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vs 악의 무리, 우리 나라에서는 별나비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이 애니메이션은 이번 달에 파이널 시즌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어느 새 파이널 시즌 중 22 에피소드를 방영한 상황이죠.
이제 피날레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작중 주요 배경이 되는 뮤니 왕국과 말괄량이 마법 소녀의 계보도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실 공식 설정집이나 팬덤 위키에 정리된 걸 주워왔을 뿐이지만
그럼 시작해볼까요?
으아아아아!
약 150억년 전에 빅뱅으로 우주가 탄생하면서 차원들이 쪼개집니다.
이 차원들은 대개는 서로 별개인 차원이지만 같은 인물이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평행세계격인 차원들도 무한한 수만큼이나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가 시작하며 시간이 존재하게 되자 시간 그 자체를 관리하는 시간의 아버지가 나타나 멈출 일 없는 수레바퀴를 돌리게 되죠.
그리고 빅뱅이 일어나는 것과 거의 동시에 훗날 뮤니 왕조의 마법서가 되는 스펠북과 그 정령인 글로서릭이 탄생합니다.
태초에 마법서가 있었는지 마법서를 처음에 작성한 이가 있는지는 아마도 영원히 풀릴 일 없는 맥거핀이겠죠.
여하튼 글로서릭은 우주가 탄생하고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져 자식들을 낳게 되는데
맨 처음 나온 자식들이
각 우주의 시간들을 살피는 옴니트랙서스
엔트로피 법칙을 조율하는 렉멧이었습니다.
이 셋은 우주와 차원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 고위 마법 위원회를 결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에 나온 동생들인
질서를 유지하는 대머리의 레이날도,
차원 이동을 관리하는 헤카푸,
전쟁의 화신인 롬뷸러스
세 명이 더 합류했고, 이 상태로 마법 위원회는 뮤니 왕조 때까지 변함없이 지속되어 옵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오랜 옛날, 그러니까 대략 수천 년 전에 이민자들이 뮤니 왕국이 세워질 대륙에 당도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항해 중 마법의 정수를 뒤집어 썼고 그 부작용으로 자신들이 누군지 그리고 여기는 왜 온건지 다 잊게 되지요.
시간 여행 중 우연히 그들과 마주한 글로서릭은 그들이 왕국을 세울 거라는 걸 미리 말해주고
마법의 정수를 떠서 마법 지팡이를 만들고 그들에게 건넵니다.
바로 이 얼빠진 여인이 버터플라이 가문의 초대가 되죠.
어쨌거나 이 얼빵한 이주민들은 폭풍을 만나 서로 그루터기에 모여 폭풍을 견디게 되고,
그때의 역경과 이를 이겨낼 수 있게 한 유대를 상기하기 위해 스텀프 날을 명명합니다.
그리고 그날부터 스텀프 날에 다투는 사람들은 그루터기가 찾아와 죽여버리는 참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어쨌거나 글로서릭이 스포한 대로 뮤니인들은 대륙의 원주민인 몬스터들 틈바구니에서도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이윽고 자신의 왕국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지도자는 마법을 부릴 수 있었던 버터플라이 가문이 맡게 되는데
처음 대륙에 도착한 1대부터 26대까지의 통치기간 사이에 글로서릭의 마법서가 왕실 소유가 되고
마법 위원회가 뮤니 왕조를 지원하고 보조하는 자문기구로 변하게 된 걸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사회기반이 안정되고 기술이 발전한 27대에 이르러 왕가의 계보가 자세히 전해내려오기 시작하죠.
그렇게 시청자가 이름을 알 수 있는 첫 번째 여왕이 시간의 여왕이라 칭해지는 스카이윈입니다.
그녀는 역대 여왕들 중 가장 강력한 여왕은 아니었지만
계보에 기록된 여왕들 중 유일하게 글로서릭의 마법서를 완독할 정도로 인내와 끈기가 높았으며
시간을 정지시키거나 부서진 물건을 되돌려 고치는 등 가장 심오한 영역의 마법에 능통했다고 합니다.
5년이 걸릴 성의 공사를 단 하루 만에 끝내놓았다는 기록이 전해내려올 정도니까요.
주인공인 별나비가 선호하는 근육질 유니콘 소환 마법도 스카이윈 여왕이 만든 것.
그러나 심오한 마법의 영역에 닿은 스카이윈도 마법을 모두 이해한 것은 아니라서
그녀의 마법에 휘말린 뮤니인 16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행방은 수백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오리무중이라고 하네요.
28대 지도자는 남자인 저스틴입니다. 역대 뮤니 지도자 중 유일한 남성 마법사였죠.
그는 재치있으며 총명하여 뮤니 왕국의 수학계에 도플러 방정식, 베르누이의 법칙 증명 등 여러 업적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비트 가문 등 명문가의 또래 젊은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당대의 패션의 선두가 되기도 했었죠.
지도자에 오른 저스틴은 그가 활동한 다른 분야들에서처럼 정치적으로도 업적을 이루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시도했으나
여왕 중심 체제인 뮤니 왕조 아래서 그의 위치는 불안정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결국 나이차 많이 나는 여동생이 성장하자 저스틴은 왕위를 그녀에게 물려주어야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여왕인 여동생과는 사적으로 굉장히 절친했다고 합니다.
여동생을 위해 마법 위원 헤카푸, 여동생의 남편인 알폰소 선장과 함께 첩보, 잠입 임무에도 참여했다고 하네요.
29대의 여왕은 본작에서도 가끔씩 회자되는 몬스터 학살자 솔라리아입니다.
일생의 대부분을 전장에서 보낸 이답게 마법 지팡이가 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솔라리아는 영토 확장 정책을 실시했는데 그 과정 중 몬스터와의 마찰이 극심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몬스터의 군세에 겁먹어 물러나거나 타협책을 내놓는 대신 몬스터들이 점령한 구름 왕국을 탈환해
왕국을 목만 있는 유니콘들에게 돌려주어 그들과 연합군을 결성하고
미나를 위시한 자원자들을 모집해
강력하고 무자비한 강화 병사들을 양성하여 뮤니 왕국에 저항하는 몬스터 무리들을 짓밟았다고 합니다.
솔라리아의 전사들의 명성(한편으로 악명)은 별나비대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내려왔고요.
하지만 이 호전적인 전쟁군주도 순수하게 미소짓게 만드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그녀의 어린 딸이었습니다.
솔라리아가 전장 여기저기를 쏘아진 살처럼 내달렸던 것은 딸이 외부의 위협에 대해 걱정할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딸은 어머니의 바람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게 되는데...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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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왜... 이 모양이냐...!!(성장한 자신의 딸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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