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황 해적단답게 무력, 조직력 면에서 꽤나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는 빅 맘 해적단.
그러나 주인공 보정이라는 이름의 불행들이 겹치면서 전대미문의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들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일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로라에게 받은 비블 카드
스릴러 바크 만큼이나 사람 열받게 만드는 유혹의 숲.
여기에 브륄레, 삼장성 크래커를 보내 밀짚모자 일당을 농락하였으나
로라에게서 받은 '빅 맘의 소울이 담긴 비블 카드'로 인해 유혹의 숲이 동료로 변하고, 루피와 나미의 협공으로 크래커 격파 합니다.
자력으로 크래커를 쓰러뜨렸어도 비블 카드가 없었다면 영원히 유혹의 숲을 떠돌았을 운명이었는데......
나중에 뺏기긴 하지만 나미가 또 반쪽짜리 꽁쳐둔 게 있어서 두고두고 써먹을 수 있을 듯.
2. 징베 배신
크래커에게 당하고, 상디에게 차여 지친 루피를 복수의 군단을 보내 붙잡은 빅 맘 해적단.
루피와 나미를 책 속에 가둬두기까지 했지만 배신한 징베가 두 사람을 구출해 버립니다.
정식으로 합류한 징베는 조타수로서 써니 호를 몰아 빅 맘에게서 도주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 이 때 푸딩이 자기 정체 다 드러낸 상황이라 중요 정보가 누설 됐어요.
3. 입 꾹 닫은 오페라
감시병이었던 오페라는 루피랑 나미 도망치고, 징베가 배신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처벌이 두려워 입 꾹 다물었어요.
나중에 결혼식 파토 나고 빅 맘 폭주해서 소울 뜯긴 거 생각하면, 이 때 그냥 사실대로 말하는 게 나았을 거라 봅니다.
처벌 좀 피하려다 목숨을 잃다니. 너무 손해잖아요.
4. 브륄레의 기밀 누설
명예 밀짚모자 일당 브륄레가 미러미러 열매의 능력을 누설.
거울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게 된 덕에 페드로의 자폭 특공도 페이크로 쓸 수 있었고,
빅 맘에게 잡힌 브룩도 구출하고, 앞으로의 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어버렸죠.
5. 진실을 알게 된 상디
푸딩이 본성 드러내고 레이쥬에게 계획 누설하다 빅 맘 해적단의 계획을 엿듣게 된 상디.
레이쥬의 기억은 메모메모 열매 능력으로 지웠지만, 역시 악역들은 막판에 입을 싸게 놀리면 안 됩니다.
6. 파이어 탱크 해적단 배신
가장 치명적인 사태. 빅 맘의 신뢰를 얻어 경비 대장 직책까지 얻은 벳지가 배신하면서 일이 커집니다.
상디를 쫓던 보빈까지 잡아버리고, 시저를 데려가서 독가스 탄을 만들고, 밀짚모자 일당까지 계획에 합류했습니다.
7. 옥갑 폭발
예상보다 훨씬 강력했던 빅 맘의 괴성이 시저의 독가스 탄마저 무효화. 전세 역전 되어 도망치고 숨기 바쁜 해적 연합.
제르마가 분전하면서 어떻게든 도망치려 했지만, 페로스페로와 카타쿠리, 트롤만 하던 브륄레까지 덤벼들어 게임 오버 될 뻔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 옥갑이 시밤쾅!! 홀케이크 성은 무너져 내리고......
8. 빅 맘 폭주
총요리장이 성을 진짜 케이크로 바꿔 피해를 최소화 한 빅 맘 해적단.
바로 군대를 편성해 도주한 밀짚모자 일당과 파이어탱크 해적단을 쫓으려는데, 빅 맘의 지병이 발병해 폭주 시작.
생각해 보면 제일 황당한 상황. 다른 건 적들의 책략이나 술수 등으로 볼 수 있는 데, 우리 팀 리더가 터지다니 ㅋㅋㅋㅋㅋ
임시 방편으로 페로스페로가 케이크는 밀짚모자 일당에게 있다고 거짓말을 쳤지만 구라 친 거 들키면 손모가지도 아니고 소울 뜯기게 됨.
9. 딸들의 배신
이중인격 푸딩이 빅 맘을 진정시키기 위해 케이크를 만들기로 하는 데, 이 과정에서 상디를 숨기고 작업에 들어갑니다.
케이크 다 만들고 통수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아서 또 여러모로 꼬이게 된 상황.
심지어 바다를 정찰 해야 하는 바다소들은 어인 해적단과 함께 배신한 프랄리네가 처리.
10. 시폰을 지키려고 한 파운드
케이크도 만들었겠다 벳지 따라 배신한 시폰을 없애려는 오븐.
그러나 딸을 지키려고 덤빈 파운드(+ 상디의 도움)으로 파이어 탱크 해적단과 상디는 무사히 케이크 들고 도주합니다.
이건 불행이라고 하기만은 그런 게 오븐이 멍청하게 계속 덤볐으면 케이크가 망가질 수도 있었으니......
11. 플람베 트롤
카타쿠리를 보조한 건 좋지만, 무개념 동생 플람베는 해적단 2인자를 미친 듯이 놀려대는 등 트롤을 했습니다.
루피도 말 했듯이 해적의 싸움에서 비겁이니 뭐니 그 딴 건 없으니 저격한 건 잘한 일인데, 그 이후의 행동이 너무 무개념.
그냥 적당히 도우는 선에서 그쳤다면 카타쿠리가 자해도 안 하고 루피 잡으면서 끝났을지도.
12. 생각보다 강했던 제르마
지금껏 강함이 크게 부각되지 않던 제르마가 1만 명의 군대까지 잡고 밀짚모자 일당을 도우려고 나타난 상황.
빅 맘도 없고 카타쿠리도 쓰러뜨렸으니 카카오 섬에서 도망치는 것까지는 제르마가 어떻게든 해결할 것 같네요.
스무디의 함대도 징베가 지금까지 한 것처럼 만 배 잡아주면 도망칠 수 있을 테고.
이렇게 정리해서 보니 루피 일행에게 행운이 크게 작용했네요.
빅 맘 해적단도 열심히 잘 대처한지라 저 중에 한 두 가지만 없었어도 루피 일행은 벌써 잡혔을 것 같습니다.
특히 벳지의 배신과 명예 밀짚모자 일당 브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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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한테 조금만 잘해줬어도 이러진 않았을 텐데... | 18.03.15 2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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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을 뜯는다 해도 죽이는 짓까지 갈지는 미지수네요. 병 때문에 미쳐서 모스카토 죽인 것 빼면 자식을 죽인 적은 아직 없으니까...... | 18.03.16 0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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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방심은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휘관인 페로스페로나 몬도르, 카타쿠리 등을 보면 진짜 치밀하게 진을 짰거든요. 물론 "겨우 네깟 놈들이!" 하는 건 있지만, 솔직히 사황 해적단 상대로 루키들이 깝치는 거니까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고요. 옥갑 폭발 같은 억세게 운 좋은 요소가 없었으면 벌써 전멸이라는 점에서 절대 무시할 해적단은 아닌 게 맞죠. 하지만 말씀대로 빅맘의 자업자득, 특히 자식 교육 개판 쳐놓은 건 정말 문제네요. 다른 애들 다 그렇다쳐도 플람베, 시폰, 플라리네는 진짜...... | 18.03.16 0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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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 해젹단을 속이고 계획을 준비한 벳지의 수완은 인정해야겠습니다. | 18.03.16 13:2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