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건담의 창시자가 느끼는 요즘 애니의 의문

[물개의 벵갈루루]

야스히코 요시카즈

ガンダム生みの親が今のアニメに感じる疑問

---건담의 히트로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습니까?

많은 이들이 우릴 시대의 총아라 떠받들었지.

나도 잘나가서 스튜디오를 활보했어. 나란히 하던 선배들을 넘어 자기 이름으로 된 기획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애니메이션 작가가 됐지.

하지만 콧대가 꺾이는 것도 빨랐어. 내가 애니메이션 작가로 1980년대 참여한 애니메이션 작품은 [아리온]을 포함해서 대부분이 불발이었어. 반면 1984년 애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대히트를 친 미야자키 하야오씨등 진정한 애니메이션 작가가 대두했어. 본래 좋아한 것도 아무것도 아니던 업계에 들어간 내가 미야자키씨 같이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을 이길 순 없었지.

점차 제안도 사라졌고. 하지만 되려 이름이 알려졌으니 일이 사라진거야. 뭘 좀 주세요라고 말할 수 없었어. 결국 막판에 몰리고 한번 애니에서 손을 뗐어.

---하지만 지금은 다시 하고 계시죠. 건담의 연재만화를 그리시다 끝내시고 올 가을에는 자신이 감독한 건담 신작 영화도 공개되죠.

손을 뗀 직후 1990년대 나는 한 사람의 만화가로서 고대사라는 테마에 임했지. 이건 반응도 있었어. 역사물로 그리고 싶은 아이디어가 산더미라 당분간 일로는 곤란하지 않겠구나 느끼던 참이었지. 당시 선라이즈 사장한테서 만화로 초대 건담을 해보지 않겠냐하더군. 당연히 처음엔 거절했어. 농담이 아냐. 난 건담에서 빠진거야.

그치만 그리 말하면서도 일부 사람의 건담에 대한 인식에 위화감을 느꼈어. 건담은 에스퍼와 같은 능력을 뉴타입이라는 설정이 있었고, 주인공은 그런 힘을 갖추고 있었어. 이 부분이 왜곡되어 해석됐지. 건담은 종교의 해탈마냥 각성한 뉴타입이 세계를 구한다는 얘기로.

실제로 옴진리교 사건 때 건담와 옴이 겹쳐서 논해진 적도 있었어.

전혀 다르지. 각성자고 뭐고 간에 사람은 어딜가든 사람이야. 넓은 세상에서 작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리얼한 얘기였는데 어느새 뛰어난 인간, 특별한 이야기로 바뀌었던 거야. 선민사상의 이야기. 왠지 위험하지.

-요즘 애니 시리즈에도 그런 위험함을 느끼실 때가 있습니까?

요즘 애니는 점차 게임에 지배되고 있지. 스토리의 게임화라는 말을 하려고 해.  게임의 경우 플레이어는 절대자지. 세계는 플레이어 중심으로 돌아. 죽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지. 플레이어는 점점 올라가고, 더 높은 스테이지에 올라 마지막엔 신에게 다가가지. 미녀도 보물도 전부다 얻고서. 그건 내가 이해한 [건담의 세계]랑은 정반대야.

불행히도 요즘 건담도 게임화되고 있다고 봐. 건담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게임화한 다른 건담이 보급되고 있어. 겨우 애송이가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투로 전쟁을 말하고, 세계를 바꾸겠다고 우기지. 바꿀 수 있어? 세상은 마물이야.

-테러와 내셔널리즘이 만연하는 현대, 애니메이션 작가는 어떤 세계인식을 가져아 합니까?

사회주의가 실패한 직후 한동안 자본주의파가 성장하고, 글로벌리즘 만세를 해왔지. 하지만 요즘은 미국 트럼프 정권이 대두하고 반 EU의 바람이 불고 있어. 배외주의는 괘씸하다고 얘길 하는데, 글로벌리즘이 안되니깐 (그런) 카드가 나왔지. 결국 자본주의 또한 올바른게 아니지만 그걸 대체할 사회제도도 없어. 도저히 찬성할 순 없지만 [안타깝지만 글로벌리즘 뿐이 없네]라는 인식을 가지게 됐다고 봐.

