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매우 주관적이며 소드 아트 온라인에 대해서 주로 부정적인 시선으로 다루었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 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계셔서 이 작품에 대한 비판을 견디기 힘드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누르시기를 권합니다.
어제 1화 리뷰를 올리고 나서 달아주신 댓글을 전부 확인해 봤는데요. 생각보다 소아온 팬분들이 제 글을 좋게 봐주셔서 놀랐습니다. 보통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을 비판하면 안 좋은 시선으로 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또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이런저런 호응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 리뷰를 쓰는 보람을 느끼는군요.
그리고 액셀월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같은 작가가 쓴 작품이기도 하고 서로 비교할 만한 내용이 많아서 그런 것 같던데, 전 액셀월드도 보질 못해서 뭐라 코멘트를 못하겠더군요. 죄송합니다. 소아온 리뷰가 다 끝나고 나면 이 작품에 대해서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설하고 이제 2화에 대한 내용을 본격적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2화 시작부터 1화 기준으로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고 나오는데요. 저는 이런 갑작스런 전개가 매우 아쉽습니다. 갑자기 한 달의 시간이 훅 지나가버려서 1화 마지막에 보여준 좋은 장면을 통해 구성된 긴장감은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레벨이 낮을 때엔 이 게임에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가, 아이템 파밍, 레벨 업 방법 등. 흥미진진한 소재들은 굉장히 많지 않았나요? 게다가 룰도 데스게임이라서 베타 시절보다 더 절망적이었을겁니다. 그런 부분까지 염두해서 어떻게 내 아바타를 육성해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이 들어갔으면 정말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 달이라는 기간은 좋은 흐름이 끊긴다거나 단순히 게임에 대한 서술이 부족해서 아쉬운 수준의 기간이 아닙니다. 캐릭터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며 또 등장인물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갑자기 한 달을 스킵해버리는 건 굉장히 마이너스적인 전개라고 생각합니다.
이 한 달 스킵이라는 전개가 왜 아쉬운지는 2화 리뷰 동안 계속 말할 겁니다.
어찌 됐든 1달 만에 드디어 1층 보스를 공략하기 위한 회의가 처음 열리게 되는데요. 여기서 누가 봐도 메인히로인이란 걸 알 수 있는 여성 캐릭터와 이 회의를 주도한 디어벨이란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네, 저는 지난 화에서 이 디어벨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었죠. 하지만 디어벨에 대해서 벌써부터 이야기 하기에는 많이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캐릭터를 에피타이저라고 생각하고 먼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바로 키바오와 에길입니다. 특히, 키바오는 2화에서 주요 갈등을 일으키는 중심인물입니다. 아마 이 애니를 이미 감상하신 분들은 이 캐릭터를 굉장히 안 좋게 보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게 묘사를 보면 '이 녀석은 나쁜 녀석이다'라고 주입식 반복교육을 하는 것 같단 말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만큼 키바오라는 캐릭터 완성도를 많이 아쉽게 생각합니다.
키바오는 공략 회의 중에 돌연 나타나서는 베타테스터들이 뉴비들을 돌보지 않았고 자기만 강해지는 이기주의자들이라면서 비난합니다. 더불어 뉴비가 죽은 탓은 베타테스터의 이기심 때문이라는 발언까지 하면서 말이죠.
