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2입니다. 두 달 넘게 쉬다니... 으으
그만큼 페이스 올려서 가야겠네요 에피2는 별로 길지도 않으니...
일단 에피1 엔딩 이후 시온을 찾아갑니다.
<엇갈린 길이 향하는 곳은 - A.P.238/5/1>
시온
...잘 와 주었다. 지금 이 시간축에서 일어나려 하는 개변현상에 대해 할 이야기가...
갑자기 다른 곳을 바라보는 시온
???
...내 분석에 의하면 이 근처인가?
???
들리려나? 시온. 드디어 나도 이만큼 이해할 수 있게 됐어.
...하하, 역시 아직 네 모습이 보일 정도는 아니구나.
난 널 이해하는 자가 되고 싶은데... 넌 아직 그렇지도 않은가 봐.
그다지 네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오늘은 이만 실례할게.
???
어떠니? 그녀가 들어줬을까?
네게도 감사해야겠구나. 네 덕분에 난 그녀를 이만큼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왜 그녀가 이런 일을 하는지, 거기까진 모르겠지만... 하나가 되었을 때의 즐거움을 위해 남겨 둘게.
루서
내 이름은 루서. 너희들이 연구실이라고 부르는 ...허공기관보이드의 총장이란다.
그럼 또 만나자.
시온
그는 내 모습을 보지 못한다. 내 목소리조차 닿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나를 인식하고 있다.
저 존재가 바로, 내가 그대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이유이다.
그와의 인연에 매듭을 지어야만 한다.
시온
...그러나 그가 뒤틀리고 만 것 또한 내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원초의 호기심을, 나는 후회한다. 그리고 그대에게 의존해야만 하는 것도...
쿠나
저 자가 루서. ...포토너의 우두머리.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쿠나와 카스라
카스라
올바른 의미로 포토너라고 부를 수 있는 건 이제 그 사람 뿐일테니, 뭐 틀린 건 아니죠.
이외에는 모두 포토너가 되고 싶다고 희망하는 연구자들이 매달리면서 그렇게 말하고 있을 뿐...
거구엘더의 봉인해제에 조룡의 배반. 계획이 눈에 띄게 틀어지면서 짜증이 난 건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군요.
그런데 첫 접촉 상대가 저 사람이라... 무슨 인과인 걸까요.
쿠나
...그런 건 아무 상관 없어요. 저는 저와 허드레드의 운명을 어긋나게 한 상대를 칠 뿐.
카스라
쿠나 씨. 저 사람이 열쇠입니다. 알고 계시겠죠.
쿠나
전 제 방식으로 싸울겁니다. 그쪽과 어울릴 생각은 없어요. 육망균형... 아니, 삼영웅 카스라.
그보다 당신이야말로 알고 계시겠죠.
카스라
네, 알고 있습니다 쿠나 씨. 모든 게 끝나면 이 목, 이 목숨, 마음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러기로 한 계약이니까요. 그쪽에게도 그만큼의 리스크를 지게 했으니 약속은 지킬겁니다.
쿠나
...마음에 안 들어. 모든 걸 받아들인 듯한 그 표정. 당신 목적은 대체 뭔가요.
카스라
지금 당장은 그쪽과 같습니다.
쿠나
...흥.
카스라
순종하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루서, 당신만큼은...
시온과의 이벤트가 끝나면 새로운 매터보드 '엇갈린 길이 향하는 곳은'을 입수합니다.
먼저 서브이벤트들을 회수하러 가 보도록 하죠
<브레이버에 대해>
마루
...안녕. 넌 새 클래스가 생겼다는 정보 들었어?
...브레이버였나. 아크스 한 명이 제창했다는 얘기. ...정말 열심히 했나보네.
...하지만 아직 실적이 부족한 클래스일테니까 우리가 잘 보조해 줘야 해.
...그러니까 브레이버가 될 거라면 포스랑 파티를 짜는 게 좋을 거야.
...상처도 금방 치유해 줄 수 있고 재빠르게 보조해 줄 수도 있으니까.
...반대로 헌터랑 짜는 건 피하는 게 좋을 거야.
...짜는 상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융통성도 없고 서로를 위험에 빠트릴지도 몰라.
(EP1 외전을 진행했을 경우)
마루
...지난 번 투기대회에서도 여러모로 힘들었으니까.
마루
...어쨌든 처음에는 포스와 파티를 짜도록 해. 그게 가장 안전하니까.
<브레이버에 대해>
오자
...어이, 너로군. 새로운 클래스가 추가된 걸 눈치챘나?
브레이버, 라는 것 말이다. 듣자하니 아크스 한 명이 우위성을 입증해 허가받은 모양이더군.
하지만 어찌됐든 새로운 클래스다. 아직 익숙한 자들도 많지 않겠지.
일단 헌터와 파티를 짜서 견고한 체제로 경험을 쌓는 게 가장 좋아.
반대로 포스와 행동하는 건 피하는 편이 낫겠지. 포스에게는 지키기 벅찰 테니까.
양쪽이 위험에 처할 가능성마저 있다.
(EP1 외전을 진행했을 경우)
오자
짜는 상대에도 따르겠지만... 저번 투기대회에서도 그 문제는 있었으니까.
오자
뭐가 어찌됐든 헌터와 파티를 짜면 안전하다. 위험은 적은 편이 낫지.