출처 : https://headlines.yahoo.co.jp/article?a=20170806-00182421-toyo-soci&p=2

[Yoolose]

밑에는 밑이 있다는 걸 보여준 철혈니뮤ㅠ..

[0system]

건시데가 역대 최악이었는데 그보다 못한 쓰레기면 뭐

[루리웹-5464957383]

건담 age 무시하나요?

[캬오캬이거]

큰작가님께서 z건담도 다시 그려주셨으면........

[근데 말입니다]

이미 늦었...

[jerom1]

z건담은 버전이 이미 여러 개라...
팬들에게 빅엿을 선사했던 나가노 마모루의 z도 잇습니다.

[A Knght]

겨우 애송이가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투로 전쟁을 말하고, 세계를 바꾸겠다고 우기지. 바꿀 수 있어? 세상은 마물이야.

듣고 있냐? 철혈의 허세의 로리콘,애송이들 그리고 그 감독과 각본가 잡찌끄레기들아

[루리웹-1437809933]

나만 이리 생각한게 아니내 ㅋㅋㅋㅋㅋㅋ

[abyssinian]

그래서 결론은 다 죽었잖아요.ㅎ

[컴퓨터일반]

근데 이건 비우주세기 전반에 해당하는 얘기 아닌가여. 유니콘도 있으니 우주세기도 일부 해당인가.

[구도나세]

아직 악의씨앗하나 하고 그 두여자가 남아잇음.

[잉그램君]

애니와 현실을 너무 동일시 여기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애초에 그렇게 따지면 건담의 2족보행은 비효율적인 인간들의 패티시에 지나지 않아요.

[수미온]

현실을 동일시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건담'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대체 어떤 (가상의)메시지를 전하고 싶으냐는 얘기죠,
예를 들어 나우시카 이름을 달고 신작이 나왔는데 자연을 파괴하고 벌레들을 가차없이 밟아죽이는 내용이 나온다면? 같은 경우.

[잉그램君]

오히려 건담에 그런식의 요구를 하는게 건담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도 해보고 가능성을 열어야 컨텐츠가 성장하지 꼭 이래이래야한다라는 규정을 세워버리면 성장이 멈추더군요.

[수미온]

근데 그걸 '현실을 동일시했냐 안했냐'고 보는 건 논점일탈이란 거예요.

[잉그램君]

현실적인 요소가 아닌 판타지적이나 패티시적인 요소가 주된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현실에 대입하고 보는건 아니라고 한겁니다.

[로케런저]

다른것도 다 해당되는것을 가지고 하나만을 노리면 부메랑이 되어서 다른것한테도 타격이 돌아갑니다

[武者ALEX]

유니콘도 세상을 바꾼 수준은 못됨

[제네럴가디언]

새계를 바꾸겠다고 우기는건 똑같은거같은데...

[사퇴]

유니콘의 경우에는 메리수측면이 강하게 나온건 분명하지만
그 반면에 작중에서조차 라플라스의 상자는 스캔들수준이라고 비웃음당하는 장면도 나오고 결과적으로 라플라스 사변은 우주세기의 큰 흐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습니다. 주인공이 세계 개혁이나 에이스로 활약하지도 못하고요

[S플래티넘]

더블어도 여기 포함되는데 ㅋㅋㅋ
세츠나 : 그러니까 보여줘야해 세상은 이렇게도 간단하다는걸

[여 월]

사실 더블오도 주인공이 워낙 먼치킨이라...