키리토는 이 사람의 주장에 굉장히 괴로워합니다. 저는 키리토가 괴로워하는 이 장면이 키리토의 죄책감을 표현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정치질을 당해서 분하다는 표정으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에길이라는 인물이 나와서 사실 베타테스터들은 뉴비들을 도우고 있었다는 팩트를 내세우면서 키바오의 입을 다물게 합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보고 굉장히 혼란스러웠는데요. 왜냐하면 키바오의 주장 중 '베타테스터들이 이기주의자'라는 발언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인데도 너무 쉽게 부정당했기 때문입니다. 베타테스터들이 뉴비들을 돕고 있었다는 에길의 팩트도 몇몇의 베타테스터들이지 모두는 아니거든요. 그리고 분명 베타테스터들 중 이기적으로 행동한 사람은 있었을 겁니다. 그런 묘사는 없지만 우린 실제 경험을 통해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뉴비들이 베타테스터들의 이기심 때문에 죽었다라고 주장하는 걸 옹호할 생각은 아닙니다. 저건 너무 나간 발언이죠. 제 말은 단순히 베타테스터들 중에 이기적인 인간들도 있을 수 있고 그런 인간들 때문에 뉴비들이 고통을 받는 사례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키리토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셨지요? 키리토가 이기적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한 달 간의 공백이 너무나도 커서 저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만, 적어도 키리토 스스로는 자신을 이기적이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는 키리토가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모습 때문에 키바오가 하는 주장에도 일 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에길이 등장해서 전혀 다른 팩트를 들고 나와서 부정해버립니다. 게다가 그런 팩트에 후드려 맞은 키바오의 반응 때문에 갑자기 키바오의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것처럼 묘사가 됩니다.
물론 키바오의 발언은 팀 분위기를 해칩니다. 그리고 에길이 팀 분열을 막기 위한 의도로 저런 주장을 펼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그치지 않고 키바오라는 캐릭터가 너무 부정적으로 묘사가 되다보니 그의 의견 자체가 잘못됐다는 주장을 강요 받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키바오는 찌질하게 보이고 에길은 듬직하게 보여서 에길의 주장만 옳은 것처럼 보이잖아요.
이건 마치 '키바오 같은 찌질이가 베타테스터들이 이기주의적이다라는 의견을 내세웠으니 베타테스터들은 이기주의적이다라는 의견을 가지는 시청자들도 같은 찌질이야.' 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베타테스터들 중에 이기주의자들이 있었을 가능성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만약 1달 간의 공백 사이에 키바오를 미리 등장시키고 키바오가 실제로 이기주의적인 베타테스터들 때문에 고통받았던 장면을 묘사했다면 키바오라는 캐릭터는 단순히 찌질하기만한 캐릭터가 아니라 이해가 갈만한 캐릭터가 됐을 겁니다. 우리는 이 캐릭터에게 더 다양한 방면으로 접근할 수 있는 거죠. 하지만 한 달 간의 공백에 편파적일 정도로 부정적인 묘사까지 겹쳐서 키바오는 그저 찌질한 열폭캐로 나오는 겁니다. 캐릭터의 완성도가 아깝다는 건 이 말입니다. 이 캐릭터는 더 입체적으로 등장할 수 있었습니다.
키바오와 에길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하고 넘어가고 이제 드디어 보스회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하는데요. 이 보스회의에서 저는 보스의 패턴에 대한 상세내용이나 주의점이 좀 나올 줄 알았더니 너무 간단하게 넘어갔더라구요. 원작에서도 이런가요? 이건 보스회의라기보다는 일방적인 정보전달에 가까운데요. 정보도 마지막에 폭주패턴이 있다는 거랑 보스의 무기 종류, 그리고 보스의 호위병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게임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려면 이 정도 수준에서 회의를 끝낼 것이 아니라 보스가 무기를 바꾸면 패턴은 어떻게 바뀌는지, 평소에는 무슨 기술을 쓰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등등 더 다양한 논의가 오가는 과정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이런 논의를 통해서 이 게임의 특징이나 정체성을 알 수 있단 말입니다. 한 달 스킵으로 모자라서 한 달 뒤에도 게임에 대한 묘사가 떨어지면 그건 그냥 성의가 없게 느껴집니다.
드디어 1층 보스 공략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드디어 메인디쉬의 시간입니다. 보스 공략은 후반까지 무난하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마지막 폭주패턴이 베타 때와는 다르다는 걸 뒤늦게 깨달으면서 팀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는 디어벨이 무리하다가 사망하게 되죠. 그리고 사망하기 직전 디어벨은 자기도 베타테스터였다는 사실을 키리토에게만 알리게 되는데요. 디어벨은 베타테스터라는 이점을 독점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베풀어왔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키리토는 그에게 크게 감명을 받고 보스를 격파합니다.