부디 잊지 말라고. 그럼.
<듀먼 후배>
이오
음...? 아 그쪽 아크스군.
이오
나? 나도 아크스야. 이오라고 한다. 잘 부탁해 선배.
뭘 그렇게 놀라? 선배라는 건 그쪽을 말하는 거야. ...뭐야, 평소에 못 들어 본 모양이군.
내가 아크스가 된 건 바로 얼마 전이니까 말이지. 그쪽은 당연히 선배가 되지 않겠어?
이오
뭐야, 이게 궁금한 건가? 보기 드문 것도 아니잖아, 이런 거.
듀먼은 역시 이게 특징이니까. 눈동자도 색이 다르다고. 봐.
피부의 문양은...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드러내는 건 안 좋겠군.
뭐가? 하는 표정 짓지 말고. 물론 노출을 좋아하는 놈들도 있는 건 알고 있지만 난 아니니까.
이오
봐. 이게 2개 있잖아? ...이걸로 알아채라고.
그럼 잘 있어라, 선배.
<브레이버를 잘 부탁해!>
아자나미
안녕~ 반가워. 아니, 첫 인사니까 일단 처음뵙겠습니다 라고 해야되나?
나는 아자나미야. 잘 부탁해.
그런데 너, 새로운 클래스는 이미 시험해 봤니?
이름하여 브레이버. ...이상한 이름이란 말 하지마. 나름 열심히 생각한 거니까.
이 클래스는 지금까지 없었던 원거리와 근거리 양쪽에 대응할 수 있는 클래스야.
근거리는 카타나로 싹둑! 원거리는 불릿 보우로 정신집중해서 정조준. 이랄까?
이상 선전이었습니다! 이야~ 사실 이 클래스 내가 새로 만든 거거든.
정~말 힘들었다니까. 이 클래스의 장점을 설명하는 게 말야~
기술도 보여주고 모의전도 하고 이것저것 신청하니까 겨우 어떻게 승인해주더라고.
그 뒤에는 관리관의 보조 하에 스킬 같은 게 준비돼서 지금에 이른 거야.
난 뒤늦게 시작했으니 이렇게 열심히 해야 눈에 띌테니까. 정말 열심히 열심히, 매일 열심히.
뭐 보람도 있고 즐거우니까 됐지만.
모두를 위한 일이기도 하고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해. 일석이조라는 거지.
에피1때 브레이버로 진행해서 좀 그렇긴 하지만... 흠흠;; 없던 셈 칩시다...
<분위기 좋은 행성>
오자
...어이, 너도 왔군. 이 행성 분명 워팔이라고 했었나? 이거 이거 꽤나 나쁘지 않은 장소인데.
온난한 기후에 드넓은 바다. 마치 리조트 같은 분위기로군.
지금은 비록 조사 때문에 온 데다 적도 존재하지만 진정되고 나면 한 번은 느긋하게 쉬러 오고 싶은데.
싸우기만 하다 보면 숨이 막히니까. 때로는 휴식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뭐 그러기 위해선 일단 이 행성을 제대로 조사해야겠지만.
그럼 난 간다. 또 보자고.
<따뜻한 행성>
마루
...아. 안녕. 너도 왔구나, 여기 워팔로.
...따뜻한 기후에 시원한 바다. 좋은 행성이지, 여기.
...임무가 없을 때에 느긋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물론 지금은 무리라는 거 알고 있어. 흉폭한 에너미도 있고 조사도 아직 진행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언젠가 다들 편하게 이런 해안가를 걸어다니거나 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 싶어.
...그럼 안녕.
<딱 좋은 표적>
리사
이런이런어서와요어서와요어서와요. 열심히 하고 있나요~? 리사랍니다.
여긴 정말 이상하고 재밌어서 저도 모르게 신이 난단 말이죠~
안 느껴지나요? 당신은 안 느껴지세요? 여기 저엉~말 이상한 느낌 든다구요~
습격해 오는 적도 뭐랄까, 쏘는 감촉이 이상하단 말이죠~ 뭐라고 해야 될까요~?
연습을 위해 준비된 표적을 쏘는듯하면서, 하지만 그 표적에 의지가 있는. 정말 못 참겠어요!
움직이며 꿈틀거리며 괴로워하며 쓰러져 가는 표적이 사방에 잔~뜩 있다는 건 리사에겐 이상향이에요~!
그럼그럼이만 리사는 다시 한 번 갔다 올게요. 그럼 안녕히, 안녕히.
<닮았을 뿐일 텐데>
아핀을 발견합니다. 생각에 잠겨있는 모양이군요...
아핀
...아, 아. 친구구나. 무슨 일이야? 갑자기 나타나선.
어, 내가 눈치 못 챈 것 뿐이라고? 미안. 잠시 생각 좀 하느라.
...잊혀지질 않아서. 그, 지난 번에 만난 그 녀석 얼굴이.
(투기대회에 아핀과 함께 가지 않았을 경우)
아핀
누구냐니, 그 녀석 말이야. 투기대회 때 본... 어라? 그 때 나 너랑 같이 안 갔나...?
...미안. 왠지 너랑은 항상 같이 있는 느낌이 들어서 착각했나보다.
투기대회가 끝난 뒤에... 이상한 다크 펄스를 발견해서 말이야. 그 녀석의 얼굴이 잊혀지질 않아.
