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惡)
반드시 주인공과 대립하게 되며 쓰러져야 할 존재
지금까지 수 많은 작품들이 나오면서 많은 악역들이 나왔지만
뭐랄까, 하나같이....
엄청 나쁜 악역인데 알고 보니 슬픈 사연(대표적인 사연 - 과거에 소중한 사람을 잃었다, 엄청나게 심한 학대를 당했다 등)이 있어서 결국 악역이 되었다는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라는 조금이라도 동정심이 느껴지게 한다거나
앞에서는 악행을 저지르고 뒤에서는 선행을 베푸는 '이 녀석, 알고 보니 좋은 녀석이었어'거나
사실은 인류와 세계를 위해서 스스로 악역이 되었다거나
악역이었다가 은근슬쩍 주인공의 든든한 아군이 되거나
최후에 자기 자신을 희생해서 세계를 지킨다거나
어정쩡하게 죗값을 치루고 잘 먹고 잘 산다거나
뭔가..... 어정쩡한 악역이거나 악역 미화가 좀 많죠.
뭐, 괜찮은 악역들도 있었지만
역시 악역이라하면 자기 욕망대로 살고 자기 욕망대로 죽는 '순수한 악'이 최고죠.
그래서 지금까지 등장하고 쓰러진 수 많은 악역들 중에서 '순수한 악'이며 가장 기억에 남는 매력적인악역 3인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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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가면라이더 류우키'의 [아사쿠라 타케시 - 가면라이더 오쟈]
[가면라이더를 죽인 가면라이더]
헤이세이 1, 2기를 통틀어서 영원한 No.1이 되는 최악의 가면라이더입니다.
불행한 과거(어렸을 때 학대를 당했다.)가 있다지만...
자신이 '짜증'난다는 이유만으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나중에는 자신의 가족을 죽이는 최악의 죄를 저지르고
마지막까지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기는 켜녕 자기 자신을 위해 싸우고 결국 악역으로서 최후를 맞이한 동정심도 전혀 안 생기는 정말 '순수한 악'이죠.
그런 아사쿠라는 제가 어렸을 때 TV에서 처음으로 본 가면라이더인 '가면라이더 류우키'에서 최고의 매력을 느낀 악역입니다.
어렸을 때 봤어도 아직도 기억이 나는 아사쿠라의 모습은 오직 부수는 것과 싸우는 것 밖에 모르면서
생긴 것과 다르게 교묘하게 머리를 쓰는 뱀가죽을 뒤짚어 쓴 제어가 불가능한 난폭한 괴물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에 어울리는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여주면서
헤이세이 1, 2기 최초로 [가면라이더를 죽인 가면라이더]라는 칭호를 얻었죠.
거기에다가 자신이 쓰러트린 라이더들의 계약 몬스터들을 재계약해 융합시킨 [수제 제노사이더]의 모습은 류우키와 나이트의 서바이브 모드와 대등한 존재감을 뿜었습니다.
다른 라이더들과 다르게 '라이더 배틀이 계속 된다'는 아사쿠라의 성격을 쉽게 알 수 있는 소원과
최후에서 경찰들에게 포위당했지만 평소처럼 머리를 굴러서 탈출하면 되겠지만 엄청나게 '짜증'이 난 상태라 그냥 닥돌해서 경찰들에게 사살 당하는 모습은 뱀가죽을 뒤짚어 쓴 제어가 불가능한 난폭한 괴물다운 최후였습니다.
순수한 악으로서 순수하게 싸움을 좋아하고 '가면라이더는 정의의 히어로'라는 틀을 부순 제 첫 악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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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 - 다이아몬드는 부셔지지 않는다'의 [키라 요시카게]
[일상 속에 숨은 연쇄 쾌락 살인마]
아사쿠라가 '짜증'나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였다면....
