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일럼을 축으로 한 이나호와 슬레인의 대립>
Q. 1쿨에서는 거의 접점이 없었던 이나호와 슬레인 이었습니다만, 2쿨이 되고나서부터는 서로를 적으로 강하게 의식하도록 되었네요
- 아오키: 1쿨에서는 각각의 캐릭터를 파고들고, 2쿨부터는 등장인물의 관계성이 변해간다 라는 방식을 당초부터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1쿨에서는 이나호와 슬레인의 대립관계를 확실히 그리기 위한 토대만들기에 썼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Q. 그 대립관계의 축이라 하는 존재가 아세일럼이군요.
- 아오키: 지구와 화성이라고 하는 다른 진영에 있는 두사람을, '전쟁'을 축으로 대립시키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뿐만으론, 전쟁이 끝나면 그들이 대립할 의미도 없어집니다. 그게 아니라, 설령 지구와 화성의 전쟁이 없더라도, 이나호와 슬레인이 서로 적으로 의식해가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 아세일럼을 대립의 축으로 둔것입니다.
- 아마미야: 아세일럼 존재 자체가 원흉인거네요..왠지 죄송합니다(웃음)
- 오노: 그런 것치곤 기뻐보이네요(웃음)
- 아마미야: 하지만, 역시 괴롭네요. 이나호와 슬레인이 좀더 다른 타이밍으로 만났다면 친구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최근 슬레인은 점점 좋지않은 방향으로 달려나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자원이 부족한 환경인 화성의 현재 모습을 타파하고싶다는 자츠바움의 유지를 이은 행동이라고 생각하면..어쩔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Q. 2쿨부터의 이야기 변화에 대해서 모두의 인상은 어떠신가요?
- 오노: 어느쪽이라고 하자면 이나호 쪽이 슬레인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인상이 드네요. 이런저런 일에 '그녀석이...'라고 혼잣말하고 있기도하고
- 하나에: 그렇네요. 이나호는 자주 '슬레인 트로이어드..'라고 여러가지 생각을 담아서 풀네임을 중얼거리는 씬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슬레인에 관한 대사를 말하는 씬에서 볼이 움찔해버립니다. 뭐라고 해도 12화 라스트에서 자신을 쐈던 장본인이니까요.
확실히 증오할 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 오노: 슬레인도 이나호를 공주를 이용할려 했다고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이나호를 적으로 보고 있을겁니다.
Q.실제로 둘다 아세일럼을 지킬려고 했는데, 그녀를 축으로 증오가 소용돌이치고있는 상황인거네요.
- 하나에: 하지만 이나호의 경우는, 아세일럼에대한 마음 뿐만이 싸우는 동기가 아닙니다. 아세일럼이 원하던 지구와 화성의 평화를 위해, 그리고 친구들과 동료를 지키기위해 전쟁을 끝내고싶다는 마음은 아세일럼에 대한 마음과 같은 정도로 강하지 않을까 하고
- 오노: 슬레인도 두 별의 싸움을 끝내고 싶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겁니다. 허나, 그 방법이 무력으로 내리누르려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버린겁니다. 슬레인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린 것은, '공주를 위해 분주히 뛰어다녔지만 자신의 힘이 모자라 공주는 총에 맞았다'라고하는 쓴 경험이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3명의 성우가 보는 각 캐릭터의 변화>
Q. 2쿨에 들어오고나서 자신이 연기하고있는 캐릭터가 어떻게 변화했는가, 인상의 차이점을 가르쳐주세요
- 하나에: 이나호는 왼쪽 눈이 '애너리티컬엔진'으로 파워 업하고 1쿨보다 좀더 믿음직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뇌의 부담이 큰 듯합니다만, 그것을 감추고 싸웁니다. 아세일럼 공주에대한 마음은 단순한 연애감정과는 조금 다를지도 모릅니다만, 2쿨에 들어오고나선 그녀를 생각하는 묘사가 늘었네요. 공주의 연설을 듣고, 작은 대사 하나로 그녀가 가짜라는걸 깨닫는다던지, 공주를 생각하며 작게 미소짓기도하고..
- 아마미야: 정말이에요...
- 오노:(하나에를 보면서) 어이 거기! 뭘 히죽히죽대는거야!!(웃음)
Q. 이전, 아마미야씨는 슬레인파였었는데, 지금은 어느파이신가요?
- 아마미야: 음~ 이나호도 멋지죠~ 물론 슬레인도 멋지지만(웃음)
- 아오키: 실은 처음엔 이나호가 공주에 대해 너무 집착한 나머지 작전을 무시하게 되거나, 주위가 보이지 않게 되어 고립된다 라고 하는 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코나 유키누나같은 '좋은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기때문에, 동료들이 이나호를 내버려둔다 라는 흐름으로 하긴 어려워서.
- 하나에: 그랬었군요! 하지만 확실히 그 전개는 생각하기 어렵네요. 이나호에게 있어선 아세일럼과
같이 동료들도 소중할테니까요.
-아오키: 만약 이나호가 좋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지 않았다면 '이나호 고립 루트'도 충분히 있었을겁니다.
Q. 그럼 슬레인에 대해서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아마미야: 뭔가..변했네요
- 하나에: 그렇지? 변해버렸다구. 그는.
