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나만이 없는 거리]연출이 미쳤다고 생각한 장면

[히나즈키 카요]

아케미처럼 악독한 인물조차도

감싸주고 눈물을 흘려주는 어머니가 있는데,

정작 가장 힘들었을 카요는 

자신을 끌어안고 울어줄 어머니가 없기에

이 상황을 공감하지 못하고, 

또 아무런 위로도 받지 못하고

말없이 고개만 돌려야하던 상황.

두 모녀지간의 대비를 통해 카요의 상황이 

더 비극적으로 묘사되었죠.

[초코쿠키]

그래도 카요는 사랑을 줄 줄 아는 어머니로 자라났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지나가던 ??]

저 아줌마 얼굴은 왜 부어있죠? 그새 맞은건 아닐테고

[jaykan]

살인자는 카요를 생물학적으로 죽였고
친모는 카요의 마음을 죽였고

[GREAT OH]

이 애니를 봤지만 카요의 결말이 너무 맘에 안들더라고요.
나름 해피엔딩이기는 한데....흠...

[앙토리아]

저도...주인공이 나름 그렇게 들이댔는데 내동뎅이.... 마지막까지도 여지를 그렇게 남겨둬놓고!!!

[히나즈키 카요]

뭐, 28살 아줌마 대신 17살 여고딩을 잡았으니 해피엔딩...?

솔직히 전 카요랑 이어지는 IF루트나 일상물 외전 같은거 써주면 좋겠어요. 어릴때 둘이 너무 잘 어울려서.

[아이디:라빈다]

제 친구도 애니보고 ??? 했다가 원작보고 만족하더군요
이전까지는 사토루와 카요가 이어지지 않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건가했지만 원작에는 남을 돕는것과 남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이 갖는 책임감에 대해 더 다루고 있고, 그리고 카요가 이별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에 대한 슬픈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말이죠

[SpeedSpell]

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언제 깨어날지도 모르는 식물인간을 기다리는 게 훨씬 이상한 거 아닌가요..?
전 둘이 이어졌으면 오히려 억지스러운 전개라고 생각했을 거 같네요.

[히나즈키 카요]

현실에선 그런데, 애니니까요. 영화에나 나올법한 일이라는 관용어가 있는건, 실제 대중매체에서 그런 극적전개를 자주 사용하니까 그런거고요.

거기다 사토루의 고생을 아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이루어지길 자연스럽게 원하게 되는 경향도 있고요.

외전인 9권에서 다뤄진 부분인데, 사실 3년동안 매일같이 병문안을 가서 대답없는 식물인간에게 말을 걸고 간호해주었다는 것(카요 스스로 그것이 즐거워서 했다고 묘사.)만으로도 충분히 영화같은 일이죠.

[아이디:라빈다]

사토루가 잠에 빠진건 1988년 3월이고 사토루가 치바로 병원을 옮긴건 1989년 7월입니다 3년씩이나 되지 않았구요
그리고 본인은 그런 의미로 말한게 아니겠지만 다른분들이 오해하기 쉬워서 첨언하자면
카요가 사토루를 간호하는걸 즐거워 했다는건 카요가 학교생활보다 사토루 곁을 지키는걸 바랬다는 의미이니 참고

[히나즈키 카요]

아... 제가 일본발 팬픽서 3년이라고 쓰여있는걸 봐서 착각했네요.

[SpeedSpell]

사토루는 보답은 충분히 받았죠. 어머니와 친구들 살리고, 진범 잡고, 친구들과 유대감도 쌓고, 자신도 성장하면서 인생도 풀렸고
작중에서도 행복하고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애초에 카요랑 이어지는 걸 바란 것도 아니었고
솔직히 애니든 뭐든 많은 사람들이 연애 요소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어서 이렇게 논란이 생기는 것도 이해는 가지만
조금만 관점을 바꿔 보면 절대 나쁜 결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첨 볼땐 충격이었어도 다시 보니 괜찮다는 사람도 많더군요.

[아이디:라빈다]

뭐 팬픽이나 IF엔딩 바라는정도는 괜찮다 싶어요
호불호가 갈린다쳐도 호불호라는걸 인정하면 되는거지 싸잡아놓고 엔딩을 부정한다거나
캐릭터나 전개자체를 감정적인 이유로 비하 하는거만 아니면 뭐..

[루리웹-3591292345]

님이 생각하는게 더 억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요??
그럼 사토루랑 카요랑 썸타는 분위기로 만들지말고 영화 아저씨처럼 그냥 구원자역할로만 만들지 뭣하러 연애노선 넣음????
작가 쉴드 작작 치셔야ㅋ

[파시피카1]

코믹스 외전을 제외한 본편만 해도 사토루가 사고로 누워있게된 시점에서 카요가 교복을
착용한 상태로 사토루와 추억을 만든 트리 나무 밑에서 혼자 있던 장면도 있었습니다.
교복을 입은 상태이니 어느 정도 자라서도 사토루를 그리워 하고 있었다는게 유추 될수
있는 장면인데 애니에서는 그런 장면들을 하나도 안넣다 보니 카요 결말을 안좋게 보는
사람들도 나오더군요. 범인의 동기 조차도 애니에서는 미화를 시킬 정도였으니..
따지고 보면 애니 제작진들이 중반까지는 원작대로 잘 만들다가 후반가서 망쳐 놓은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風使]

맞아요. 애니가 좋은 작품이라고해도 원작을 충실히 애니화 하는덴 실패한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자가 애니화 만화의 결말을 다르게 할거라고 미리 예고는 했지만
분량에 억지로 끼워맞추느라 후반 주요 에피소드들이 뭉텅뭉텅 다 잘려나갔죠.
음성이 없는 만화에서만 쓸 수 있는 그 전율의 독백연출이 생략된 걸 시작으로 애니의 내용이 부실해지죠.
명확하게 그 직전까지는 원작 초월급이었는데...ㅠㅠ

[파시피카1]

원작 초월 이라기 보다는 어느정도 원작을 잘 따라간데다 거기에 애니 특성이 가미되어서
색감이나 배경음악 독백연출 캐릭터들의 활발한인 움직임, 성우들의 감정연기등이 플러스
되면서 원작 보다도 좋게 느껴지던 거였는데 중반부터 조금씩 이상해지더니 원작 에피소드들이
잘려나가면서 내용이 부실해져 버린 경우라고 할수 있겠죠. 카요가 사토루 집에 처음 머물면서
아침식탁에서 과거 회상 하면서 우는 모습은 정말 원작 초월 장면이었는데 말이죠. 그 장면은
정말 최고 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