그래도 부각이 덜 되는건

기존 건담의 메세지인 상호이해와 반전을

잘 살렸기에 안 까이지 않나 싶네요

극장판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인상적입니다

[lightlas]

첨에는 더블오도 마찬가지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다시 더블오 이야기를 되짚어 곰곰히 생각해 보니
세츠나가 '세상은 이렇게도 간단하다는 걸'이란 말을 하는 상황 자체가
'남들은 세상사를 어렵게 만들지만 신적인 내가 보기에는 같쟎고 어렵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었음

그러나, 더블오 역시 세상을 너무 쉽게 본 점이 없진 않음
'설령 GN필드 양자화로 모든 진화인간들끼리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고 한들 다툼과 반목과 불신이 사라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던져 본다면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점은 없지 않음

그러나, 더블오 역시 저기서 토미노옹이 말하는 그 게임주인공적인 캐릭터들을 내세우고 (알레한드로, 리본즈)
그들의 한계를 드러내며 깨부수는 전개가 나왔음.
또한 세츠나 역시 인류의 진화를 오용하려는 집단이나 정체불명의 외계인을 상대로 무쌍찍고 용사놀이를 하는게 아니라
'프로토콜'의 역할을 자청했을 뿐이고, 그 결과 메탈 바디가 되어서 돌아오게 됨

결론은, 더블오 역시 토미노옹이 말하는 게임캐릭터 적인 주인공을 내세운 전개에 부합하는 건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고, 거기에 대한 안티테제 역할도 나름 잘 수행함

[Bag]

간단하게 군함도를 생각해 보세요, 군함도라는 소재를 가지고 다뤄야하는 특정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였고, 그 결과가 뭐입니까? 시드나 철혈도 이랑 비슷하다고 봅니다. 어떤 특정 물에서 다뤄야 하는 기본적인 소양이 있는데 그걸 쏵다 무시하고 작품을 내놓는데 욕을 안먹을리가 있나요

[Final Vent]

맞습니다. '만화의 神' 데즈카 오사무도 그런 걸 비판했던 적이 있죠.

"무척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마저도 아름다웠노라는 식으로 포장되는 것, 이것이 추억의 본질입니다.
예를 들어 "그 옛날 전쟁 중엔 이랬지. 그때가 좋았는데" 하던 것이
"훌륭한 전쟁이었어. 누가 뭐래도 위대한 시대였다고" 와 같은 위험한 발언으로 변질되는 것입니다."

[반프레오수]

철혈 감독과 각본가, 평생까임권 획득.

[잉그램君]

V건담의 매너리즘 이후 그것을 탈피한게 G건담 아니었나요?
G담도 처음에는 애들이나 보는거다라고 매니아들이 처음에 그랬지만 지금은 그래도 다들 좋아하잖아요.
가면라이더도 개조인간이라는 기본소양을 깬게 쿠우가고 최근 울트라맨 시리즈도 방위군은 없지만 저미다 독특한 직품을 만들고 있죠.
라이더 시리즈 중에서도 인기가 있었지만 반면에 실패하는 시리즈도 있었습니다. 시리즈가 많은 경우가 특히 그렇죠.
저는 군함도라는 영화를 보지 않아서 제가 뭐라고 말씀을 함부로 드릴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러한 부분정도는 말씀드릴수 있다고 봐요

[jerom1]

철혈은 소재는 좋았으나 전개하는 연출자나 각본가가 말아먹었습니다.
시드는 소재도 연출+각본가도 개판이었으니 아예 논외로 봅니다.

[Feilong#31725]

더블오는 오히려 소년병이랑 테러 희생자유가족 초인병과 인조인간등으로 전쟁의 일부분만 겪은 주인공들이 자기가 겪은 일들이 세상의 중심인것마냥 행동하다가 세상을 유지하려는 올바른 사람들의 힘에 분쟁근절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말도 안되는 이상을 부정당하는 내용 아니였나요?

2기에와서도 자기들이 세상의 중심처럼 행동하는 군사조직과 세상을 바꾸겠다는 인조인간 집단을 겨우겨우 막으면서 끝났고 결국 극장판까지 가면 주인공이 아무리 먼치킨급이 되었다고 해도 그 힘으로 지구를 지키기위해 정의의 용사가 되는게 아니라 실패할지도 모르는 가능성에 모든걸 걸고 전쟁을 멈추기위해서 대화를 시도했다는게 인상깊어서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하는거죠.
'그러니까 보여줘야해, 세상은 이렇게도 간단하다는걸' 이라는 대사는 세츠나가 먼치킨과 같은 각성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한것이 아니라 야스히코옹이 이야기한 각성자고 뭐고간에 결국 지성을 가진 객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들과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대사죠.

