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식 위트가 있는 스팀펑크 SF 작품입니다.
또다른 스팀펑크물로 일본의 "스팀보이"라는 작품이 있고 퀄리티 자체는 이쪽이 더 훌륭합니다만,
아쉽게도 스토리 밀도는 낮아 컨셉아트만 남은 물건이 되었죠.
"아브릴과 조작된 세계"는 프랑스 물건 답게 풍자가 넘칩니다.[유럽 합작이지만 배경이 프랑스, 주인공도 프랑스인]
윤리철학이 배제된 과학은 전쟁과 전체주의에 이득을 줄 지언정 인간들을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고.
그런 인간들은 자연 환경과 스스로를 좀먹어가며.
큰 이상을 위해 소박한 것들을 희생하려는 자는 그 목적과 스스로의 인망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자멸할 뿐.
그래도 이 작품은 비극과는 거리가 먼 것이 과학의 가능성과 생명의 끈질김을 주인공의 가족애와 함께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 모든 것을 가능케 한 한 마리 고양이의 영웅담이기도 하죠.^^
감독은 고양이의 가치를 정말 잘 아는 배운 사람임이 틀림 없습니다.
연출은 잔잔한듯 담담한듯 되어 있으면서도 제법 스케일이 큰 내용을 큰 기복 없이 안정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감정선의 폭발을 중시하시는 분은 좀 지루할 수 도 있겠지만 아기자기하면서 담담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 유럽식 애니를
좀 봐오신 분은 괜찮게 보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인공 성우가 무려 '마리옹 꼬띠아르'입니다.
개인적으로 매력적인 애니라 생각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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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알고 계시는군요^^ | 16.12.20 04:4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