전 이 장면을 보고 디어벨이라는 캐릭터에게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디어벨이 사망한 이유가 디어벨을 통해 보여주려는 캐릭터와 모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디어벨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설명은 지금까지 들으면 굉장히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캐릭터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디어벨이 죽은 이유는 보스에게 막타를 넣은 사람이 보너스를 얻기 때문에 그걸 혼자 독점하려다가 무리해서 죽은 겁니다. 그리고 그 보너스에 대한 사실은 베타테스터였기에 알 수 있는 정보였구요.
마치 남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것처럼 묘사되는 캐릭터의 사인이 이기적으로 행동해서였다는 게 납득이 되십니까? 저는 이 캐릭터를 어떻게 이해해야할 지 몰라서 계속 고민을 해 왔는데요. 헌신적이면서도 그 와중에 자기 이득은 독차지하려는 이중적인 캐릭터로 해석해보려고도 했지만 도무지 납득이 가질 않았습니다.
입체적인 캐릭터로 해석한다? 그렇다고 하기엔 이 캐릭터에게 주어진 정보와 들여온 시간이 너무 적어서 말이 되질 않습니다. 지긋지긋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한 달간의 공백 사이에 이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제대로 묘사했다면 더 다양한 논의를 주고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해석 가능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너무 짧은 시간 안에 대조적인 두 모습을 보여주니 캐릭터가 혼동됩니다.
그러는 와중에 키리토의 반응이 좀 깹니다. 얘는 어째서인지 디어벨에게 감명을 받고 있어요. 자기는 혼자서 살 생각밖에 안했는데 디어벨은 남을 위해서 헌신했다고 말이죠. 마지막에 이기적으로 무리하다가 죽은 걸 키리토도 봤을 텐데요. 키리토의 이런 반응 때문에 디어벨이라는 캐릭터는 무조건 헌신적인 캐릭터로 받아들여야 된다고 강요받는 느낌입니다.
또 의문점이 하나 들었는데요. 바로 디어벨이 죽는 과정입니다. 디어벨이 보스에게 치명상을 입고 죽어가고 있는데 키리토가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포션을 건네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디어벨은 거부하는 몸짓을 하죠. 그리고 포션을 마실 생각은 안하고 계속 자기 할 말만 합니다. 이야기하는 사이에 포션을 먹으면 살았겠다고 몇 번을 생각했는 지 모릅니다. 아니 말할 시간이 있으면 포션을 먹으라고...
아니면 적어도 지금 상황에서 포션을 마셔도 자기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던가 그런 설명을 추가하면 이해라도 했겠습니다만 그런 건 없었구요. 소설에서 어떻게 묘사됐는 지는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만 보면 극적인 전개를 위해 일부러 캐릭터를 죽인 것 같잖아요. 덕분에 상황 전개가 작위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는 왜 죽인건가요? 키리토에게 남 좀 도우면서 살라는 교훈을 주기 위해서? 그건 죽지 않아도 전달 가능합니다. 멀쩡히 살아서 돌아온 다음에 자기 입으로 직접 전하면 되니까요. 그러면 캐릭터를 각성시켜서 파워업 시킬려고? 그랬다고 보기에는 그에 맞는 클리셰인 주인공의 분노라던가 슬픔 같은 감정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딱히 더 강해졌다는 묘사도 없었구요. 그렇다면 캐릭터의 희생적인 면모를 보일려고? 지금 이 상황에서 디아벨이 죽어봤자 팀 사기만 떨어지는 데다가 리더가 죽어서 명령체계에 혼란만 가져올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엔 작가가 이 캐릭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감을 잡지 못해서 죽인 것 같습니다. 극적인 전개는 덤이구요.
