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웹툰 내 대사를 보면 '대사를 교정'하는 편집자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니코@초코민트먹고싶어요]

소년 점프 연재작인

드래곤볼, 바람의 검심, 데스노트,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을 보면 작가의 만화적 재능도 있었겠지만

만화의 히트를 위해 열일한 

점프 편집부의 힘이 정말 큰 모양입니다. 

특히, 캐릭터성, 말투, 대사, 스토리 전개 등에 있어 

편집부의 도움이 큰 것 같습니다. 

물론 작가 특유의 매니악함이 억제되지 않고 드러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작가 특유의 매니악한 만화를 보편적으로 최적화 하는 것이 편집자라는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각설하고, 

우리나라 웹툰을 보면

몇몇 웹툰은 그림은 멋진데, 말투나 대사가 이상해서 

독자 입장에서는 "이 웹툰 담당 편집자는 말투나 대사 교정은 했을까?" 정도의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Digouter HHT]

간혹 원나블 처럼 예전 만큼 재밌지 않는 만화를 비판할 때 "편집자가 못나서 이지경까지 간거다~" 라는 얘기가 나오곤 하는데 원래는 연재종료 될 예정이었던 드래곤볼, 유희왕, 블리치 등등을 점프 대표 흥행작으로 만든 일등 공신이 당시 편집자들이었다는 점과 현재 한국 웹툰 들의 질적 수준을 생각해보면 편집자는 정말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작가의 상식이나 사상이 뭔가 잘못됐는데 막아줄 사람이 없으니까 막 나가고 그로인해 문제가 발생한 작품들을 꽤 많이 봐왔거든요.

설령 작가가 심성이 올바르고 스토리나 연출을 잘 짠다고 해도 맞춤법이나 문법의 오류는 일으킬 수 있으니 최소한 교정 담당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arma]

편집자가 뜯어고쳤다던 원피스 초창기 디자인과 지금 오다맘대로 그리는 디자인 차이만 봗...

[니코@초코민트먹고싶어요]

우리나라 웹툰의 질이 일본 만화와 비교해 떨어져 보이는 이유가 작품에 관여하는 편집자 혹은 사람의 수가 적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웹툰 편집자가 담당하는 작품이 많아 웹툰의 스토리에 참여할 수 없다 치더라도 Digouter HHT님 말대로 최소한 말투, 대사 교정은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캐릭터성, 스토리 연출이 좋은 웹툰이라도 대사가 이상하거나 깨면 읽는 입장에서는 "담당 편집자가 일을 설렁설렁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서요...

대표적으로 '치즈 인더 트랩', '뷰티풀 군바리'. 캐릭터는 좋은데, 대사가 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mksatan]

단행본 1권 비하인드 스토리에 모건 대령 본래 디자인 한거 보면 진짜 노답이....

편집부에서 빠꾸내서 지금의 모건대령이 된건데 디자인이 참........

[시간0]

음...한국 웹툰에서 편집자가 대사를 교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하면 오타도 안 잡아요...

[니코@초코민트먹고싶어요]

그렇군요 ㅠㅠ
괜히 대사 내 오타, 대사의 진부함 같은 것이 눈에 뛰는 것이 아니었네요...

[루리웹-2319224994]

요즘 제 최애 웹툰이 신도림인데 신도림에 나오는 대사들이 뭔가 중이병을 간지나게 표현한거 같아서 참 맘에 들거든요. 근데 매화마다 오타가 보이는게 참 거슬려요. 대사가 이상?한거나 말이 안더ㅣ는간 아닌데 너무 명백한 오타가 뚜럇해서 깰때가 있거든요. 이런건 작가 역량도 중요하긴 허지만 편집자가 교정해줘야 하는게 당연한거 같은데 편집자는 그냥 제시간에 올라왔는지 도장찍는거만 하는거 같습니다

[rarma]

갓오하 굴림체 12pt 같은거 생각하면 아에 일 안한다고 봐야죠
일 했으면 나이트런 짤로 나돌아 다니는 3개국어 짤 같은거 안나왔을듯

[Neria]

몇년 전에 네이버 웹툰 편집자가 3명이었다고 기사를 봤는데, 네이버 웹툰 규모에 3명이면 편집자가 너무 적지 않나 싶었는데..
요즘도 그렇게 굴리는지 모르겠네요. 더 뽑지 않았을까 싶으면서도 오타 같은 간단한 교정도 안되는 걸 보면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