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나루토] ???: 녀석도 원래 착한 녀석이었어

[니코@초코민트먹고싶어요]

"마다라는 원래 다정한 남자다. 동생을 소중히 생각하고 신심깊은 녀석이었어"

하시라마는 사스케에게 "마다라는 원래 착한 녀석이었어" 라는 요지의 말을 하죠. 과연 사실일까요? 

작중에서 마다라가 했던 짓을 살펴보면...

생전에는 

● 구미를 이끌고 나뭇잎마을 테러→우치하 일족 족장이라는 사람이 나뭇잎마을을 공격하려고 하니 남은 우치하 일족들 정치적 입지가 좁아짐 

● 자기 꿈을 이루겠다고 일족 어린아이인 '오비토'를 자기가 죽은 후 '무한 츠쿠요미'라는 자기 계획의 장기말로 이용하기 위해 오비토가 소중히 여긴 '린'에게 3미의 인주력을 심어 나뭇잎마을을 파괴하려하고, 린을 죽음에 이르게 함(정확히는 린이 스스로 죽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카카시의 치도리로 ■■을 한 것)

→오비토 타락 및 우치하 일족에 멸족에 간접적으로 기여함 

예토전생으로 부활 후

▲운석 맞기 전의 닌자연합군의 모습

 ▲닌자연합군에게 운석을 날려 많은 사람들이 죽었죠 

● 카부토에게 자기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자기와 아무런 원한 관계도 없는 닌자연합군 학살

▲닌자연합군 본부에서도 (시카마루, 이노처럼) 누군가의 아들, 딸의 가족이 있을텐데, "이걸로 연합군의 머리는 무너졌지. 뭐, 기본이지" 라면서 싱글벙글 웃는 사이코 좀비

● 구름마을에 있는 닌자연합군 본부를 외도마상의 미수옥을 이용해 파괴

● 친구 손녀 살해 미수

츠나데를 죽이려는 이유: 센쥬 하시라마의 후손이니까. 그리고 마다라와 전투 후, 츠나데는 상하반신이 수십미터 이별하게 됩니다

오로치마루가 부하인 카린, 스이게츠에게 츠나데를 치료하라고 하지 않으면 츠나데는 그대로 저승으로 가는 티켓을 끊었겠죠 

● 하시라마 본인의 선술 훔치고 튀기

● 우치하 일족인 후손 사스케의 눈을 보더니, 눈을 받아가겠다는 말을 함. 심지어 한쪽 눈을 되찾고서 사스케가 자기를 찌르려고 시도하자, 자기 동생 닮은 후손 사스케를 칼로 찔러 저승으로 보내줌

● 무한 츠쿠요미라는 술법으로 세상 사람들을 잠들게 만듦. 마다라 본인은 몰랐다지만, 무한 츠쿠요미의 실체는 카구야가 사람들을 하얀 제츠로 만드는 술법이죠

● 마다라 본인은 무츠로 사람들을 행복에 이끈다고 하는데,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죽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 죽기 직전까지까지 자기때문에 죽은 사람들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내 꿈은 무너졌어...네 꿈은 이어지고 있지"라는 말만 함...

하시라마가 마다라는 원래 동생을 소중히 생각하는 착한 놈이었다...라는데, 제 정신으로 한 말인가. 

뭐, 하시라마는 마다라와 친한 친구였으니 마다라가 좋은 녀석이었던 면을 믿고, 마다라가 소중히 여긴 동생 이즈나가 죽어서 맛이 갔다고 생각하고, 저렇게 말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시청자는 모든 것을 아는 입장에서 마다라의 악행에 대해 알게 되지만, 하시라마는 마다라가 저지른 일을 다 알지 못하니까요. 그나마 마다라가 한 짓 중에서 하시라마가 아는 사실은 아래에 언급된 것 뿐이니까요

● 구미를 이끌고 나뭇잎마을 테러

● 하시라마 본인 선술을 훔치고 튄 것 

● 미수들을 외도마상에 봉인하기 전에 전장에 있는 닌자연합군의 차크라를 흡수한 것

이외에도 오오츠츠키 하고로모가 나타나서 검은 제츠가 우치하 비석을 조작해서 마다라가 거기에 속아넘었다고 하니, 동정심도 들었겠고요. 마지막에 자기 꿈을 이루겠다고 많은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한 마다라에게 "그래도 우린 친구야^^"라고 위로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시청자 입장에서는 마다라에게도 "이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클리셰를 적용하는 거냐!라는 감정이 들게하지만. 아무튼. 

[루리웹-5098256906]

뭐 하라마가 말하는건 본인과 의기투합하던 어린시절을 말하는거니 흑화한 지금은 다르죠...

[니코@초코민트먹고싶어요]

친구를 미화하지는 않지만, 흑화한 친구를 너무 믿었던 것 같아요. 생전 나뭇잎마을을 파괴하려는 친구를 베었던 것이 마음에 걸려서 저렇게 착한 녀석이라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죠

뭔가, 하시라마와 마다라는 친구라기보다는 부모자식간의 관계같아요.
● 나쁜 길에 빠진 자식=마다라
○ 우리 자식은 원래 착한 아이에요, 라고 실드치고 싶어하는 부모=하시라마

이런 인상을 받았습니다.

[블러드 스타크]

이런 클리셰 남발해서 전범들도 용서 해주고...

[니코@초코민트먹고싶어요]

오비토, 사스케, 오로치마루, 카부토를 용서한 것으로 증오의 연쇄를 끊는다는 주제를 나타내는 것 같은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가는 경우가 있죠

[루리웹-1576403690]

요새 일본만화중에 악역미화 가 제법 많이 보이는것 같네요. 인기얻는다 싶으면 미화시켜버리는 것같네요. 마기, 블리치 등

[108번째 넘버즈]

지나치게 어려운 주제(혹은 작가의 역량에 못미치는 주제)를 함부로 다루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반면교사 작품이 나루토 라고 생각되네요.........

[니코@초코민트먹고싶어요]

소년만화라 어쩔 수 없는 측면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소년만화에서 용서라는 전개가 많이 나오는 반면, 청년만화에서는 잘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

[검은 미믹]

예전엔 착했었지만 전쟁을 계속하고 사륜안을 계속 쓰면서 정신이 맛이 간것같네요. 안그래도 정신적으로 불안한 우치하인데 거의 평생동안 전쟁터에서 살았으니..

[니코@초코민트먹고싶어요]

전쟁 PTSD도 있겠고, 하시라마와 싸우고나서 대판 깨진 후, 죽기 전까지 혼■■다보니...세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역시 이 세상은 답이 없다면서 평화라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었죠

[검은 미믹]

우치하 특유의 과격한 사고방식과 그럴듯한 떡밥으로 카구야의 부활을 준비한 흑제츠도 한몫했죠.

[청춘모에]

하시라마의 말은 생전에 흑화 이전엔 착했다는건데

흑화 이후 행적만 나열해서 왜곡하는 경향이 있네

[니코@초코민트먹고싶어요]

이번 글에는 마다라의 흑화 이후의 행적만 적어서요.

[김E]

우치하는 애정이란게 자꾸 극단적으로 흘러가는 쪽이라 2대가 현명한 판단을 내린게 맞는듯...

[니코@초코민트먹고싶어요]

우치하 일족이 PTSD 혹은 소중한 사람을 잃어서 극단적으로 가게 되니, 차라리 닌자가 아닌 피를 보지 않는 직종에 가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