사실 이 캐릭터는 주역급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 캐릭터는 주인공이 가지지 못한 뛰어난 리더십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의를 시작할 때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해서 분위기를 띄우는 능력을 가졌구요. 남의 잘못을 용서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넓은 아량도 가졌죠. 게다가 등장인물을 체계적으로 지휘하는 통솔력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 1층 보스에 대한 정보를 제일 빨리 알아낸 것도 이 캐릭터입니다. 막판에 주인공이 짱짱 세서 보스를 격파하고 라스트보너스를 얻은 것만 제외하면 디어벨이 키리토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기에 시간과 공을 들여서 이 캐릭터에 대한 묘사를 입체적으로 나타내는 데 성공했다면 주인공의 라이벌 포지션이 됐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캐릭터에 대한 디자인과 설계를 1회용으로 만들어 놨고 마지막에 억지로 희생된 듯한 부자연스러운 연출과 상황전개 때문에 다 망해버렸습니다. 제가 1화 리뷰의 댓글에도 적어놓았지만 이 작가는 주변 캐릭터 활용을 정말 못합니다.
아무튼 이 캐릭터의 죽음 이후 보스 격파까지 끝난 다음에 키바오는 키리토가 사실 보스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는데도 말하지 않았다면서 다시 정치질과 선동을 시작합니다. 작가와 제작진은 이 캐릭터를 그저 찌질하게 묘사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키리토는 디어벨에게서 들은 '모두를 위해'라는 말을 곱씹으면서 자신을 희생합니다. 자신은 베타테스터보다 더 악질인 '비터'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면서 말이죠. 저렇게 행동하면 다른 베타테스터들은 정치질을 당하지 않을 테니까요. 다행히도 디어벨의 희생이 주인공을 능동적으로 하게 만드는 장치로는 작용하는 것 같군요.
그리고 제가 맞게 해석했는진 모르겠지만 주인공은 저런 말을 하면서 속으로는 굉장히 괴로워 보입니다. 표정은 허세 쩌는 중2병 같은 모습이지만 눈 위쪽으로 검게 칠해진 건 주인공이 속으로는 괴롭다는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뭘 표현하고 싶은 지는 알 것도 같은데 주인공이 저런 표정을 지으면서 일부러 중2 같은 연기를 하니까 보는 제가 괴롭더군요. 이건 의도한 건가요? 추가로 디어벨에 이어서 키리토까지 희생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니 희생을 미화시키려는 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비터라는 용어는 베타테스터와 치터의 합성어인데요. 주위에 있던 어느 엑스트라가 즉석으로 지어낸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내가 더 악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눈 앞에 있으면 '흠, 그럼 저 녀석은 비터라고 불러야겠어.'라면서 작명할 생각부터 하나요? 저 같으면 오히려 무슨 생각으로 저런 발언을 하는 지, 왜 저렇게 행동하는 지 같은 걸 궁금해 할 것 같은데요. 저런 반응은 뭔가 현실적이지 않고 지어낸 것 같아서 작위적이다는 느낌이 듭니다. 작명센스도 오글거리구요. 비터라는 용어를 지어내 쓰고 싶어서 억지로 집어넣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런 전개는 몰입은 커녕 화면에서 제 눈을 돌리고 싶게 만듭니다.
당연하게도 멍청한 엑스트라들은 저런 대놓고 하는 연기에 속아 넘어갑니다. 논리도 초등학생 수준이구요. 주인공과 주변인물을 띄워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 나머지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거니까요. 다른 작품에서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쓰이는 부분이고 작가가 원하는 전개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리뷰를 끝내기 전에 디저트로 아스나에 대해 이야기해보죠. 메인 히로인을 왜 이제야 언급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사실 2화에서는 아스나에 대한 묘사가 대단한 게 없어서 그랬습니다. 오히려 메인 히로인이 아니었다면 전 아예 이 캐릭터에서 스킵하고 지나갔을 정도로 묘사가 적었습니다.
