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주사와 비타민 주사가 동시에 투여된 탓에 살인충동이 일어난 걸 잭이 겨우 참으면서
문득 떠올린 그의 과거.
비오던 어느 날, 여때와 다를 것 없이 싸이코 원장부부에 의해 살해당한 아이들의 시체를 매장하던 잭은
자신이 땅에 묻은 죽은 아이의 유골을 보고는
바로 옆 창문가에서 히히덕대고 있던 쓰레기들에게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유골을 바라보면서 처음으로 분노가 들끓기 시작한 잭.
그것이 도구처럼 이용당하는 자신에게 향한 건지
아니면 자신을 도구로 이용한 원장 부부한테 향한 건지는 모릅니다.
그 직후 잭은 삽을 내던진 뒤
아무도 없는 거실로 들어가 아직도 켜져 있는 TV를 물끄러미 바라봤으니
거기서 그가 본 건...
그것은 바로
원장이 평소에 즐겨보던 스플래터 무비의 한 장면인
한 연쇄살인마가 애정행각을 벌이던 커플에게 죽창(?)을 내리꽂던 씬.
"뭐야, 이렇게 하면 되는 거잖아."
그것은 잭이 태어난 후 처음으로 뭔가를 배운 순간.
결국 그날 밤 잭은......
그 싸이코패스 원장 부부를 처참하게 살해한 뒤
완전히 살인마로 각성, 거리로 나가게 됩니다.
애니판 6화에서 묘사된 잭의 첫 살인.
게임에선 잭이 '뭐야, 이렇게 하면 되는 거였잖아'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회상이 끝나지만
여기선 원장 부부를 살해하는 장면까지 자세하게 표현했죠.
저 싸이코 원장 부부가 처참하게 살해당한 장면은 순전한 인과응보에
꼴 좋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죠.
만약 잭이 이런데 보다 더 나은 고아원에서 자랐다면
살인마가 되지 않았을텐데......
(그 대신 레이를 못 만났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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