닮은 것 뿐이야... 닮은 것 뿐이라고 다독이려 하고 있지만... 전혀 안 돼.
아핀
어딘가에서 만나면 좋겠다며 근거도 없는 희망을 갖고 어슬렁거리고 있어.
이상한 일이지? 다크 펄스라면 가장 만나기 싫은 상대잖아?
하지만 지금은 그 녀석의 그림자를 쫓아서 여기저기 왔다갔다하고 있다고.
하지만... 안 되겠군. 지금은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안 들어.
...난 운이 안 좋으니까. 만나고 싶을 땐 못 만나면서 만나고 싶지 않을 때 만나거든.
<다른 하수인>
쿠나
오랜만에 뵙는군요.
쿠나
임무중이셨다면 죄송합니다. 이쪽에서 말을 걸지 않으면 누구에게 발각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은 괜찮습니다. 보는 사람도 없는데다 저도 임무중은 아니니까요.
그렇다기보다 요즘들어 좀처럼 제 임무가 없답니다.
버려졌다...고 보기에는 마이도 회수당하지 않았으니, 솔직히 잘 모르겠단 말이죠.
뭐 덕분에 지금까지 없었을 정도로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쿠나
...단지 연구실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저 이외에 이용할만한 하수인을 얻은 게 아닐까 싶군요.
불온한 움직임은 항상 있어 왔지만 요즘은 거기에 박차가 가해지고 있습니다. ...서로 조심하죠.
<투기대회에 있었던 이유>
사라
왠지 너랑은 진짜 자주 만나네. 일단 난 암약중인데도.
(투기대회에 사라와 함께 가지 않았을 경우)
사라
그러고 보니 지난 번 투기대회는 어땠어? 참가했어?
사실 거기 나도 몰래 참가했었거든. 뭐 나름 즐거웠어.
음? 참가해도 괜찮냐고?
(투기대회에 사라와 함게 갔을 경우)
사라
음? 내가 투기대회에 참가한 이유?
사라
아~ ...뭐 확실히 의문스럽겠구나. 이름 드러내면서까지 참가했으니까.
뭐, 요는 억지력인 거지. 뭔가 이상한 녀석이 있다, 하고 가르쳐주기 위해 한 거란 얘기야.
방해하는 자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보단 뭔가 있다고 경계시키는 쪽이 이쪽 입장에선 좋거든. 여러모로.
게다가 날 쫓으려 해 봤자 데이터도 수정해 뒀으니까. 그래도 쫓아 오겠다면 더 잘 된 거지.
내게 주의가 쏠리면 쏠릴 수록 다른 쪽이 암약하기 쉬워지잖아?
...뭐 즐기고 싶어서라는 이유도 있기는 있지만.
무엇보다 그렇게까지 마음껏 참가할 줄은 생각 못했나봐.
사후처리 하느라 큰일이었다고 엄청 혼났어.
그래도 뭐, 그런 건 나랑 상관 없으니까. 게다가 재밌었고.
<라이트의 가책>
라이트
아... 오랜만입니다.
...보시는 대로 전 혼자입니다. 아키 선생님과 함께 온 게 아니에요.
...총장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이제, 됐다고요. 더 이상, 가치는 없다고...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상부의 판단은 절대적이니까...
여기까지가 서브이벤트입니다.
이번 매터보드는 아랫쪽과 오른쪽 두 개의 루트가 있는데, 일단은 아랫쪽부터 진행해 보도록 하죠
<제노를 대신하기 위해 - A.P.238/5/2>
???
아, 안녕. 너도 왔구나.
에코
헤헤~ 어때? 조금은 헌터처럼 보이려나?
제노가 돌아올 때까지 내가 대신 열심히 해야 하니까.
겉멋이나 변덕이 아냐. 진지하게 해 볼 생각이니까 이런 차림인거야.
뭐 어찌됐든 미숙하다 보니까 발목 잡게 될지도 모르지만 가능한 한 열심히 하고 싶으니까.
에코
어디, 아무래도 이 별에서 아크스를 향한 구조신호가 발신되고 있다는 모양이지?
주변 쭉 살펴본 느낌으론 구조를 바라는 사람은 없었는데.
왠지 시간이 흐르는 방식도 일반적이지 않은 느낌이고, 이상한 행성이지 여기.
뭐 빠짐없이 찾아 보면 이런저런 이유같은 것도 알게 되려나.
그럼 난 갈게. 바이바이.
포스일 때도 보조만 걸던 분이 헌터라니 매우 걱정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일단 의욕이 느껴지니 응원해주도록 합시다...
<징그러운 원생주민 - A.P.238/5/7>
에코
아, 너구나. 어때? 그쪽 수확은. 이쪽은 전-혀.
사람 모습은 커녕 그 뒤로 구조신호 발신도 끊겨버렸으니. 잘못 보낸걸까?
카브라칸
...뭐고. 목소리가 들리나 했더니 완전 다른 놈들이가.
에코
어?
어라... 아무도 없는데?
카브라칸
어디 보노, 아래다 아래!
EP2의 양심 카브라칸 선생
에코
어, 에엥, 우와아아아앗!?
난데없이 소드를 휘두르는 에코!
카브라칸
우와, 위험하게! 얌마 뭐하는 짓이고!
