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캄에 갇힌 조커는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정신병자들과 TV 채널 다툼이나 하는 등 잉여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뉴스를 보던 조커는 자기 이름과 얼굴을 딴 카.지노가 개업한다는 뉴스에 경악합니다.
악명 높은 범죄자의 이름과 면상을 카.지노 캐릭터로 쓴 꼬라지에
보도하던 기자도 역겨워하고, 카.지노 개업식에 참여한 고담 시민 브루스 웨인도 역겨워했지만
당연히 지적재산권을 침해당한데다가 고담의 부르주아 놈에게 놀림까지 당한 조커의 빡침이 가장 컸습니다.
처음에는 항의나 고소를 통해 일을 해결하려 했지만, 아캄에 갇힌 정신병자가 고담 부르주아 상대로
항의나 고소를 해 봤자 제대로 먹힐 리 없으니 결국 다른 방법을 택합니다.
생각보다 쉽게 아캄에서 탈옥한 조커는 직접 카.지노를 조지러 갑니다.
막상 도착한 카.지노에 자신에 대한 오마쥬가 가득한 걸 보고 조커는 만족합니다.
하도 재현도가 뛰어난 곳이라 진짜 조커도 의심 받지 않고 즉석에서 알바로 취직하는 데 성공합니다.
기분이 좋았던 조커였지만, 고담 시민 브루스 웨인에게 모욕을 당한데다
카.지노에서도 털려서 다시 빡칩니다.
이후 배트맨에 의해서 조커 카.지노의 진상이 밝혀지는데
모든 건 거금 들여 카.지노 짓다가 파산하게 생긴 부르주아의 음모였습니다.
조커 지적재산권을 침해하여 카.지노를 지으면 당연히 조커가 개빡칠테고,
당연히 아캄에서 탈옥해서 쳐들어와 테러로 카.지노를 작살낼 테니
그 전에 미리 보험을 잔뜩 들어놔서 예정대로 조커가 테러하면 보험금으로 한탕 한다는 음모였습니다.
조커가 쉽게 아캄에서 나온 것도, 이 놈이 뒤를 봐 준 덕분이었습니다.
고담 부르주아는 이 사실을 알게 된 배트맨을 사로잡아 조커에게 넘김으로서 배트맨까지 제거하려 합니다.
하지만 배트맨은 조커에게 사실을 모두 밝혀버렸고,
자기를 등쳐먹으려 한 고담 부르주아의 음모를 모두 안 조커는 역대급으로 개빡칩니다.
개빡친 조커는 당연히 고담 부르주아를 쳐죽이러 가지만, 배트맨에게 제지당합니다.
결국 조커는 두들겨 맞고 아캄으로, 고담 부르주아는 깜빵으로 갑니다.
이렇게 다시 아캄으로 돌아 온 조커는 아캄 정신병자 연합에게 TV 채널권까지 빼앗기고 다시 잉여로운 나날을 보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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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커는 뭔가 인간미가 넘친다니까욬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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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커를 팔아먹고 돈을 챙기려한 고담 시민에서 놀라고, 그 조커가 실력 행사보다 고소를 먼저 하려고했다는 시점에서 두 번 놀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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