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무현을 좋아했던 사람들은...

[다셧번째처녀]

셋째 날인가.

조문객들은 어쨌건 막 밀려 들어 오고,

줄이 2, 3km 진영 읍내 쪽으로 길게 서고 이러는 중에 비가 겁나게 많이 오더라고요.

누가 지시를 했는지 저하고 몇 명한테,

'어린이와 어르신들과 휠체어를 타신 분들이 혹시 있으면

그 분들은 이 줄 밖으로 나와서 빨리 와서 조문하고 가도록 안내를 해라', 그러시더라고요.

계속해서 (줄을 따라) 걸어갔는데

아무도 정말로 단 한 명도 줄 밖으로 나와서 빨리 조문하러 안 거는 거예요.

다 괜찮다고.

그런데 그 사람들이 다 제가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보통 사람.

노무현 대통령과 뭐 관련이 좀 있었다. 유세장에서라도 제대로 우리가 서로 얼굴을 맞추고 눈을 맞췄다.

저 사람은 뭐 덕 좀 봤다. 그런 거 아니고.

정말 보통 사람들이

정말로 소나기는 엄청나게 오는데

그 국화꽃 들고 천천히 천천히 줄이 진행되고 있는 걸,

'줄을 지키겠다. 나는 내 순서에 조문하겠다.'

실은 그 사람들이 정말로 노무현의 사람이다.

우리는 정말로 덩더꿍이었다.

우리는 여기저기 잘난 척하고 많이 돌아다녔는데 정말로 대통령을 좋아하는 사람은 저런 사람이다.

[쿰척쿰척ʕ̢ò͡˔óɁ̡💩]

잊지말자

[♡낭자즈마☆크낙짱♂]

그러니 킹메이커를 자처하지마소

[Rumos]

그렇게 보내드려선 안됬다고..
우리 모두 조금씩 부채감을 가지고 있는지도..

[문리버]

왜 잘 밤에 지난 상처를 후벼파냐. 저날 얼굴에 흐른게 무슨 액체였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어. 다만 가슴 속 깊은데에 있던, 밖에 나오면 안되는 중요한 뭔가가 얼굴 위로 쏟아져내린 느낌이었지.

[갓갓입니당]

ㅇㅇ 잘모르겠더라 그냥 화도나고 슬픈데 또 황당스럽기도 하고 이게 대체 뭔기분인지 뉴스에 흐르니까 그런가부다 시간이 흐르니 또 그런가부다.. 문통 당선후로부터는 그게 뭔지 알겠더라 적폐새끼들

[린마누엘미란다]

나는 자는데 친구가 문자로 '야, 노무현 ■■했데..' 이래서 뭔소리야 하고 일어나 컴퓨터켜고 뉴스보고 그냥 계속 뉴스보고 하다가 저녁에나 친구랑같이 분향소 지방에도있다고해서 찾아가보고 했던기억이 아직도 또렸 함

[아스테라프]

명박이가 테러 안당하는게 용하다.

[린마누엘미란다]

명박이가 테러안당하는건 그렇게 MB를 보내면 같은방법으로 복수한 같은 수준이 되기때문에... 다들 마음속으로는 수십번 수백번 테러했지

[딩클버그]

근처에 잘못가면 총맞음. 나라에서 법으로 조져야됨.

[현문덕]

ㅠㅠ

[보수주의자]

3일째 노쨩 비 맞으며 조문했던 1인 중 한명입니다.
그날 비를 맞으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죠.

[Soulcane]

(미국 시간으로) 아침에 훌쩍거리게 만드냐 이 나쁜.

[역습의무츠미]

저걸 시발 비하하는 새퀴들은 대체 무슨 생명체냐?

[딩클버그]

일단 인간을 관둔건 맞음.

[페퍼민트]

참 신기하지. tv속에서나 보던 사람인데.
판문점 통과할 때나 기타 등등의 모습은 기억이 나는데, 그날은 내가 뭐했는

[페퍼민트]

지 조차 기억이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