키라는 자신의 '쾌락'을 위해 무고한 여성들을 죽이고
그것도 모잘라 손을 절단해 소중하게 가지고 다니면서 '사랑하는 연인'처럼 취급하는 등 아사쿠라만큼 제대로 미친 악역이죠.
솔직히 키라의 전투 스타일은
정면에서 당당하게 근접전으로 싸우는 아사쿠라랑 다르게
킬러퀸의 [폭탄] 능력으로 숨어서 원거리에서 공격하는 전투 스타일이라 매력적이지는 않지만...(제가 근접전 취향이라서요.)
다른 면에서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것은...
[느긋하고 평온한 일상]이 목적인 최종보스
보통 최종보스의 목적이라 하면
자신이 가진 압도적인 힘으로 세계를 지배한다거나
'신의 힘'을 얻어 현재의 세계를 멸망시키고 자신이 원하는 세계로 재창조한다거나
자신이 '신'이 되는 등
과정이야 어떻든 대부분은 [지배]가 목적이죠.
그런데 키라는 악역이 그것도 최종보스가!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회사로 출근해서 때때로 피로를 풀면서(직장 동료들과의 잡담, 틈틈히 새로운 정보 찾기, 점심과 저녁 식사, 간식) 열심히 일하다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하면서 미뤘던 애니랑 예능을 보다가 자고
휴일에는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찾아 먹는다는
이런 평범한 생활을 압도적인 힘(스탠드)을 가진 악역의 목적이자 꿈입니다.
저는 그런 목적을 가진 키라의 완성도를 보면서 최고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 - 다이아몬드는 부셔지지 않는다'의 핵심 키워드인 [일상]에 어울리는 평범한 마을에 숨어서 느긋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면서 자신의 쾌락을 위해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악역으로서의 역할과
'느긋하고 평온할 일상을 추구'하면서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쾌락을 위한 살인'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폭탄' 능력의 스탠드 [킬러퀸]은
'느긋하고 평온한 일상을 추구한다'는 목적을 가진 키라 요시카게라는 악역을 완벽하게 완성시켰습니다.
하지만...
'느긋하고 평온한 일상'이라는 소박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지만 정작 그 목적을 이루게 해주는 마을의 '일상'을 위협하는 '연쇄 쾌락 살인마'라는 악역으로서
'마을의 일상'을 지키는 주인공들에게
쓰러지죠.
지금까지 본 최종보스들 중에서 목적이 가장 소박하지만 어쩌면 모든 인류가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을 가졌던 두번째 악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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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마지막
메이드 인 어비스의 [본도르드]
[인간의 모습을 한 광기]
본도르의 악행은
으음.....
아사쿠라랑 키라를 합친 것보다 하도 많아서
대표적인 악행이라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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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도르드는 과학자가 넘지말아야 할 선을 가볍게 넘을 뿐만 아니라
상대가 누구든 존댓말을 하며
아이들을 '모르모토' 취급하면서 이름과 특징을 전부 다 기억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진심으로 칭찬하며
[카트리지]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라지만 [사랑]을 주고
자신의 성공작(나나치)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대하는 등
단순히 미친 것이 아닌 끝을 알 수 없는 광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전투 스타일도 '하얀 호각' 탐굴가답게 전투용 유물들도 완전 무장을 해 막강한 전투력으로 레그를 압도하고
나중에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도 못한 발상으로 최악의 일회용 아이템 [카트리지]로 상승 부하 - [어비스의 저주]를 [어비스의 축복]으로 바꿔서 자기 자신을 더욱더 강화시키는 모습에서 압도적인 광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목소리'
이렇게나 상냥하면서 친절한 목소리를 내는 악역은 처음입니다.
정작 그런 목소리를 내는 존재의 모습은 철가면이랑 파워드 슈츠를 착용하고 있어서 정말로 인간이 맞는지 아니면 인간의 모습을 한 무언가로 보이죠.
뭐, 진짜 정체를 보면 맞지만요.