에코
에, 에너미가 말하고 있어!
거기서 비켜. 그 녀석 없애야 돼!
카브라칸
자자, 잠깐잠깐기다려봐라! 진정해라, 진정해라 아가씨! 내는 적 아이다! 적 아이라고!
내는 원래부터 여기 살고 있는 카브라칸이라는 놈이다! 됐으니까 진정해라! 어?
에코
하~... 하~... 뭐, 뭐야 넌! 징그러!
카브라칸
그래 말하지 마라! 내 눈엔 그쪽이 더 징그럽게 생겼다!
에코
왜 그렇게 미끌거리는 거야! 자, 잠깐 다가오지 말라니까!
카브라칸
남의 특징을 나쁘게 말하면 안 된다는 거 안 배웠나 닌! 저쪽 좀 본받아라!
초면에 징그럽다니 현실이었으면 제가 대신 사과해야 되는 상황
아이고...
카브라칸
하 마 사람 찾다 별 그지같은 꼴을 다 보겠네!
에코
사람을 찾아?
카브라칸
맞다. 니들은 못 봤나? 내 닮아가 상당한 미인인데.
에코
...아니. 너처럼 징그러운 건 처음 보는데?
카브라칸
징그럽다카지 말라고!
...뭐 됐다. 니들한테 얘기해 봤자 뭐 하겠노. 방해해서 미안타.
에코
...쟤 여기 원생주민이지? 교류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떻게 말이 통하는 걸까?
카브라칸 귀엽기만 한데... 알맹이는 아조시지만...
<신비로운 워팔!>
다시 해안을 돌아다니다 보면 또 반가운 얼굴을 만납니다
패티
닥쳐오는 다커가 별 것이더냐! 찾아왔도다 신 행성! 그 이름하야 워팔! 자 보시라!
티아
무슨 안부를 그렇게 묻니? 아, 반가워요. 티아입니다.
패티
이야~ 와 버렸네 신 행성!
온통 물, 아니 행성 자체가 수몰된 느낌~!
티아
신기한 조성의 행성인걸. 이것도 다커의 영향... 인 걸까?
패티
그래그래, 다커 하니까 생각났는데. ...다크 펄스는 놔 둬도 되는 거야?
티아
일단 아크스로서 명령도 내려져 있고 긴급사태 때는 호출될 테니까 우선도는 동등하다고 할까?
이 행성에서 왠지 아크스를 향해 구조신호도 나온 모양이니 그 쪽도 궁금하다는 거겠지.
패티
아~ 그래그래 그랬었지~. 왜 이런 데서 구조신호가 온 걸까?
...왠지 이 흐름 나베리우스 때도 있었던 듯한.
티아
응. 그래서 그걸 조사하기 위해 이번에는 일부가 아니라 아크스 전체에 출격명령이 떨어진 거잖아.
패티
뭐~ 아직 조사중이고 에너미도 흉폭해 보이니까. 너도 조심해!
이제 아크스 쉽으로 돌아와서 마토이를 보러 가 봅니다.
<해안은 기분좋아 보여>
마토이
아, 어서 와. 이번에 갈 수 있게 된 곳은 어떤 곳이야?
...온통 물 투성이인 행성이라. 파도가 친다는 건 바다로 된 행성이라는 얘기려나?
아크스 쉽 안에도 인공 해양이라면 있긴 하지만 자연의 바다라는 건 어떤 느낌일까?
...바다란 거 왠지 멋진걸. 그 파도 소리를 듣다 보면 마음이 정말 차분해져.
파도의 소리도 영상도 분명 데이터로 밖에 본 적 없는데. 이건 그리움, 인 걸까?
바다는 생명의 기원이라고도 불릴 정도니까 어쩌면 그런 이유로 그립게 느끼는 걸까?
세계가 평화로워지면 한 번은 그 자연의 바다를 헤엄쳐 보고 싶기도...
...아, 미안해. 놀러 가는 게 아니었지.
하지만 그런 걸 제일 먼저 볼 수 있다는 건 아크스의 특권이겠지.
...조금 부러운걸. 나도 너랑 같이 갈 수 있었으면 하고 가끔 생각하니까...
다시 해안을 탐색하다 보면
<무심한 척 배려하기 - A.P.238/5/8>
카브라칸
아, 니 마침 잘 왔다. 이 아가씨 어떻게 좀 해 봐라.
에코
뭐야. 사람 찾는 거 도와준다고 했잖아.
카브라칸
아무도 부탁한 적 없는데.
에코
흐~응... 에너미한테 쫓기다 울면서 나한테 달려든 게 누구시더라?
카브라칸
윽... 아, 아가씨도 그대로 도망치기만 했다 아이가!
에코
잠깐...! 그거 비밀이라고 했잖아!
에코
하~... 정말이지 말이 통한다는 거 귀찮네.
넌 왜 우리 언어로 말할 수 있는거야?
카브라칸
그런 걸 내가 알 리가 있겠나?
니들에 대한 건 모른다. 그치만 우린 옛날부터 말했고 이 별은 옛날부터 이 모양이었다.
옛-날옛날부터 살았던 할매할배들은 뭔가 알지도 모른다만...
에코
있네. 그런 사정 아는 사람. 그쪽을 소개시켜 달라구.
