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기동전사Z건담]카미유는 레코아가 걱정된다

[국대생]

 그 걱정은 다른형태로 돌아오게되는데...

 대체 레코아는 시로코에게 무엇을 느꼈기에 시로코를 숨기는것일까요

 흠...잘 모르겠군요!

 자신의 정체를 알면서도 쿨하게 무시한 대범함?

[모리나]

레코아는 에우고의 창립멤버임에도 입지가 안정되지 않았죠.
조직이 작을 때는 레코아처럼 발로 뛰는 사람이 중요하지만
에너하임같은 물주가 붙고 조직이 커지면서 각 파트별로
주특기가 분명한 사람이 필요해 지는데, 여기에 레코아의 자리가 없었죠.

레코아는 초창기 개척군의 이것저것 다 조금씩 잘 하는 스타일인데,
깊게 정치력, 행정력, 기술력, 조종능력등이 요구되는 시점에는
필요없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겁니다. 그래도 자존심이 강해서
조직에서 쓸모있는 존재가 되어 보겠다고 노력해 보지만 결과가 좋지 않죠.

여기에 샤아는 레코아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은 채
자기 일에만 바쁜 상황이고, 애송이한테 관심이나 받고 있으니 한심한 꼴.
이 때 시로코가 나타나서 " 나는 너의 자유로운 영혼을 이해하고 있어. "
라고 강한 메시지를 꽂아 주니까 시로코에 마음이 넘어가 버립니다.

레코아가 창립멤버로서 에우고의 기밀을 많이 알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에우고에서도 레코아가 쓸모있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서 안정시켜 줘야 했는데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모두 실패했다는 절망감에 시달리게 그냥 방치한 겁니다.
덕분에 시로코는 레코아의 마음을 재빨리 사로잡아서 에우고의 기밀을 쉽게 털었죠.

레코아가 쥬피트리스에 그닥 쓸모있는 인재가 아니란 건 시로코가 가장 잘 알죠.
다만, 레코아는 에우고의 기밀을 많이 알기 때문에 레코아를 " 인정받는 쓸모있는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인상을 줘서 안심시킨 거죠. 레코아도 자기가 일시적으로 밖에 쓸모없다는 줄 알지만
그래도 에우고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가 커서 쥬피트리스 밖에 갈 데가 없게 된 겁니다.

냉전시대 스파이 이야기들을 봐도 대개 이런 사소한 심리적인 문제로 포섭되는 게 많죠.

[골든딜리셔스보로트펀치]

레코아도 뉴타입인가요? 직접 대면하진 않았는데 ms탔을때 시로코랑 서로 존재를 느꼈던거 기억나는데.... 그리고 결국은 이 여자도 결국 샤아랑 엮여서 죽는걸까요 카미유한테 죽빵맞고 "선인장에 꽃이피었군" ㅋㅋㅋㅋㅋ

[모리나]

레코아는 뉴타입은 아니고 그냥 좀 다재다능한 여자.
개인적인 생각인데, 샤아도 그냥 대체재로 선택한 거 같음.
일에서 신통찮으니 도움 될 만한 남자라고 찾은 게 샤아인데,
생각보다 둔하고 생각보다 무능해서 실망한 결과 사고저지름.

샤아가 하만 앞에서 사고친 게 아마 결정타 였던 거 같음.
이 대목에서 샤아가 생각외로 무능하고 아직 어린애스럽다는 게 뽀록이 나고
샤아를 지키려다가 팔에 상처났는데, 샤아는 돌보러 오지도 않으니
결정적으로 실망해서 에우고마져 떠나기로 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