매번 느끼는거지만 정말 목소리가 신의 한수에요.
여기까지만 해도 매력적이지만 '결정타'를 먹인 장면이 있죠.
최고의 명장면이 끝나고...
들려오는 기분 나쁜 소음과 불길한 장소
그리고...
들려오는....
그 목소리
정말 원작을 초월했습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순수한 악'이면서 '미친 과학자'이고 '인간의 모습을 한 광기'인 본도르드라는 악역에게서 '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고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본도르드가 소유한 유물 중 최강의 전투용 유물 [스파라그모스 - 추기롤 되돌리는 빛(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유물입니다.)]의 연출과
리코, 레그가 처음으로 만나는 [인간의 모습을 한 광기]를요.
이상 매력적인 악역 3인이었습니다.
참고로 순위를 매긴다면
1위 [본도르드]
2위 [아사쿠라 타케시]
3위 [키라 요시카게]
이렇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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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가의 운 다그바 제바. 악역 라이더중에서는 오쟈가 탑이지만, 최종보스중에서는 앞으로도 능가할 존재가 나올까 말까할정도로 신비주의적인 자태와 그를 뒷받침하는 막강함과 영상미까지 합쳐져서 그야말로 대체불가능한 존재라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쪽도 개심의 여지니 그런건 일절 없이 자신을 위해 싸우고 죽이고 파괴하는 인간에게 있어서도 순수한 악이고 그론기에게도 절대적인 공포의 왕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다이와의 최후의 배틀에서 그 대비가 잘 맞아떨어진다 볼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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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라는 어릴적에 류우키를 봣을때 충격이 엄청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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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용자 다간의 최종보스 오보스. 스케일이나 힘은 역대 용자 시리즈 최강이자 최악이었지만, 별을 부수고 플래닛 에너지를 모으는 이유는 따분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존재가 그런 시시한 이유로 움직이는게 처음에는 어이없었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이기에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았고, 전설의 힘에 소멸될 때는 이걸로 죽을 수 있다는 말을 남겨 더욱 인상깊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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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라는 어릴적에 류우키를 봣을때 충격이 엄청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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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라이더'가 일반인이랑 가면라이더를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모습은 정말 충격이었죠. | 18.11.05 2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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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가의 운 다그바 제바. 악역 라이더중에서는 오쟈가 탑이지만, 최종보스중에서는 앞으로도 능가할 존재가 나올까 말까할정도로 신비주의적인 자태와 그를 뒷받침하는 막강함과 영상미까지 합쳐져서 그야말로 대체불가능한 존재라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쪽도 개심의 여지니 그런건 일절 없이 자신을 위해 싸우고 죽이고 파괴하는 인간에게 있어서도 순수한 악이고 그론기에게도 절대적인 공포의 왕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다이와의 최후의 배틀에서 그 대비가 잘 맞아떨어진다 볼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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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본게 류우키라서 아사쿠라가 가장 기억에 남지만 운 다그바 제바도 매력적이죠. 특히 대량학살을 벌이는 모습이 압도적이죠. | 18.11.05 23: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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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있을 법한 악인게 정말 무섭죠. | 18.11.05 23: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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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를 위해 다수를 희생시키는 악역이군요. | 18.11.05 23:36 | |
(IP보기클릭)61.100.***.***
전설의 용자 다간의 최종보스 오보스. 스케일이나 힘은 역대 용자 시리즈 최강이자 최악이었지만, 별을 부수고 플래닛 에너지를 모으는 이유는 따분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존재가 그런 시시한 이유로 움직이는게 처음에는 어이없었지만 오히려 그런 이유이기에 어떤 대화도 통하지 않았고, 전설의 힘에 소멸될 때는 이걸로 죽을 수 있다는 말을 남겨 더욱 인상깊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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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아버지의 배짱에 '유쾌함'을 느끼면서 등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죠. | 18.11.05 23: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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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령님이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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