시드에서 키라가 내뱉는 '지키고싶은 세계가 있어!!' 라던가 '너는 크루제가 아니야 레이다!' 같이 말도안되는 피니쉬대사나 철혈의 오펀즈처럼 '시끄러워' 한마디로 상황이 정리된다던가 하는게 야스히코옹이 이야기한 각성자의 위치에서 내뱉는 자캐딸적인 성향이 강하지 더블오를 비유로 든건 그냥 건담에서 메세지를 보는게 아니라 로봇싸움밖에 안보시는걸로밖에 보이지가 않네요;

그렇게치면 토미노옹이 만들었던 턴에이나 G레코조차도 각성한 애들끼리 뭉쳐서 세계를 바꾸려는 내용이라고 우겨도 되겠지만 실제로 본 사람들이 그렇게 느꼈을까요?

[Feilong#31725]

토미노옹이 아니라 야스히코옹....

[마군Z]

턴에이, 지레코와 야스히코씨는 관계 없지 않나요?

[Feilong#31725]

위에서 야스히코옹이랑 토미노옹을 헷갈리시는분이 있어서요

[루리웹-1437809933]

[겨우 애송이가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투로 전쟁을 말하고, 세계를 바꾸겠다고 우기지. 바꿀 수 있어? 세상은 마물이야.]
철혈 돌려까기 맞지?

[도날드덕]

곰곰히 생각해보면 철혈만 돌려까는게 아님

[연금술사알케]

건담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게임화한 다른 건담이 보급되고 있어.
겨우 애송이가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투로 전쟁을 말하고, 세계를 바꾸겠다고 우기지.
바꿀 수 있어? 세상은 마물이야.

크...멋진 말이다.

[ReD_wings]

세츠나가 떠오르는군요..

내가 건담이다

[구도나세]

나가이, 오카타 마리를 대놓고 까는게 아주 속이 시원하네요.

그리고 저거에 해당되는게 후쿠닭하고 이미 죽은 모로사와 치아키... 죽어서도 쓴소리는 듣거라..

[?.?ㅇㅅㅇ?.?]

영화는 현실을 그린것들이 많이 나오는데 애니메이션은 점점더 공상으로만 가는 이유가 뭐려나........... 소비층의 차이인가............

[믹재규어]

공상이 아니라 공산 아닐까요? 공산품할 때 공산.

[탈퇴_후_재가입]

뭐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강철의7인]

"내가....우리들이...! 건담이다!!!!!~"

[맙튀]

전혀 다르지. 각성자고 뭐고 간에 사람은 어딜가든 사람이야. 넓은 세상에서 작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리얼한 얘기였는데 어느새 뛰어난 인간, 특별한 이야기로 바뀌었던 거야. 선민사상의 이야기. 왠지 위험하지.

후쿠이 : 히히ㅈㅅ

[페피니에르]

세상은 마물이야

[앗싸당]

겨우 애송이가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투로 전쟁을 말하고, 세계를 바꾸겠다고 우기지. 바꿀 수 있어? 세상은 마물이야.

우주세기 특히 퍼건 그 자체를 말하는것 같아요

[디즈니만화동물농원장인어른]

그럼 본인 작품도 게임화 되어있다고 말하는건데, 저멘트 이전 내용을 보면 퍼건을 말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앗싸당]

말을 너무 생략한듯;
제가 말하고싶었던건 최근 퍼건이 나오는 게임의 묘사를 보면 딱 이런느낌이라서요
특히 윗문단에 뉴타입에 대해서 얘기할때 극중에서 말하는 뉴타입 개념의 변질하고 똑같은 느낌이더라고요

[마군Z]

? 퍼건이 나오는 게임은 퍼건 스토리 걍 갖다붙인게 대부분인데 다르게 느낄게 있나요? 일년전쟁시절 다른 녀석의 이야긴 퍼건이랑은 별개구요

[디즈니만화동물농원장인어른]

개인적으론 영감님이 철혈은 보지도 않았을것같고 결국 다 죽어서 결과적으론 못바꾼거 아닌가? 근데 또 저 멘트에 부합되는 건담이 있눈가 하면 그건 잘모르겠네요

[컴퓨터일반]

현실과 창작물을 동일시 할 필요가 있나 의문.

