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중 네임드 마도 호러들은 다 어느정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손시는 특히 9화에서 홀로 기사 세 명을 상대로 밀리는 기색 없이 압도한 상대였죠.
사실상 중간보스 포지션임에도 후반까지 강함을 보여주는 보스인데.. 과거가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바로 15년 전 제돔의 의식을 수행한 법사들과 함께한 마계기사였단거죠.
의식으로 플랜트 두 개를 얻는데 성공했지만 흑막이 그 틈을 노려 사단을 벌인 탓에 호러들이 출몰하고 손시는 노련한 마계기사 답게 호러들을 처리했습니다.
이후 의식에 참여한 법사들을 살피는 중이었는데..
갑작스레 민간인이 도움을 청하자 수호자 답게 민간인에게 다가서는데..
민간인이 손시의 다리에 플랜트를 찔러넣고 맙니다.
알고보니 아까 봉인에 수류탄을 터뜨린 것도 이 작자가 벌인 짓이었습니다..
분노한 손시는 칼을 잡고 달려들지만..
이미 플랜트가 육체와 동화된 탓에 토세이를 주인으로 인식하고... 토세이가 손시에게 처음으로 내린 명령은 마계법사를 먹어치우란 명령이었습니다.
마도 호러가 되면 플랜트를 심은 자의 명령을 듣게 되기에 의지와는 상관없이 손시는 법사를 먹어치우게되고..
의지가 강한자는 완전히 호러가 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지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호러로 전락한 것에 괴로워합니다.
토세이는 그의 손을 빌려 먹힌 법사의 남편까지 살해했고
토세이는 눈 하나 꿈쩍않고 손시를 이용할 뿐이었죠..
그렇게 손시는 토세이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마도 호러가 되었습니다..
보통 가로 시리즈에서 마계기사가 타락하면 정신이 약해진 상태에서 호러가 타락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손시는 그런 거 없이 플랜트가 심겨져 호러가 된 결말이었던지라 더 충격적이었네요..
음아에 상관없이 그냥 플랜트를 심은 자에게 복종하게된다니..
그나마 엔호는 호러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인간성이 남아있었지만 손시는 호러가 된지 15년이 지나 류가와 리안이 장성했을 시점엔 완전히 호러가 된 눈치였죠..
게다가 그의 손으로 리안의 부모님을 죽이고 류가의 어머니를 납치해서 마도 호러 플랜트 제조기로 사용했으니..
어찌보면 둘이랑 원수로 얽히게 되버렸죠.. 그나마 위안이라면 그 실력은 여전해서 주인공들을 성장시켰다는 거겠지만..
결국 강제로 타락해서 후에는 유해까지 제돔의 몸 재료로 사용당한걸 생각하면 꽤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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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손시가 찔렸을때랑 다케루가 찔렸을땐 이상하게 다케루쪽이 더 시간이 많아보였다죠(...) 손시는 다리에 찔리자 마자 순식간에 플랜트가 일체화되는데 다케루는 찔리고 팔 자르고 그걸 류가한테 부탁해서 처리할 시간까지있는.. 서브주인공이라 그런가.. 그리고 손시가 흑막의 충실한 개로 움직일 수 밖에 없는게 엔호처럼 의지가 강한 인간도 마도 호러가 되니 흑막이 명령하는 대로 움직일 수 밖에 없었죠. 그리고 호러가 되면 호러가 된 후에 인간성이 남아있더라도 서서히 감정이 희미해지다보니 (마계열전에서 나온 카즈마나, 골드스톰에서 나온 진가가 대표적인 예죠.) 결국 호러처럼 절대악으로 타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손시도 플랜트랑 동화된 당시에는 괴로워하지만 15년이 지난 현 시점에선 변해버렸으니.. 결국 호러태를 각성하면서 변한것 아닐까 합니다. | 18.02.21 08: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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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미 말씀하셨지만 타케루는 팔에 찔렸지만 손시는 하필이면 다리에 찔린지라.. 거기서 다리를 잘라냈어도 토세이를 잡지 못했겠죠. 다리를 자른 만큼 무릎을 꿇고 있지도 못했을테고.. 그리고 다케루가 팔을 잘라낸 뒤에 베어내라고 한거 보면 잘라낸 뒤에 놔두면 마도 호러랑 일체화되는거같던데 부라이랑 하카나는 기절, 리안 부모님만 정신을 차리고 있었던지라... 그마저도 어머니쪽은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고요. | 18.02.21 08: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