2화에서 등장의 대부분을 왠 로브를 뒤집어 쓰고 있었는데 이건 왜 이렇게 했는 지 모르겠군요. 소설에서 어떤 식으로 묘사했는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하면 캐릭터에 신비감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요? 그렇다고 하기엔 특이한 머리색깔이 다 드러나고 목소리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너무 독특한데요? 신비감이 아니면 시청자들 애태울려고 저렇게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 캐릭터에 대한 묘사도 충분치 않은 건 이해가 갑니다. 이번 화에서 메인 히로인은 묘사보다는 그냥 등장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화의 주로 다뤄지는 내용은 히로인이 아니기에 그 얼굴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2화에서 얻을 수 있는 메인 히로인에 대한 정보로는 게임초보자지만 재능러라서 짱 센 주인공의 파트너가 될 정도이며, 얼굴은 예쁘게 그려놓았지만 취향은 타지 않도록 개성을 최대한 죽였다는 것. 그리고 주도적인 성격이며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 세상에 굴하지 않고 나는 나로서 있고 싶다'는 추상적인 말을 하지만 그건 앞으로 이 캐릭터가 더 등장해야 알 수 있겠죠.
그리고 여긴 정말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마지막에 웃는 장면. 이건 사족이었습니다. 로브 같은 걸 뒤집어 씌워서 신비감과 애태우기를 시도했고 로브가 벗겨진 뒤에도 계속 웃지 않는 등 쿨 뷰티같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갑자기 저렇게 웃으면 적응이 안됩니다. 차라리 마지막까지 캐릭터를 미스터리하게 남겨두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노선을 신비주의의 쿨 걸인지 웃는 게 매력적인 미소녀인지 확실히 해두었으면 해요. 적어도 한 화 내에서는요.
드디어 2화의 리뷰가 끝났습니다. 1화에 비해서 언급할 내용이 많아져서 그런지 내용이 많이 길어졌군요. 혹시 3화도 2화만큼 길어지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되서 방금 3화를 보고 왔는데 다행히도 2화에 비해서 캐릭터를 활용하는 건 좀 나아졌습니다. 작위적이고 자극적인 요소가 군데군데 심해졌다는 건 빼고요.
3화에서는 이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언급을 할 겁니다. 1화 리뷰 때 사치랑 클라인에 대해서 댓글로 언급하셨는데 , 둘 다 3화에서 나오더군요. 다음 3화 리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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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것: 지켜야할 규칙도, 도덕도, 상식도 무너진채 게임 세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한 유저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데스 게임. 나온것: 키리토님 축지법 쓰신다!! 치트를 쓰더라도 난 최강이니 아헬헬헬, 하렘 인원 열심히 늘리는 최신형 VR 사이버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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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벨: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 그래서 이번 레이드의 목적은 죽지 않는거야! 잠시후 디어벨:신이시여. 난 이제 곧 죽을 것 같아... 키리토:포션을 마셔 디어벨:이제 알것 같아.. 난 곧 죽을거야... 키리토:개지X말고 포션이나 마셔. 디어벨:그냥 내 가족들에게 내가 사랑했단 말만 전해줘 키리토:그냥 지X말고 포션이나 마시라고!!! 왜 포션을 줘도 마시질 못하니!!! -소아온 5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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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냥 어그로 .. 그런걸로 얘기할 시간에 내일 식사메뉴 뭐할지 정하는게 백만배 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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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생각인데, 하렘물에서 확고한 정히로인 한명 정해져있다고 해서 그게 하렘물이 아니게 되는건 아니라는거죠. 오히려 더 뻔뻔한 하렘물이 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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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이죠 점점 더 끝도없이 역겨워지실겁니다. 실패한 작품의 표본으로 삼아도 될 정도죠. 모든 이야기 진행은 기-승-전-아름다우시고 위대하시며 드높고 성스러우신 갓-키리토님의 해결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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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3화까지 안 본 시점에서 유일하게 화면에서 눈을 돌리고 싶은 장면이었죠 | 17.06.28 1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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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입니다. 뒤는 저거보다 심각해유 | 17.06.28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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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아직은 볼만합니다... | 17.06.28 20: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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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즐겜러