카브라칸
그래 말해 봤자 벌써 아무데도 없으니 소개할 방법도 없다.
에코
...뭐?
카브라칸
움직임이 둔한 놈부터 당하는 거라. 세상이란 게 그런 거다 아이가.
니들도 그런 세계에서 살고 있는 거 아니었나?
에코
...아니야. 제일 먼저 사라지는 건 말이야, 누구보다 남을 위해 움직이는 녀석이야.
남겨진 쪽 기분도 모르고.
카브라칸
...아이고, 이런 잡담 할 때가! 빨리 찾으러 가자!
아가씨 뭘 멍하니 서 있노! 내를 지키네 마네 잘난 척 했지 않나?
에코
어? 아... 아, 그랬지! 그러니까 뭐야, 성급하게 먼저 가면 안 돼!
그럼 잘 있어!
야, 그니까 먼저 가지 말라고...!
징그럽다더니 이미 어지간히 친해진듯한 모습... 다시 해안을 탐색해 봅니다.
<말이 통해서 그나마 다행 - A.P.238/5/9>
또 너희니?
카브라칸
아, 아가씨 이쪽이다 이쪽!
에코
기, 기다려!
카브라칸
하... 하아... 됐나? 이까지 왔으면 괜찮제?
에코
후... 후우... 진짜, 몸통 좀 밟았다고 그렇게 화 안 내도 되잖아.
카브라칸
아니 화 낸다 보통!
카브라칸
...음? 아, 니가.
좀 들어 봐라. 이 아가씨 전투종족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서툴러 터짔다!
디비자는 에너미 밟을 때까지 모르는 거 보고 솔직히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
에코
시, 시끄러! 뭐 어때 무사한데!
카브라칸
이야 드릅게 무서웠다 진짜. 다시는 안 된데이.
에코
말은 잘 하네. 무서운 줄도 모르는 네가 더 겁나거든.
우리한테 말 건 것도 네 쪽에서였지? 무섭다는 생각 안 들었어?
일단 우린 너희들 입장에선 이성인인 셈인데?
카브라칸
흥, 다른 별에서 왔다캐봤자 이제 와서 안 놀랜다.
더 말도 안 되는 놈들이 잔뜩 나타나게 됐는데.
그 에너미 놈들 원래는 이래 흉폭하지도 않았다.
요즘 들어서 갑자기 날뛰기 시작해가 말도 안 통하고 골치 아퍼 죽겠다 아이가.
그 점에선 니들은 말은 통하니까 훨씬 낫다.
카브라칸
물론 예외도 있긴 하다만.
에코
...이쪽 보고 말하지 말아 줄래?
여기까지 완료하면 스토리 퀘스트 '의지가 인도하는 미지의 길'이 발생합니다. 바로 출발!
행성 워팔 해안
- A.P.238/5/10 13:00 -
에코
아, 너도 지금 출격하니?
나도 지금부터인데. 몇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이 녀석 친구 찾는 거.
카브라칸
딱히 낸 한 번도 아가씨한테 도와달라캤던 적 없는데...
에코
어디~ 오늘은 어디부터 찾아볼까?
카브라칸
안 들리는 척 하지 마라! 하... 뭐 상관 없다만.
모처럼인데 니도 같이 따라와 줄 수 있나?
이 아가씨 하나만 있으면 솔직히 무서워 죽겠다.
에코
무, 무례하게!
카브라칸
뭔데? 아가씨. 입막음당한 우리 기행기 전부 말해 볼까?
에코
...얘도 이렇게 말하니까 같이 따라와 줄 수 있을까?
카브라칸
그래, 니라면 대환영이다! 아가씨 놓고 가도 될 정돈데!
에코
...너 언젠가 기억해 둬.
제 1장 - 이어지는 의지 : HIS WILL INHERITED
에코와 카브라칸이 파티에 합류합니다. 카브라칸은 싸우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에코와의 2인체제로 출발
카브라칸
니가 따라와 줘서 다행이다!
에코
나 때랑 반응 너무 다른 거 아냐?
첫 에리어는 북쪽과 동쪽의 갈림길로 되어 있는데 동쪽은 바위로 막혀 있습니다.
흠... 많이 보던 패턴이지만 일단 열려 있는 북쪽 길로 가 봅시다.
토르본이 여러마리 출현하므로 잡고 진행합시다
카브라칸
점마들 물 오지게 뿌려댄데이~
에너미를 처리하면서 계속 진행
에코
아크스 것처럼 생긴 잔류물이 많네. 선발대가 남기고 간 걸까?
해안에서 제일 귀찮은 에너미인 세글레즌 무리를 만납니다
에코
뭔가 기척이 느껴지는데 아무도 없네... 어라~?
카브라칸
방심하지 마래이. 숨어 있는 놈들 있다.
거리가 멀어지면 정말 잘 안 보이니 맵을 보고 위치를 파악합시다
에코
깜짝 놀랐어~... 저런 것들도 있구나.
카브라칸
아가씨는 너무 방심하는 거 아이가?
전부 정리해주면서 가면 카브라칸이 알려줍니다.
카브라칸
이제 숨어 있는 놈은 없는 모양이다.
- A.P.238/5/10 14:00 -
에코
그러고 보니 물어볼 기회가 없어서 못 물어봤는데, 찾고 있는 애는 어떤 애야?
