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본적으로 나는 아나키스트적인 자칭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원래 의도까지는 긍정적으로 보는 편임
국가가 화폐를 좌지우지한다는 건 화폐개혁한답시고 박정희 꼴 날 수도 있는 거고 권력에 의해 통제되는 게 항상 좋은 건 아니니 분산적이고 통제하는 권력이 없는 화폐에 의미가 있긴 하다고 봄
화폐란 무엇이냐에서 유시민은 거래 가능성과 가치의 척도라는 현실적인 기능을 이야기했고 이걸 보통은 국가가 보장해준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사실 이걸 완전히 보장해주는 주체는 없어. 그저 그 화폐를 사용하고 있는 경제 주체 모두가 화폐를 지키려는 노력을 할 뿐이지. 달러와 원의 가격은 계속 바뀌는데 화폐의 가치가 일정하다는 건 거짓말이고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가 맞는 말이지. 그리고 이런 보이지 않는 노력에서 화폐에 대한 신용이 생기는 거고.
모든 재화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 그리고 신용이 만들어내는 거지. 쓸데없는 튤립이나 수석이라며 팔리는 돌들이 건물 한 채값이 되는 이유는 그저 공급이 한정되고 수요가 있으면서 마지막으로 그게 팔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을 뿐. 비트코인이나 리니지 게임머니나 무가치한 데이터 쪼가리지만 그저 이 요소들이 모이면 가치를 가지는 것뿐. 대단한 일은 아냐.
비트코인이 화폐가 가능하냐 안 하냐로 따지자면 콜라 병뚜껑이 화폐가 될 가능성만큼은 가능성이 있다고 봄. 사실 우리가 카드로 긁을때 나가는 돈이 원인지 달러인지 엔인지 비트코인인지 신경 안 쓰잖아? 가치만 있고 연동되는 시스템만 구축이 되면 뭐든 화폐가 될 수 있지.
사실 거래가 성사되는데 몇 십분 몇 시간이 걸린다는 건 최근에 알았음. 현실적으로 이런 걸 주요 거래수단으로 쓸 일은 없다는 건 확실하고 다른 개선하는 기술들이 있다는데 그럼 암호화 수준이 떨어질텐데?
2010년인가 비트코인 만들어졌을 때부터 봐온 사람은 대강 알겠지만 의외로 8년동안 가치를 유지하면서 거래가 조금씩 되오긴 했음.
근데 작년에 비트코인 오르기 직전에 뭐가 있었는 지 기억하냐? 전세계 랜섬웨어사태였고 이때부터 범죄와 비트코인의 연관성이 부각되었지. 이때 전후로 50퍼센트가까이 상승한 걸로 기억함. 이때 사뒀어야하는데...
그 뒤는 알다시피이고 현재 상황인데 사실 나는 한 번도 비트코인을 사 본적이 없다는게 함정이라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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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유지하는건 경제주체들이 노력해서가 아니라 정부 책임 하에 통제를 하고 있어서야. 물론 정부 외의 다른 경제주체들도 있어야 화폐시스템이 돌아가겠지만 그들이 화폐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건 아니라는거지. 또 더 중요한건 화폐제조비용과 화폐가치가 일치하지 않다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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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화페에 대한 주권은 가지고 있는게 맞아. 또 그래야만 하고. 화폐에 대한 권리는 곧 경제주권의 근거가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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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해보니 잘 안 되었다. 땅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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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뽑아대는게 아니라 필요한만큼만 뽑아내는거지. 신용창조로 생기는 통화량을 고려해가면서 말이야. 또 경기가 지나치게 죽었거나 활황이면 조절하기 위해서 완화하거나 긴축할 수도 있는거고 . 물론 미세하게 조절하는건 불가능하지만 손놓고 있으면 안되는 일이야. 환율도 화폐통제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아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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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된 화폐생산으로는 당연히 통제가 안되지...공유지의 딜레마가 일어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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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미국은 달러 존나 찍고 한국은 원화 존나 찍고 eu는 유로화 존나 찍고 중국은 대놓고 조작하고 일본도 결국 엔화 존나 찍고 이러면서 기존 기축통화들이 화폐 경제관을 10창을 내놓으니깐 저럴바에야 탈중앙화된 화폐가 차라리 더 시장적이겠다 이리 생각하긴 하는데 결국 지금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봐도 결국 자본을 가진 거대 이익자들이 다 독점하고 오히려 다수의 약자가 다 죽는식으로 되니 걍 국가가 화폐를 가지는게 낫다 싶다.. 최소한 현실파괴 핵이 있으니깐 지들 맘대로 못하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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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말대로야! 신용창조 덕에 통화량을 늘리는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었지. 만약 조폐권이 분산되어 있다면 당연히 너도나도 찍어대서 인플레가 터지겠지. 빗코는 스스로 디플레장치를 걸어뒀지만 그건 그거대로 문제있는 장치고 뭣보다 다른 가상화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걸 보면 수긍이 갈꺼야. 통화"가치"조절이라면 통화량, 이자율, 환율, 국가신용도 등을 아울러서 말하는거 같은데 국채뿐만 아니라 화폐발행이나 환율통제, 금리통제로도 가능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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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고만 하기에는 해악이 컸당 | 18.01.19 03: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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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재밌었음 | 18.01.19 03: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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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그건 그렇네 | 18.01.19 03: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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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화페에 대한 주권은 가지고 있는게 맞아. 또 그래야만 하고. 