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점수가 안 좋았어?"
"최악이었어! 무슨 일을 하게 될 지........."
"시빌라 진단이 없었을 때의 시대에는
행복해지는 여부가 모두 운에 달렸었어.
옛날에 비하면 나은 거라고?"
"지금은 시빌라 시스템이라는 게
제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해주는데."
"예전에 모두가 자신의 인생을 고민하고 결정했어.
그게 당연한 시대가 있었다니............."
"기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결정할 수 있는 건
색상 진단을 기준으로 한 스트레스 계측이 고작이야.
보다 깊은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선
그보다 고도의 사고력과 판단력이 필요해."
"웃기는 얘기네. 사람의 에고에 의존하지 않고
기계가 공평한 사회를 운영한다고 칭송받아서
민중은 시빌라 시스템을 받아들였는데..........."
-FIN-
*제목은 별 의미 없는 건 아닙니다.
시빌라 시스템은 다수의 행복을 우선시해서
그 사람에게 맞는 일을 정해서 그 사람의 미래를 정해주는데요.
이게 편해보일진 모르겠지만 과연 사람이 사람답다고 할 수 있을지.
뭐, 저도 잘난 사람이 아니라서 함부로 평가해선 안 되지만
적어도 사이코패스에 있는 사람들보다 조금은 더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능력은 안 되지만, 적어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는 있어서요.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빌라 시스템에 의존해
자기결정권을 포기하고 기계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사람들이
뭔지 모를 이질감을 느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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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이미 언급된 얘기지만, 진짜 기계가 지배한다면 차라리 완전히 공정하기라도 하지.....시빌라는 엄밀히 따지자면 기계도 아니라서 결국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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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라가 낫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기 3화 '사육의 요령'을 좀 보셔야 할 듯. 사실상 인권이 없어진 상태의 노동자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작중 주요 인물들은 공안에 속해서 생활이 여유로워 보이지만 다른 직업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복지를 받는지 자세히 나온 바가 없죠. 그나마도 현실의 대다수 영화, 애니, 음악같은 문화들은 다 사장되고 철저히 검열 받은 것들만이 허락되고. 검열의 검자만 보여도 노이로제 반응 보이시는 분들도 많더만. 더 심각한건 정부나 세상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 좀 했다간 바로 색상 저하 검역에 걸려서 평생 수용소 신세인데 그게 싫어서 항전신성 약물에 절게 되기도 하고. 시빌라가 직업 구해다 주는게 좋은 직업일 거 같죠? 1기 잘 보면 절대 아닙니다. 현실처럼 좋은 직업 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다 평생 비슷 비슷한 직업만 고르게 되어 있음. 게다가 사상 검열 시스템은 북한 이상으로 철저한데 고립된 상태에서 자급자족을 하는 경제 시스템 상 생각 이상으로 북한과 비슷할지도 모르죠... 도시 디자인과 공안 직원들만 봐선 윤택해 보이지만 아카네 집을 보면 홀로그램으로 치장한 상태입니다. 즉, 도시의 미적 요소 상당 부분이 홀로그램이란 정황은 오료 리카코 사건 때도 나와서 도시 전체의 미관이 실은 허구일 가능성도 있죠. 시빌라의 일본이 잘 사는지 못 사는지 모호하게 처리된 상태인데 수용소 인원이 계속 증가 상태라면 이건 절대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시빌라가 좋아 보인다는 사람들은 자기가 거기 가면 어떤 직업을 배정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건지 참 궁금하네요;;; 편의점 캐셔도 돈 받으니 직업이랍시고 평생 일하라고 줄지도 모르는데. 중요한 건 거부권이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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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꿈을 쫓는 이들보다 아닌 이가 대다수인 현실에선 나쁘지 않은 방식이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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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알고 계신겁니다. 시빌라 덕에 일본이 남아있는 게 아니라 일본이 쇄국으로 살아남은 뒤 시빌라를 실시한 겁니다. 비교할 다른 국가가 없어져서 성립이 가능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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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고 선택할 자유가 있으면 모를까.... 