카브라칸
카마로쯔 말이가? 아주 뭐 내처럼 조각같은 미모에다...
에코
자랑은 됐거든.
에코
...왜 넌 거기서 날 보는데?
카브라칸
카마로쯔는 말이다. 내 짝이다.
외출하고선 좀처럼 안 돌아오니까, 뭐고 내가 가야되나 하고 찾으러 나가 본거라.
그랬더니 에너미한테 습격당하질 않나 본 적 없는 놈들이 온통 어슬렁거리질 않나...
알지도 못하는 아가씨가 공격하질 않나 징그럽다카질 않나 개차반이다 아주!
에코
으... 그 때는 너무 놀라서 미안하다고 밖엔...
그치만 사람 찾는 것도 도와주고 있으니까 이걸로 퉁치자구! 퉁!
카브라칸
...지가 억지로 도와준다캐놓고선.
어이 아가씨. 지멋대로라는 소리 자주 안 듣나?
에코
그런 말 하게 안 두지!
카브라칸
인정하지도 않는거가!
들어가 보면 포선화가 사방에 깔려있습니다. 으... 극혐...
에코
와아... 꽃 같은 게 이렇게 잔뜩!
카브라칸
그거 낮엔 독 뿌린디.
에너미와 포선화들을 처리하면서 들어가면 됩니다.
카브라칸
으-음. 여기도 없구만...
에코
!! 바다에서 뭔가가 오고 있어!
히이익;; 개극혐;;;
얼른 정리하고 다음 에리어로 넘어갑시다...
- A.P.238/5/10 15:00 -
카브라칸
어~이 카마로쯔 카마로쯔~!
...음- 여기도 없고만. 읏차, 딴 데 가 보자.
에코
그 카마로쯔란 애랑 꽤 오랫동안 못 만났는데. 그... 괜찮은거야?
카브라칸
음? 아, 카마로쯔가 죽은 거 아니냐 그 말이가?
그런 건 아가씨가 신경쓸만한 일도 아니다. 누구든 죽을 땐 죽는다 아이가.
에코
그, 그건 그렇지만...
카브라칸
하지만 내는 가가 멀쩡히 팔팔하게 있을기라 생각하니까 조만간 찾을거라 확신하고 있다.
그건 카마로쯔도 분명 마찬가지다. 내를 믿으니까 기다리고 있을거라.
그럼 남은 건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하는 것 뿐 아니겠나?
에코
...그래. 그런 거겠지. 좋~아, 열심히 찾아보자구~!
카브라칸
아니, 아가씨는 그닥 열심히 안 해도 된다카는데도!
에코
왜!
카브라칸
경험상이다! 알면서 묻나!
카브라칸
이놈들 위험해지면 친구 부르는 귀찮은 놈들이다!
친구를 부르기 전에 처리해 줍시다
- A.P.238/5/10 16:00 -
카브라칸
여전히 없구만...
에코
어라, 이 안 쪽은 안 찾아볼 거야?
카브라칸
그 앞에는 무서운 에너미가 사는 데다. 찾으러 갔다 말려들면 말짱 도루묵이다 아냐?
에코
괜찮아. 지금은 우리도 있으니까 어지간한 일은 알아서 할 수 있다구.
카브라칸
어지간한 일은 아가씨가 아니라 이쪽 친구가 알아서 한다는 소리 아이가 그거.
그래도 눈치는 한 번 보는 에코...
에코
시, 시끄러워!
에코
음? 뭐, 뭐야 이 진동은!?
카브라칸
나, 나왔다! 뭔데, 그렇게 소란피우지도 않았다 안카나!
에코
아, 저기, 저기 좀 봐!
카브라칸
아...! 카마로쯔다! 왜 저런 데 있노!
에코
길 헤맸거나 그런 거겠지 뭐. 그보다 구해 줘야지.
저 에너미는 우리가 유인할테니까 그 동안 쟤를 구해 줘!
카브라칸
잠깐, 아가씨!? 그런 위험한 짓 맡길 수 있겠나!
에코
위험하든 어떻든 해야 될 때는 있는 거라구!
에코와 둘이서 오르그블랑과의 전투에 들어가게 됩니다.
- A.P.238/5/10 17:00 -
에코
하아... 하아... 자, 잘 넘겼네...
카브라칸
...진짜로 해내다니 대단한 친구들이구만 니들.
에코
이쪽 격려하는 건 됐으니까 그쪽은... 아, 무사했나보구나.
카브라칸
그래. 나도 카마로쯔도 보다시피 팔팔하다.
에코
아, 조난신호의 수수께끼도 풀렸어. 헤매던 도중에 발신장치를 눌러버린 모양이야.
왜 여기에 아크스의 장치가 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누가 떨어트린 건가?
카브라칸
...아가씨, 진짜 고맙다.
에코
어? 아, 아니 그런... 나 대단한 일 하진 못 했는데?
카브라칸
그럴 리가 있나 아가씨.
실력은 부족할지도 모른다. 지멋대로에 덜렁거려서 솔직히 쳐다보기도 안타까울 정도였다.
에코
...괜한 참견이시거든?
카브라칸
그치만 낸 안다. 아가씨가 필사적으로 찾아줬단 걸. 발견해 줬단 걸 말이다.
그니까 당당하게 감사받아도 된다.
에코
너...
