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새롭게 제작되는 은하영웅전설 애니메이션의 리메이크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입니다.
구작 애니메이션이 100화가 넘는 분량, 엄청난 성우동원에 장중한 음악까지, 단점도 있기야 하지만 일본 애니에 한획을 그었던 작품이니만큼 이번 리메이크도 기대와 우려가 있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이 공개되었을때 무슨 은하농구전설이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려 쪽이 더 강했지만, 뚜껑을 열고 나니 기대이상으로 만족스런 작품이었습니다.
내용도 12화에 맞추겠다고 억지로 분량을 짜내기보다는 무난하게 잘 만들었고, 구작 애니에서 안습했던 부분들도 보완하는 등 21세기 은영전에 걸맞는 작품이더군요. 특히 전투씬만큼은 구작보다도 훨 나으니, 3D 그래픽을 적극활용한 전투씬은 박진감과 볼거리도 있었습니다. 특히 12화의 전투씬은 정말 극장용 애니를 보는 듯한 볼거리를 보여주더군요.
과거 장중한 클래식을 신작에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었지만, 제작진도 마치 의식하듯 12화에서 클래식풍의 음악을 넣은 것 또한 꽤 맘에 들었습니다. 다만, 캐릭터 디자인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 한데, 중년캐릭터들은 괜찮았지만 청년층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그랬습니다. 여하튼 문제는 과연 구작처럼 완결까지 제작할까인데, 요즘 업계상황에서는 그건 좀 어려울거 같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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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작의 명성만 듣고 못 본채로 갤러리에서 관련글 피해다니며 언젠가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사람에게는 고마운 기회였어요. 작품 자체도 만족스러웠고 마무리까지 잘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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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작의 명성만 듣고 못 본채로 갤러리에서 관련글 피해다니며 언젠가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사람에게는 고마운 기회였어요. 작품 자체도 만족스러웠고 마무리까지 잘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