근데 저기는 강요하진 않는데 사람들이 결정하는 걸 포기한 걸로 보이네요. | 17.10.21 08: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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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꿈을 쫓는 이들보다 아닌 이가 대다수인 현실에선 나쁘지 않은 방식이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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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공정하다는 첫번째 조건과 그걸 거부할 자유가 있어야한다는 두번째 조건이 없으면 전 선택 안하렵니다. | 17.10.21 08: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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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이미 언급된 얘기지만, 진짜 기계가 지배한다면 차라리 완전히 공정하기라도 하지.....시빌라는 엄밀히 따지자면 기계도 아니라서 결국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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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티온 추천하나 박고간다 | 17.10.20 23: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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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계라도 프로그래밍이 잘못된 상태에서 한다면 불공정해질 수도 있죠. 이래저래 문제. | 17.10.21 08: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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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읏시읏
잘못 알고 계신겁니다. 시빌라 덕에 일본이 남아있는 게 아니라 일본이 쇄국으로 살아남은 뒤 시빌라를 실시한 겁니다. 비교할 다른 국가가 없어져서 성립이 가능했던 것. | 17.10.20 23: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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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안정됐지만 밑에는 썩을 대로 썩었고 사람들은 사람이 가지는 무언가를 잃고 온실 안의 화초가 됐죠. | 17.10.21 08: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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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라가 낫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기 3화 '사육의 요령'을 좀 보셔야 할 듯. 사실상 인권이 없어진 상태의 노동자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작중 주요 인물들은 공안에 속해서 생활이 여유로워 보이지만 다른 직업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복지를 받는지 자세히 나온 바가 없죠. 그나마도 현실의 대다수 영화, 애니, 음악같은 문화들은 다 사장되고 철저히 검열 받은 것들만이 허락되고. 검열의 검자만 보여도 노이로제 반응 보이시는 분들도 많더만. 더 심각한건 정부나 세상에 대해 비관적인 생각 좀 했다간 바로 색상 저하 검역에 걸려서 평생 수용소 신세인데 그게 싫어서 항전신성 약물에 절게 되기도 하고. 시빌라가 직업 구해다 주는게 좋은 직업일 거 같죠? 1기 잘 보면 절대 아닙니다. 현실처럼 좋은 직업 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다 평생 비슷 비슷한 직업만 고르게 되어 있음. 게다가 사상 검열 시스템은 북한 이상으로 철저한데 고립된 상태에서 자급자족을 하는 경제 시스템 상 생각 이상으로 북한과 비슷할지도 모르죠... 도시 디자인과 공안 직원들만 봐선 윤택해 보이지만 아카네 집을 보면 홀로그램으로 치장한 상태입니다. 즉, 도시의 미적 요소 상당 부분이 홀로그램이란 정황은 오료 리카코 사건 때도 나와서 도시 전체의 미관이 실은 허구일 가능성도 있죠. 시빌라의 일본이 잘 사는지 못 사는지 모호하게 처리된 상태인데 수용소 인원이 계속 증가 상태라면 이건 절대 좋은 상황이 아닙니다. 시빌라가 좋아 보인다는 사람들은 자기가 거기 가면 어떤 직업을 배정 받을 것으로 기대하는 건지 참 궁금하네요;;; 편의점 캐셔도 돈 받으니 직업이랍시고 평생 일하라고 줄지도 모르는데. 중요한 건 거부권이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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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군다나, 저 시빌라 시스템이 인간의 가치가 개입된 시점에선 공정하다고 보기도 힘들죠. 시스템이 판정하기엔 이 사람은 반사회주의적 가치관을 가졌다고 하면 시스템이라는 입장을 이용해 사회 하층민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으니까요. | 17.10.21 0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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