카브라칸
아 그치만 자신만만해하진 마라. 피해자가 나 말고 늘어나면 큰일이다 아이가.
카브라칸
아니 우와! 위험, 위험해라! 뭐 하노 돌았나!
에코
어머 미안해라. 에너미가 바로 근처에 있길래.
카브라칸
당신 눈에 비친 거 완전히 나다 아냐!
에코
시끄러! 빨리 가 버려! 겨우 찾아냈으니까 사이좋게 떠나 버리라구!
카브라칸
말 안 해도 그리 할기다! 괜히 감사하다캤네! 고맙다!
에코
흥! 별 말씀을요!
작별인사를 하고 떠나는 카브라칸과 카마로쯔
에코
하~ 피곤해. 그럼 우리도 귀환하자.
제 1장 - 이어지는 의지 : HIS WILL INHERITED
END
이제 매터보드의 오른쪽 부분을 진행할 때가 됐습니다.
<방랑 중인 테오도르 - A.P.238/5/8>
테오도르
...아, 당신이시군요. 반갑습니다.
당신도 다커 때문에 오신 건가요? 여긴 기척이 강하니까요.
그런데 이상하단 말이죠. 이렇게 기척이 많이 있는데 그렇게 수도 많지 않고, 약해요.
이상하네... 이상해... 그 때 나타난 너희들은 훨씬 더 강했을 테잖아?
왠지 에피1 후반부 때보다 상태가 더 안 좋아진 모습...
이제 지그영감에게 한 번 가 봅시다.
<사연이 있는 클라리사>
지그
클라리사라는 창세기? 아, 물론 알고 있네.
백석 클라리사. 클라리스크레이스 전용 무기라 불리는 로드형 창세기 아닌가.
그래, 그 클라리사가 어쨌나? 모방품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인가? ...뭐야, 아닌 겐가.
...지난 번에 수선했던 그게 바로 클라리사였단 말인가...? 그럴 리가.
난 다른 창세기를 본 적이 있다만, 그건 퍼텐셜이 너무 낮네. 수선이 불완전했다는 걸 감안해도 말이네.
창세기라는 건 이렇게 더... 섬뜩할 정도의 힘이 느껴지는 법일세.
그 녀석에게서는 그 정도의 힘을 느끼진 못했네만...
...클라리사에는 사연이 있네. 정당한 소유자가 아니면, 어쩌면 본래의 힘을 보이지 않는지도 모르겠군.
다시 워팔로 가 봅니다.
<이상한 기척 - A.P.238/5/9>
탈리스를 들고 주변을 살피는 테오도르
테오도르
이 기척은... 적이 아니군...
테오도르
...아. 당신이었군요. 자주 만나네요.
이 행성은 이상한 기척이 많아서 왠지 기분이 나쁘지 않나요?
다커의 기척 뿐만이 아니에요. 아크스의 기척이나 그 외에도 이것저것 섞인 듯한...
...그러고 보니 조그만 원생종같은 것도 있었죠.
말려들 뻔해서 급하게 도망가더라구요.
다커의 기척이 아니라서 내버려 뒀지만... 그 뒤에 느낀 기척도 이상했었어요...
여기까지 진행하면 스토리 퀘스트 1장에 분기가 발생합니다. 별로 느낌이 안 좋지만 한 번 확인해 보죠...
행성 워팔 해안
- A.P.238/5/10 13:00 -
에코
아, 너도 지금 출격하니?
나도 지금부터인데. 몇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이 녀석 친구 찾는 거.
카브라칸
딱히 낸 한 번도 아가씨한테 도와달라캤던 적 없는데...
에코
어디~ 오늘은 어디부터 찾아볼까?
카브라칸
안 들리는 척 하지 마라! 하... 뭐 상관 없다만.
모처럼인데 니도 같이 따라와 줄 수 있나?
이 아가씨 하나만 있으면 솔직히 무서워 죽겠다.
에코
무, 무례하게!
카브라칸
뭔데? 아가씨. 입막음당한 우리 기행기 전부 말해 볼까?
에코
...얘도 이렇게 말하니까 같이 따라와 줄 수 있을까?
여기서 에코를 따라갈지 아니면 혼자 이 부근을 조사할지 선택하게 됩니다.
('약간 알고 싶은 게 있어서'를 선택)
에코
그래? 그럼 어쩔 수 없네.
카브라칸
진짜가... 진짜 안 되는 거가...? 안 된다... 내는 이제 슬슬 한계다...
절박해하는 카브라칸을 보니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8ㅅ8
에코
...어디~ 자 자 비켜 비켜비켜~! 넌 나랑 둘이서 가자!
카브라칸
그니까 안 따라와도... 하아...
고통받는 카브라칸... 이제 북쪽 길은 막혔습니다. 한 번 동쪽을 보니...
????? 니... 닌 뭔데??
- A.P.238/5/10 14:00 -
바위 앞에 멈춰서 있는 테오도르와 그 모습을 보고 곤혹스러워하는 주인공. 대체 뭘 하려고...
WHAT THE...?!?!?!?!?!?!?!?!?!?!
허미;; 없던 길이 생겼습니다...
테오도르
아, 안녕하세요. 당신은 안 느껴지시나요? 다커의 기운.
오늘은 특히 강한 느낌인데요... 하지만 별로 숫자는 많아보이지 않네요.