화폐에 대한 권리는 곧 경제주권의 근거가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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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하려고 해도 안 되는게 경제라.. 국가가 화폐를 완전히 쥐고있다고 착각하고 돈 뽑다가 인플레일으킨 사례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경제주권이라는 말이 좀 무색하지 | 18.01.19 03:2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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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뽑아대는게 아니라 필요한만큼만 뽑아내는거지. 신용창조로 생기는 통화량을 고려해가면서 말이야. 또 경기가 지나치게 죽었거나 활황이면 조절하기 위해서 완화하거나 긴축할 수도 있는거고 . 물론 미세하게 조절하는건 불가능하지만 손놓고 있으면 안되는 일이야. 환율도 화폐통제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도 알아야 하고 | 18.01.19 03:2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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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본문에서 말한 노력들이지 ㅇㅇ 비트코인은 시장 참여자들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해야하나 놀아난다고 해야하나 | 18.01.19 03:3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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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된 화폐생산으로는 당연히 통제가 안되지...공유지의 딜레마가 일어나잖아 | 18.01.19 03: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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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에서 벗어나는게 (현실과는 달리) 원래의 목적인 것도 있고 비트코인 최대 갯수가 정해진 이유가 그런 인플레이션을 막아보려고였는데 투기열풍때문에 반대로 디플레이션이 일어났네 다시 말하지만 가치를 유지하는 건 경제 주체들이 알아서 노력하는 거고 법정화폐는 경제주체중 제일 덩치가 큰 정부가 그만큼 역할을 하고 있는 거고 | 18.01.19 03: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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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유지하는건 경제주체들이 노력해서가 아니라 정부 책임 하에 통제를 하고 있어서야. 물론 정부 외의 다른 경제주체들도 있어야 화폐시스템이 돌아가겠지만 그들이 화폐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건 아니라는거지. 또 더 중요한건 화폐제조비용과 화폐가치가 일치하지 않다는거고 | 18.01.19 03:4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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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마지막줄은 신용카드가 보급되면서 의미 없어졌어. 정부가 통화의 가치를 조절하는 방법은 국채를 팔거나 사들이는 방식인데 이 국채는 자국 통화로만 발행하지 | 18.01.19 03: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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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말대로야! 신용창조 덕에 통화량을 늘리는 비용은 획기적으로 줄었지. 만약 조폐권이 분산되어 있다면 당연히 너도나도 찍어대서 인플레가 터지겠지. 빗코는 스스로 디플레장치를 걸어뒀지만 그건 그거대로 문제있는 장치고 뭣보다 다른 가상화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걸 보면 수긍이 갈꺼야. 통화"가치"조절이라면 통화량, 이자율, 환율, 국가신용도 등을 아울러서 말하는거 같은데 국채뿐만 아니라 화폐발행이나 환율통제, 금리통제로도 가능하겠지 | 18.01.19 03: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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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뭔 얘기하다 여기까지 왔더라 | 18.01.19 03:5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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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화폐는 통제되어야 하능가 | 18.01.19 04: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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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라는게 지금 망한 비트코인이랑 비교하니까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지만 통제가 항상 긍정적이진 않잖아? 위에도 말했지만 비트코인은 통제에 벗어나보는 실험정도의 의미가 있겠다 | 18.01.19 04: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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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해보니 잘 안 되었다. 땅땅땅 | 18.01.19 04:0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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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기성학파의 시각으로는 어떤 경우든 통제는 필요해. 독과점 규제나 근로복지같이 건전한 경제환경을 위한 통제인거지 | 18.01.19 04: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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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자본주의 이야기라면 동의하지만 화폐를 통제하는 게 꼭 필요한가 하면 잘 모르겠다. 귀찮으니 세계통화인 달러 쓰는 건 어떨까 | 18.01.19 04:1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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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세계경제의 조절은 FRB의 손에 달리게 되겠네. 한국은 물가가 폭발해도 손쓸 방법이 없어지고 중국경기가 얼어붙어도 빚잔치하는거 외에는 대응책이 없어지지. 더 심각한건 미국이 지꼴리는대로 찍어대서 다른나라의 부를 사들여도 무역봉쇄말고는 막을 방법이 없ㄷㅏ는거고 | 18.01.19 04:1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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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멸망각 | 18.01.19 04:1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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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UED같은게 만들어진다면 모르겠지만ㅋㅋㅋ | 18.01.19 04: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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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9993337498
