술사의 노예가 되어서 구울 같은거 되면 됩니다. 요는 연약한 인간의 몸뚱아리 쯤은 벗어던
질 탈인간으로서의 정신상태와 신체적 조건을 요구합니다.
두번째, 악신을 모셔라. 혹은 악마나. 사실 악신이나 악마를 모시는 종교집단이나 조직은 그 안에서 살아남기가 힘들
어서 그렇지 의외로 조직의 장이신 악신이나 악마들께서는 자비롭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 예를 들어서 살인의 악
신을 모시는 종교집단에 들어간다. 그럼 어느 마을에 잡입해서 밤에 다 자고 있을때 무차별 학살 하면 은총과 축복을
내려 준다는거지. 이런식으로 대량학살도 하고 인신공양도 해서 바로바로 손 쉽게 힘을 얻는거다.
예를 들어 워해머 판타지의 카오스 보세요. 막 강 간, 살인, 고문, 사기 이런거 하기만 해도 얼마나 축복을 잘내려 줍니까?
재수 좋으면 필멸자에서 불멸자도 될 수 있죠. 무자본 알거지 인생의 성공담이라는건 이런겁니다.
세번째, 이건 타이밍이 좋아야 하는 방법인데 이세계 도착하자 마자 바로 근처에 전쟁터가 있으면 죽기 살기로 끼어들
어서 시체 털고 사재 좀 모은다음 갑옷이랑 무기 좀 얻어서 위장 해라. 아니면 그걸로 도적질 해도 되거나 용병으로 나아
가도 되고 아니면 오지 산골 마을에 시체 털어서 얻은 자금 좀 받쳐서 마을 주민이 된 뒤 농사 짓고 살면 됩니다.
참고로 전부 다 인간으로서의 양심을 벗어난 행동인데 이세계인데 뭔 배부른 소리냐. 살려면 독해져야 됩니다.
이상 쓸대없이 주절 거리는 뇌피셜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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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진짜 리얼하게 중세 맞춰서 쓰면 길거리는 똥천지에 귀족이라는 것들은 잦은 근친혼으로 혐오스럽게 생겼고 유전병으로 골골대는데다 치약이나 비누같은것도 없어서 히로인이라는 것들은 죄다 누렇거나 검게 변색된 이에 땟국물, 비듬 천지일텐데 판타지는 좀 판타지로 봅시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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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 하나하나 따지면 끝이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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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니까 작가 엿장수 맘대로 맞죠..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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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왕좌의 게임 세계나 위쳐 세계로 날려진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끔찍합니다. 무기야 당연히 잘 못쓰고, 그렇다고 마법같은 건 오히려 할 줄 알면 마녀사냥으로 꽃될 것 같고... | 17.05.21 19: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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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받아도 죽는게 치트를 써서 한세계에 주역이 될 재능이면 일찌감시 대성 했음. 워3 치트쓴 상대를 한손으로 바른 프로게이머가 그 예시 | 17.05.24 0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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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수준의 프로게이머가 없으니까 대성한거죠 설령 있다쳐도 치트+주인공 보정+운이 합쳐져서 대성하는거지 치트는 그렇다쳐도 주인공보정이랑 운은 고전소설부터 나오던거고 | 17.05.24 09: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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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중세 모티브일뿐 실제 중세도 아니거니와 그쪽계열 주된 독자들이 보고싶은건 리얼멘붕다큐멘터리가 아니라 호쾌한 영웅전이 대부분일텐데 굳이 그런걸 표현할 필요도 없음 | 17.05.24 09: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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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중세가 아니면 굳이 귀족 계급을 왜 넣나요. 그것도 중국식 계급을 서양식에 도입번역한거 잘만 쓰더니. 판타지라 한들 백버 창작은 없고 리얼의 영향을 완전히 쌩까고 쓰는건 작가... 으음. 으응? 아 원래 소설이 작가 엿장수 맘대로 였네. | 17.05.24 1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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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모티브'라니까요. 리얼 중세가 아니라 적당히 입맛대로 중세에서 따온 현실과 다른 '이세계'라니깤ㅋㅋㅋ 그리고 어떤 작품이든 윤리적으로 문제되지않으면 작가 엿장수 맘대로 맞죠. 이제 아심? | 17.05.24 11: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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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541024924
애초에 진짜 리얼하게 중세 맞춰서 쓰면 길거리는 똥천지에 귀족이라는 것들은 잦은 근친혼으로 혐오스럽게 생겼고 유전병으로 골골대는데다 치약이나 비누같은것도 없어서 히로인이라는 것들은 죄다 누렇거나 검게 변색된 이에 땟국물, 비듬 천지일텐데 판타지는 좀 판타지로 봅시다 ㅋㅋㅋ | 17.05.24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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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541024924
그런거 하나하나 따지면 끝이없음 | 17.05.24 12: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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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541024924
소'설'이니까 작가 엿장수 맘대로 맞죠.. 헐.. | 17.05.24 18:5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