- 오노: 이나호때랑 반응이 전혀 달라(웃음)
- 아마미야: 뭐랄까, 시골에서는 순박한 소년이었었는데, 도시에 나가서 변해버린 사람같네요.
- 하나에: 그것도, 나쁜여자한테 걸려서 안좋은 방향으로 변해버렸지만, 더이상 되돌릴수 없는 듯한.
- 아마미야: 예전엔 그렇게 퓨어하고 공주님을 위해서 고군분투해줬는데..!
- 오노: 말들이 심하구먼!
- 아마미야: 하지만 슬레인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불행한 운명을 걸어왔지만, 겨우 공주랑 재회했더니 눈 앞에서 공주가 총에 맞아버리다니.. 앞에서 '예전엔 퓨어했는데'라고 말했습니다만, 순수하게 계속 공주를 생각하는 부분은 변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달려나가는 자기자신을 책망해버리죠. 어디까지나 불쌍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 하나에: 불쌍하기도 하지만, 슬레인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늘었습니다. 그렇게 화성기사들에게 학대받았는데, 이젠 점점 위로 올라가서 드디어 자츠바움가의 가독까지 이어받았네요. 야심을 가슴에 품고 전력을 다하는 모습은, 다크히어로같아서 저는 좋아합니다.
- 아마미야: 어려운 상황아래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고, 기세좋게 결단을 내려가는 모습은, 무척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노: 전부 공주를 위한거에요...
- 아마미야: 방법은 어찌됬든, '모두 공주를 위해'라고 생각하면, 무슨 일이있어도 싫어할 수 없네요
- 아오키: 슬레인은 기획당초, 가슴에 야심을 감춘 소년으로 설정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성에서 심한 대우를 계속 받아 마음이 꺾였다 라는 설정으로 바꿨습니다. 거기서부터 다시 일어나, 이윽고 야심을 키워간다고하는 이야기의 흐름으로 바꾸었습니다. 1쿨에서의 행동원리는 '공주를 위해'였습니다만, 자츠바움과의 만남으로 그 마음이 바뀌어갔습니다.
Q. 그런 슬레인의 변화를, 연기에선 어떻게 표현하고 계신가요?
- 오노: 이전부터 면식이 있던 에델릿조나 부하인 하크라이트와 이야기 할 땐, 다른 사람들과 접할때완 명확히 연기를 바꾸도록 하고있습니다. 그 외엔 제가 딱히 의식하지 않고있어서, 그 장면의 흐름에 맡겨 자연히 나오는 연기를 하고있습니다.
- 하나에: 슬레인은 2쿨부터 목소리를 높여서 연기하는 등 1쿨과는 다른사람 같아요. 몰라볼 정도로 당당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Q. 2쿨은 배틀 뿐만 아니라 화성특의 음모극도 깊이 그려져있습니다만, 지금까지의 표현과 다른 부분은?
- 아오키: 1쿨에서는 기본적으로 이나호나 슬레인, 또는 아세일럼 시점으로 그렸습니다. 그 때문에 화성의 각 양륙성의 사정이나 듀칼리온 이외의 함선의 일 등, 이나호와 동료들의 시점 이외의 세계는 보기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2쿨은 다른 캐릭터들의 시점을 잡도록 하여 '알드노아 제로'의작품세계전체를 보여드리도록 주의하고있습니다. 그러니 지금까지와 비교해서 세계가 넓어졌다고 느끼시는 분이 계실지로 모르겠네요.
Q. 이후 그려질, 18화 이후의 주목포인트에 대해 알려주세요
- 아오키: 15화부터 등장한 화성기사들과 슬레인의 대립이 현저해지고, 18화에서의 사건을 계기로 이야기가 좀더 움직입니다. 한편 이나호측에도 불안요소가 있습니다. 그의 의안은 신체에 부담이 크고 너무 혹사하면 신체에 영향이 갑니다. 그런 사실이 이후 이야기를 크게 좌지우지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불안요소를 안은 두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교착할지 주목해주세요.
Q. 애널리티컬 엔진은 캄 등 다른 사람도 쓸 수 있습니까
- 하나에: 의안이 전부 알려주는게 아니라, 의안이 처리한 정보를 어떻게 판단하고 잘 다루느냐는 장착자의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아나호이기때문에, 여러 상황에 따라 쓰고있습니다만, 캄같은 사람이라면 좋은 걸 썩혀버릴지도 모르겠네요(웃음)
Q. 슬레인은 자츠바움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 오노: 자츠바움은 공주를 쏜 장본인이기에, 슬레인으로썬 언젠가 쓰러뜨려야할 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신뢰하고 곁에 두고, 양자로 받아들여 준 것은, 감사하고 있습니다. 15화의 필름에도 잘 나타나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Q. 아세일럼의 대역이 될 때까지 렘리나는 어디에 있었나요?
- 아마미야: 렘리나는 처음부터 아세일럼의 아버지인 길제리아의 숨겨둔 아이입니다. 지금까진 계속 자츠바움이 보호해왔고, 월면기지에서 정식무대에 나올 찬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세일럼은 그녀의 존재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자고 일어나니 왠 미오붐이.. 오늘 밤은 또 무슨 붐이터질지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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