[lightlas]

저기서 말하는 건 '현실이 이러이러하니 그런 것을 투영하여 이러이러한 창작물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나 토미노는 창작물들이 그런 현실에 굴복하는 걸 원치 않는다'로 받아들일 수 있겠죠.

[Final Vent]

님 논리대로라면 마고열 같은 게 욕먹는 것도 부당한 거네요

[컴퓨터일반]

왜 뜬금없이 시비를 거는지 모르겠는데.

겨우 애송이가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투로 전쟁을 말하고, 세계를 바꾸겠다고 우기지. 바꿀 수 있어? 세상은 마물이야.

이 발언에 대해서, 현실이 아니라 창작물이니 세상을 바꾸는 것도 괜찮지 않냐는 말입니다.

싸우고 싶으면 다른 사람 찾아보세요.

[컴퓨터일반]

그렇게 보는게 맞는 것 같긴 하네요 ㅋㅋ

[Vorpal Bunny]

저분이라면 건담 유니콘 소설판 삽화 그리다 때려친것도 이해가 갑니다.
유니콘 소설에 이 대사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애니 최종화에서 리디의 "이것이 진정한 뉴타입"이라는 대사를 보고 어이가 없었죠.

[마군Z]

나왔어요. 그래도 소설판에선 아무로 샤아가 안나온 것 만으로도 훨씬 좋았습니다. 자기 해석하고 싶은대로 재해석 해서 만든건 별개의 작품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왜 캐붕까지 시켜가며 원작 캐릭터가 그 상황을 다 긍정하는 듯한 연출을 우겨넣고 그러냐 진짜;;

[The메카]

사실 요즘 건담 중에서 평가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저분의 지적을 벗어날 건담이 그리 많지 않은것 같긴하네요.

[사퇴]

저정도면 창작물에서 저 지적을 벗어날 수 있는 작품이
군상극 위주의 작품 아니고서야 있나요.

중요한건 얼마나 그걸 설득력있게 전달했느냐고

물론 철혈은 저기가서 대가리 박고

[사퇴]

근데 야스히코가 건담의 창시자라는 이름을 붙이는건 좀.
어디까지나 작화감독인데 그러면 야스히코는 야마토와 건담의 아버지인가

[pigcat]

총작감 및 캐릭터 디자인 및 메카닉 디자인. 당시엔 각 부분의 업무가 세분화 되지 않은것도 있고 야스히코가 워낙 다방면으로 활동한 것도 있고 토미노감독 보다 야스히코씨가 더 짬밥이 많은 업계베테랑이라 서로 주고 받으면서 기획한게 많습니다. 창시자까진 아니더라도 상당히 영향을 준건 맞음

[사퇴]

영향은 줬을수밖에 없죠. 다만 사상적인 측면에서느 이후의 활동에서나 감안한다면 창시자라는 묘사는 너무 나갔다는거죠,
미야자키가 루팡3세 극장판 했다고 루팡3세의 아버지라던가 창시자라는 말은 절대 안하죠.

괜히 야스히코가 그린 오리진을 퍼건동인지라고 불렀던게 아닌데.

[믹재규어]

루팡3세는 원작이 아예 따로 존재한데다가, 퍼건은 토미노와 야스히코가 핵심 스태프로서 참여한 애니가 원작이라서 비교 대상이 좀 잘못된 듯...

[사퇴]

저에겐 그정도로 별개의 인물이라는겁니다.
오리진을 보면 알겠지만 요시히코는 건담은 토미노의 이야기였다라고 선을 그은적도 있었고
퍼스트와 오리진은 같은 소재이면서도 내면을 들여다보면 굉장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디 오리진의 원작자이자 아버지, 창시자라면 모를까 건담의 창시자라는말이 안된다는겁니다.