ㅇㅇ 그래서 현실적으론 병뚜껑이 화폐가 될 가능성만큼만 긍정한다니깐 | 18.01.19 03:2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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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는 종이다발만큼의 가치를 인정하는게 아니잖아. 카드가 카드로 긁을 수 있는 만큼의 재화를 보장하는 것도 아니고. 실물경제만 보지 말고 금융경제의 허상들을 보면 비트코인도 그렇게 특이한 물건은 아니야. 그저 떴으니까 이렇게 논란이 되는 거지 | 18.01.19 03:2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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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가치를 보장되느냐 아니냐의 차이는 하늘과 땅 이상의 차이임 실물이 없으면 더더욱 말이지 현재 각국의 화폐들은 그 국가가 가진 신용을 바탕으로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데 암호화폐는 어떻지? 국가가 가진 보장성을 허상으로 치부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보는데 | 18.01.19 03: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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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달러를 보면 국가의 보장성이란게 100퍼센트 신뢰할 것도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지. 그리고 화폐의 가치를 국가가 완전히 보장하던건 금본위제 폐지된 이후로 없다고 알고 있음. 그저 가치를 지키려고 정부가 노력하고 있는 거지. | 18.01.19 03:4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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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짐바브웨가 아무리 망해도 결국 화폐였던 종이는 남잖아 암호화폐는 그딴것마저 없다니까 그러니까 병뚜껑만 못하다는 얘기임 실물경제만 보지 말라고 하는데 오히려 무정부주의일수록 실물경제가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보는데 나랑 어떤 사람 둘이 무인도에 떨어졌음 난 먹고 살려고 물고기를 잡아왔는데 다른사람은 나뭇잎 몇장 들고와서 돈이랍시고 바꾸자고 하네 과연 바꿔줄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자칭 무정부주의자들이랍시고 암호화폐 짱짱맨 외치는 놈들이 하고 있는 짓이 이런거임 아니, 나뭇잎마저 없는 시점에서 더 악질임 | 18.01.19 03:5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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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부주의를 문명의 부재로 보진 말자고...제일 비슷한게 역시 주식인데 투기하다가 주식 폭락해서 가치가 없어지는 거랑 비슷한 거. | 18.01.19 03:5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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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랑도 전혀 안비슷함 주식 자체가 법인투자에 대한 댓가로 지분을 양도받는 것임 지분규모에 따라 회사 운영에 대한 의결권이 주어지기도 하고 수익금 배당도 받을 수 있음 완벽한 방어는 불가능하지만 투기나 주가조작에 대한 갖가지 안전장치들이 마련되어있고 최악의 경우 회사가 파산하여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다고 해도 채권단으로 참여하여 남아있는 실물재산에 대해 소유권을 행사할 수도 있음 | 18.01.19 04: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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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쓴 건데 ㅠ 투기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 실물경제는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니까. 흠... 순수하게 금융인 상품이면 채권으로 가야하나 | 18.01.19 04:1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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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을 사고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환수가능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하는데 좀 비교가 미묘하군 | 18.01.19 04:1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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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어떤것도 대입이 안돼 화폐, 주식, 채권... 모두 국가나 법인 등 신용도를 가진 집단이 책임지기 때문에 일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들임 사실 투기라고 하기에도 시세를 설정할 수 있는 기준같은것도 없으니 그냥 사기라고 하는 편이 더 어울림 | 18.01.19 04: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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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미국은 달러 존나 찍고 한국은 원화 존나 찍고 eu는 유로화 존나 찍고 중국은 대놓고 조작하고 일본도 결국 엔화 존나 찍고 이러면서 기존 기축통화들이 화폐 경제관을 10창을 내놓으니깐 저럴바에야 탈중앙화된 화폐가 차라리 더 시장적이겠다 이리 생각하긴 하는데 결국 지금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봐도 결국 자본을 가진 거대 이익자들이 다 독점하고 오히려 다수의 약자가 다 죽는식으로 되니 걍 국가가 화폐를 가지는게 낫다 싶다.. 최소한 현실파괴 핵이 있으니깐 지들 맘대로 못하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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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의 교훈이 해봤는데 안 된다니까 충분히 의미가 있긴한듯 ㅋㅋㅋ | 18.01.19 03:52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