이상하네, 이상해... 여기선 이렇게도 짙은 기운을 느끼는데...
테오도르
더 안쪽일까? 아니면 아래일까? 어딘가 안에 들어가 있는 건가?
뭐 상관 없지. 기척이 느껴지는 것 전부 죽여버리면 되니까...
...괜찮으시면 당신도 같이 어떤가요. 다커를 학살하는 건 즐겁거든요.
제 1장 - 이어지지 않는 유지 : HER WILL NOT INHERITED
지금까지 이렇게 가시방석인 파티가 있었을지...
테오도르
아아... 왔군요. 요즘 보이기 시작한 다커에요...
...얼른 죽여버려야 해요. 놓쳐버리면 또 그녀를 노릴테니까...
테오도르
하하... 다커가 이렇게 잔뜩... 마음껏 죽일 수 있겠어요.
다커를 전멸시키면서 진행합시다...
- A.P.238/5/10 18:00 -
테오도르
그러고 보니 당신은 그녀와 면식이 있으셨죠.
그녀는 언제나 활발하고 밝고, 저를 격려하기도 혼내기도 해 줘서...
아니, 아니구나. 항상 혼나기만 했었어. 그래. 혼나기만 했었지.
테오도르
그녀의 목소리, 그녀의 얼굴 ...그립다.
왜 다시 만날 수 없는 걸까.
테오도르
...아, 그래. 저 놈들 때문이었어. 저 놈들 때문이었지.
테오도르
...땅 속에서 공격을? 흐흐... 재밌는 생각을 했구나... 땅까지 파내줄까...
테오도르
...아, 그래. 역시 있었어. 드디어 죽일 보람이 있는 놈이네... 그녀를 위해... 무참하게 죽여야 해...
테오도르
아직 안쪽에 있군요... ...더욱 더 강하고 없앨 가치가 있어보이는 놈이.
으... 불편해... 얼른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 A.P.238/5/10 19:00 -
테오도르
...이런 식으로 누군가와 같이 싸우는 건 오랜만이네요. 역시 편하군요.
예전엔 지도하고 싶어하는 선배들과 같이 행동했었거든요.
그들은 제가 단독으로 출격해서 전과를 올리게 된 뒤로는 아무 말도 안 하게 됐어요.
오히려 못 따라가겠다며 점점 떨어져나갔어요. ...정말 제멋대로인 사람들이에요.
다커를 전부 죽이는 게 우리들 아크스의 사명이라고 가르쳐 준 건 선배들인데.
테오도르
저를 걱정하시는 건가요?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저는 다커를 전부 죽일 때까지 죽지 않으니까요.
그래요. 다커가 아크스 쉽에 쳐들어오지만 않았다면...
후방지원이었던 그녀 앞에 나타나지만 않았다면...
테오도르
아니, 그게 아니지.
그 전에 내가, 내가 모든 다커를 죽여 없애기만 했다면...
테오도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텐데!
테오도르
...왜 그러세요? 어서 가요. 이 앞에서 다커의 기운이 느껴지네요. 어서, 전부 죽여버려야...
전방에 류다소서러 몇 마리와 월가다가 출현합니다. 처리해줍시다.
- A.P.238/5/10 20:00 -
루서
대단하군. 훌륭해. 저 녀석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하다니.
이런, 너는 그곳에 있던... 여기 온 것도 시온의 지시니?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이미 늦었어.
...뭐 상관 없겠지. 지금 용건이 있는 건 네가 아니라 그쪽에 있는 소년이니까.
테오도르
...뭔가요? 당신은. 저한테 느긋하게 잡담할 여유는 없어요.
저는 다커를 더 많이 죽여야 하니까요.
루서
이야 훌륭한걸. 정말이지 아크스의 본보기같은 행동원리구나.
다커가 거슬리는 건 나도 마찬가지야. 그래서 그걸 위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제안인 거지.
네 힘은 놀라워.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한 개인의 재능에서 나오는 것에 지나지 않지.
더욱 큰 힘의 증강... 그래. 예를 들면 육망균형을 넘어설 정도의 힘이 갖고 싶진 않니?
네가 죽이고 싶어하는 모든 것을 죽여 없앨 수 있을 만한 힘을.
테오도르
모든 것을... 죽여 없앨 수 있을 정도의 힘...
루서
망설이는 동안 기다려 줄 정도로 난 한가한 사람이 아니거든.
네게 말을 건 것도 우연이었지. 즉결하지 못하겠다면 난 이만 가야겠구나.
테오도르
...기다려 주세요.
망설이고 있다고 멋대로 판단하시면 곤란하죠.
루서
흐음?
테오도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강해지는 게 아크스의 본분이잖아요?
강해질 거에요. 누구보다도 강해져서 그녀의 죽음을 보상해 줄 거에요.
그러기로 정했어요. 그녀가 용서해 줄 정도로 강해져서, 강해져서...
...분명 그 너머에서 그녀는 웃어줄 테니까요.
루서
그리 노려보지 말아주렴. 이건 그가 결단한 거잖니?
이런 중대한 결단을 존중해 주는 것이 사람들이 말하는 친구라는 것 아닐까?
후후... 그럼 이만.
루서와 함께 사라지는 테오도르
제 1장 - 이어지지 않는 유지 : HER WILL NOT INHERITED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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