[사퇴]

아 요시카즈지 요시히코래

[하가아아아아]

공식 동인지에 샤아 미화 범벅으로 비판받던게 오리진인데 애니화 하자마자 건담의 아버지가 되어버렸네

[도날드덕]

철혈曰: 싫은데

[Feilong#31725]

U.C랑 썬더볼트, 오리진으로 대표되는 최근 우주세기만 보고서 우주세기및 토미노옹 오리지날 건담시리즈의 메세지인 전쟁을 멈추기위한 진정한 대화와 평화의 의미를 찾는게아니라 진정한 전쟁을 묘사하는것과 얼마나 멋지게 전쟁을 그려내는지를 찾는게 요즘 새로운 우주세기 매니아들이니까요... 건덕을 자처하는 사람들중에 턴에이와 G레코를 수염건담이나 엘프건담 취급하면서 건담시리즈 취급 안하는사람들이 많아지는게 안타깝습니다.

[마군Z]

어느 부분이 가장 다르게 느껴졌는지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샤아의 캐릭터 변화 외엔 결정적인 차이랄 점은 별로 느끼지 못했던지라 다른 분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좀 궁금합니다.

[아룬드리안]

갈수록 라노벨들이 모조리 게임세상이 되어버리는것도 까는기분인데

[믹재규어]

야스히코 옹의 저 발언이 틀렸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원로들의 저런 쓴소리를 액면 그대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웬지 싫다.

[武者ALEX]

세상을 바꾸는거 그 자체는 문제라고 볼수는 없음 중요한건 그것을 어떻게 설득력있게 전달하느냐가 문제인거지 정 양반의 세상에 대한 패배적이고 비관적인 시각은 일본좌파운동의 실패의 영향으로 보여지기도 함

[lightlas]

내 생각에 토미노옹이 저격한 건담들에는
철혈 오펀 보다는 건시데가 더 적절한 듯

철혈에서는 까일 포인트가 오만가지 포인트지만, 전개 자체는 '니들이 까불어 봤자, 세상은 변함 없다. 니들은 그냥 큰 손들에 의해 스러져가는 장기말(칩)들이다'
라는 점은 있음

오히려 건시드나 건시데, 특히 건시데가 '우리 공주님의 의지앞에 모두 엎드려라. 거기 반기를 드는 자들은 키라가 스트라이크 프리덤으로 썰어드린다...(살려는 드릴께) 그리고 그 압도적인 무력앞에 세계는 굴복했다' 전개이므로 더더욱 잘 부합하는 이야기임

[Feilong#31725]

애초에 토미노옹이였으면 저렇게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안하고 '건담은 무슨 건담이고 뉴타입은 무슨 얼어죽을 뉴타입이냐 당장 밖에나가서 친구랑수다라도 떨고와라' 라고 일갈할것같습니다

[아이린 ~*]

말 속에 내공이 엄청나네 ㅋㅋ 요즘 애니 시청자는 인터뷰든, 스토리든.. 단순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이해 못 함.

[씹뜨억?!]

당장 여기에도 애니를 현실에 대입하지 말라는 얼척없는 피드백이 나오니까요. 저 사람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라는 말을 하고 있는게 아닌데 참..

[Final Vent]

어쩌겠어요. 그 사람들은 그냥 현실도피하는 거죠.

[kingofmeat]

역시 아는 사람은 달라..

[로앙군]

철혈보다 더블오라고 느끼네요 저한테는

[S커티스T]

이세계물을 주로 까는 내용인듯?

[Bang Dream!]

양산형 뽕빨물도

[Final Vent]

그만큼 철혈에 반감 가지는 분들이 대다수라는 뜻이죠. 철혈 이전의 망작으로 인식되던 시드 시뎅을 단숨에 덮어버릴 정도이니....

[아이린 ~*]

가끔씩 루리웹 덧글들 보면.. 세상이 철혈을 비교기준으로 돌아가는 분들이 있음..

