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한 음식툰 중 하나인 오무라이스 잼잼이 다시 연재를 하기 시작했는데, 얼마 전 작가인 조경규씨가 이런 사과문을 올리셨죠.
안녕하세요
<오무라이스 잼잼>을 연재 중인
만화가 조경규입니다
최근 댓글란에 문제가 되고 있는 2가지 사항에 대한
저의 생각과 조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다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주세요
첫번째는 제가 12년 전에 성인잡지에 연재했던
<차이니즈봉봉클럽>이란 만화에서 주인공 은영이가
중국 과자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온몸으로 보여준 리액션입니다.
우선 이 만화 속의 은영이는 가상의 캐릭터로
<오무라이스잼잼>의 은영이와는 다른 인물입니다.
(당시 은영이는 1살이었습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했던 만화였고
리액션 장면은 당시로서는 재미있다고 생각하여 그린 그림인데
불쾌하게 보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저의 생각과 능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그 그림이 들어간 만화는 웹툰으로는 발표된 적 없고
단행본은 이미 1년 전부터 절판 상태입니다
지난 4월에 <차이니즈봉봉클럽> 10주년 개정판을 내면서
문제의 그림은 삭제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책은 그 그림이 없는 버전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2010년 다음웹툰으로 연재처를 옮기면서 새로 연재한
<차이니즈봉봉클럽-베이징편>은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만화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시리즈는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만화로 계속될 예정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침의 시 한 수>에 나왔던 시였지요
군입대를 앞둔 청년이 말 한번 걸어보지 못하고 짝사랑해오던
여인에게 바치는 마음을 재미나게 표현해 본 것인데
역시 불쾌하게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ㅠㅠ
이 시 또한 며칠 전에 삭제했습니다
다시 복원되는 일도 없을 것이고요
저는 지난 10여 년간 만화를 그려오면서
사람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주기위해 노력했고
그렇게 해왔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이런 시각으로 보여질거라고는 미쳐 생각치 못했습니다
문제를 깨닿기까지 10년이나 걸렸습니다
앞으로 남은 작가 인생
이 점 잊지 않고
모두에게 좋은 기억을 줄 수 있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좋은 지적해주신 분들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다시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ㅠㅠ
2018년 6월 15일
조경규 드림
뭐, 간단히 말하자면 이번 시즌에 갑자기 비난글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그 추천수가 거의 2천 가까이 될 정도의 모습을 보였는데, 그들이 주장한 문제는 대략 이렇습니다.
"작가의 과거 작품에 문제되는 자극적인 표현이 있었다."와 "작가의 또다른 음식툰인 차이니즈 봉봉클럽에서 딸의 이름을 붙여준 여학생 주인공을 이상하게 묘사했다"였죠.
뭐, 저같은 경우에는 이 작가님 작품을 오무잼과 차봉만 봤고, 특히 차봉 한국편은 과거에 한번만 봤었고, 다른 작품은 안 봤던지라 몰랐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문제가 있던 것 같기는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딸과 관련된 문제같은 경우에는 작품이 12년 전 성인 전용 잡지에 연재되었고, 올라온 그림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식극의 소마같은 느낌이라 과거나 현재 작품과 비교해보면 좀 애매하긴 해도 문제는 없지만, 아무래도 딸의 이름이 걸린 것이라서 걸고 넘어질 법하니......
근데 문제는 비난하는 쪽의 입장은 알겠는데, 그 공격 수준이 너무 심한지라......거기다 사과문을 올렸는데도 계속 댓글란이 폭주 상태이고, 그냥 웹툰 보러 온 사람들은 이런 사태를 보니 불쾌해져서 그들을 비난하다보니 싸우고......요 며칠 사이에 완전히 심각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어느 족이든 상황은 나름 이해가 가니......이겨 계신 분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
ps. 근데 논란이 된 작품들이 거의 다 몇 년 전에 완결난 작품들인데, 이게 왜 이제서야 폭발적으로 논란거리가 된 것인지......혹시 차봉이 웹드라마화 됐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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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 있나요? | 18.06.18 19: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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