이제 시작이죠 점점 더 끝도없이 역겨워지실겁니다. 실패한 작품의 표본으로 삼아도 될 정도죠. 모든 이야기 진행은 기-승-전-아름다우시고 위대하시며 드높고 성스러우신 갓-키리토님의 해결 이니까요. | 17.06.28 20: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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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벨이 유저들의 분쟁을 막기 위해서 자기가 얻는다는 것도 구차한 변명 같습니다만, 이 애니메이션은 그런 중요한 이유도 생략을 한겁니까. | 17.06.28 20: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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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것: 지켜야할 규칙도, 도덕도, 상식도 무너진채 게임 세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잡아먹기 시작한 유저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데스 게임. 나온것: 키리토님 축지법 쓰신다!! 치트를 쓰더라도 난 최강이니 아헬헬헬, 하렘 인원 열심히 늘리는 최신형 VR 사이버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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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가 바랬던게 데스 게임 속의 긴장감이고 1화에서는 잘 다룰 것처럼 끝냈더니 2화부터 뭔가 이상하네요. | 17.06.28 2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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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벨: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어! 그래서 이번 레이드의 목적은 죽지 않는거야! 잠시후 디어벨:신이시여. 난 이제 곧 죽을 것 같아... 키리토:포션을 마셔 디어벨:이제 알것 같아.. 난 곧 죽을거야... 키리토:개지X말고 포션이나 마셔. 디어벨:그냥 내 가족들에게 내가 사랑했단 말만 전해줘 키리토:그냥 지X말고 포션이나 마시라고!!! 왜 포션을 줘도 마시질 못하니!!! -소아온 5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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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냥 어그로 .. 그런걸로 얘기할 시간에 내일 식사메뉴 뭐할지 정하는게 백만배 이롭습니다. | 17.06.28 2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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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나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어도 전 아직 3화까지 안봤고 아스나는 2화에서만 나와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에 대한 질문은 나중에 간단하게 대답해드리겠습니다만, 제 예측으론 아닐 것 같네요. | 17.06.28 20: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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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엑월 주변인물활용에관해서... 엑월은 소아온보다 하렘물 냄새가 찐합니다. 그렇다보니 정형화된 여캐타입 베이스가 주변인물들로 많이 나오고 그런 여캐들의 비중이 매우 큽니다 오죽하면 격겜인데 남녀 성비가 여탕이다 같은 말이 나오곤 하는데...여캐많이꼬이는 하렘럽코 좋아하면 소아온보다 취향일수도 있긴하죠.... 무엇보다도 소아온은 아스나의 위치가 너무 확고함 | 17.06.28 20: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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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 하렘물보다는 확실한 러브라인이 있는 걸 선호하는 편입니다. 액셀월드는 이 작품 리뷰가 끝나고 봐야겠군요 | 17.06.28 21: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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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생각인데, 하렘물에서 확고한 정히로인 한명 정해져있다고 해서 그게 하렘물이 아니게 되는건 아니라는거죠. 오히려 더 뻔뻔한 하렘물이 될수도 있습니다. | 17.06.28 21: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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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현실에서 여자한테 말 한마디도 못거는 애들이 여캐 쳐녀 비처녀 꼭 따져요. | 17.06.28 2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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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는 정말 키리토님 무쌍하신다식 전개(...) | 17.06.28 2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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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개소리같지만 진짜 ㄹㅇ임; 원작 소설 최종장인 엘리시제이션에서 키리토의 성장은 게이머로서의 자신을 인정하고 깨닫는다는걸로 귀결됨; | 17.07.02 03: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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