[Kabil]

전 되려 시드는 반대라고 느꼈네요.
후쿠다가 그린 세계는 결국은 현실과 같은 힘의 논리로서 엊어진 일시적인 평화니까요.

W나 더블오 같이 영구적인 평화에 대해 논하는 것과는 기본부터 다르죠.
거기에 나짱세 캐릭터가 들어가서 뭔가 좀 이상해지긴 했지만

아무리봐도 냉전식 평화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봅니다 시드는
겉으로는 평화고 그러면서 군사력 증강을 하면서 서로 뒷통수 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는 평화 말이죠.

[jerom1]

시데의 악역이 꿈궜던 미래는 '지구로' 라는 작품을 보고 나시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자주 나왔던 클리쉐를 꿈꾸는 악당과 용사라는 설정이 건담의 이름을 달고 나왔죠.

[우선컷]

요시카즈님의 작품중 비너스전기는 아직도 비디오 테잎으로 가지고 있을정도로 애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더빙판으로..(지금도 돌아갈지는 모르겠네..)어렸을때 많이 돌려봤었는데, 좋아하는 작품이라... 어렸을때 일본가서 아리온 만화책 사와서 자랑하던놈... 그책 훔쳐오고 싶었는데.ㅋㅋㅋ

[보조배터리]

요즘 건담에서 느끼는 문제점이 슬금슬금 드러나는게 유니콘이랑 썬더볼트 아닌가 싶어요. 더구나 신작은 대놓고 '트와일라잇 엑시즈'
(철혈은 건담으로도 못쳐주겠습니다)

[파이어 핸드]

"게임의 경우 플레이어는 절대자지. 세계는 플레이어 중심으로 돌아."
엥 이거 완전 스즈미야 하루히 아니냐?

[앨리스 차일드]

유니콘에서 카디아스 비스트가 이런말을 하죠.
"뉴타입의 비틀려버린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하는 항상 결과만을 원하는 대중은 명확한 정의를 가지지 못하고 가능성만을 보이지 않는 뉴타입에 질렸다. 그 호칭은 언젠가부터 격추왕과 동의어가 되어 오해 없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란 지온 즘 다이쿤의 개념에서 가장 먼 존재가 되어버렸다."

토미노옹이 하는 말같은....

[연백영]

듣고 있냐 고개 돌리지마 니 이야기야 철혈아!! ㅡㅡ

[탈퇴_후_재가입]

사회주의가 실패한 직후 한동안 자본주의파가 성장하고, 글로벌리즘 만세를 해왔지. 하지만 요즘은 미국 트럼프 정권이 대두하고 반 EU의 바람이 불고 있어. 배외주의는 괘씸하다고 얘길 하는데, 글로벌리즘이 안되니깐 (그런) 카드가 나왔지. 결국 자본주의 또한 올바른게 아니지만 그걸 대체할 사회제도도 없어. 도저히 찬성할 순 없지만 [안타깝지만 글로벌리즘 뿐이 없네]라는 인식을 가지게 됐다고 봐.

야스히코 화백과 업계 고참들의 정치적 성향을 보면 상당히 안타까운 멘트군요. 고전 애니들을 보면 확실히 운동권이나 전공투로 대표되는 좌익에서 그분들이 미처 이루지 못했던 이상이 주제의식으로 배어져 있는게 느껴졌습니다. 세상을 바꾸려는 시도는 현실에서도 그리고 애니에서도 실패하고 말았죠. 당장 우주세기의 인류가 언젠가 변하리라 믿었던 아무로의 기대가 배신당한 걸 보면...

과거에 글로벌리즘을 믿었던 창작자가 말년에 절망하시는 모습을 보니 많이 안타깝네요...

[탈퇴_후_재가입]

그나저나 하는 얘기가 다른데 왜 이세계물을 비판하니 라노벨을 비판하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거죠?

[앗..아아..]

나의 그곳도 마물이지

[시마다 한조]

세상이 바뀌었음. 전쟁이나 비극의 역사와는 멀어진 지금 세대가 이해할 수 없는건지도 모르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