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이게 일반적인 한국 회사의 모습일까요?

[나만의웜즈]

안녕하세요~

외노자 생활을 마치고 이번에 이름 들으면 아는 대기업에 일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는 건 처음이라 원래 이게 일반적인 건지 궁금해서

회사생활 많이 해보신 유저분들에게 자문을 구하고자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1. 수습기간이 있어 3개월로 계약서를 쓰고 최저시급으로 계산해서 받고 있습니다.(별일 없으면 주 3일 출근)

(근무시간 외 부득이하게 잔업을 해야할 때가 꽤 있는데 초과 시간 분은 돈을 못받아요ㅠㅠ

오늘도 금방 끝나니까 내고 가라고 해서 40분 정도 잔업했네요~)

2. 출근 3일째부터 3일만 해도 적성에 맞는지 어떤지 파악이 되니까

안맞으면 빨리 그만두라는 투의 말을 여러번 들었습니다. 

(아마 일찍 손절한 사람이 많지 않았나 싶네요~)

3. 팀 내에 선임이 하나 있는데

인수인계 해주시는 분과 저를 업무적 스킬로 비교하거나

인수인계 하시는 분이 안 그만 뒀어도 네가 올 일은 없었다~

원래는 저보다 더 능력 좋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사람을 뽑으려고 했는데 네가 운좋게 들어왔다~

기타 자기자랑 등등... 이런 이야기를 사무실 밖에서 서슴없이 자주 합니다. 

+팀원은 저빼고 전부 남잔데(최소 30대 이상) 팀 회의가 있을 때 농담조로

다른 선임분이 다른 후임분께 나 아니었음 너 여기 못들온 거 알지?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걸 봐서는

약간 자신을 권력을 뽐내고 싶어하시는 허세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우리 회사가 어떤 덴데~하면서 대기업 자부심이 가득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4. 지금 인수인계 해주시는 분이 기존에 하시던 업무가 많으셔서 잔업을 자주 하시는데

그분이 하시는 일 + 제가 전 직장에서 쓰던 기술(전 직장과 직종이 다릅니다)을 이용한 업무가 더 추가될 예정이고

인수인계 중에 그걸 할 것 같습니다.

5. 저는 아직 시급제라 해당 없는 사항입니다만

사원의 경우 오후 10시 이후부터의 업무시간부터 야근수당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10시 전까지의 잔업은 수당 없음)

뭔가 적어보니 전에 다닌 회사와 비슷한 부분도 몇 군데 있습니다만

점심 저녁 주고 인지도 있는 회사에서 일했다는 커리어를 생각하면 섣불리 그만두기에는 조금 망설여지고

출근 첫날부터 시작된 선임의 똥군기(맞나요?)가 지금 제게 너무 스트레스를 줍니다.

이게 일반적인 한국 대기업의 모습일까요?

전직을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저런 말들을 듣고 흘려버리며 참고 다니는 게 좋을까요?(그렇다면 이런 꼰대들은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eadsleeper]

아무리 수습이어도 최저 시급을 주는 자리가 그렇게 스킬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 갈 것 같지는 않은데요.
일반적인 모습도 아니고 팀내 선임이 저러면 버티기 힘들지 않나요. 탈출할려면 빨리하는게 커리어에 도움됩니다.
아닌것 같다 싶으면 빨리나오세요.

[deadsleeper]

받는 돈이 결국 사람의 위치를 말해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런식의 임금이 평균보다 훨씬 낮은 경우면 수습기간중 부려먹다 퇴사시킬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푸레양]

흠... 일반적이지 않아보여요.

[ppo]

요즘 사람 구하기 쉽지 않은데. 상황을 모르는 분들이네요.

16일 이후로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되는 부분이 많구요.

경력 상으로 생각한다면 견디시는게 맞는데.

지금 말하시는 분들은 전부 다 꼰대형 인간이라고 봅니다.

정상 범주에 해당되지 않고 밖에 상황을 완전 모르는.

[rudin]

회사 시스템이야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니 뭐라 하기 애매하고, 일단 그 선임이 꼰대+자기과시형 인물인 건 분명해 보이네요. 거기서 버티시려면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야 할 듯.

[유람이]

일힘든건 버텨도 팀원 ㅈ같은건 진짜 버티기 힘든데...일하시면서 틈틈히 다른 좋은곳 알아보실 수 있으시면 알아보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ㅤㅤㅤㅤ]

텃세랑 신입에 대한 우월감 표출
그걸 은근히 즐기는 ㅁㅁ들 있어요
견디며 일 열심히 하시면 나중에 저런것들 찍소리도 못합니다

[유우카지마]

저도 한국에서 일하다가 외노자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나라 / 기업의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어딜가나 그런 꼰대형 인간들은 대부분 있는 것 같네요...
오히려 글쓴이님의 전 직장처럼 원만한 사람들이 모인 직장을 찾기가 힘들죠...
전직하셔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조건이나 업무적인 부분에서 만족한다면 그냥 참고 다니시면서 그런 사람들하고 원만하게 어울려 주면서
(맞장구치면서 친하게 지내라는게 아닙니다. 대충 반응해 주고 적으로 만들지 말라는 거죠...)
현 회사에서 자기 자리가 확보되면 만족하면서 지내게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못하겠다면 이직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만...위에서도 썼듯이 어딜가나 그런 인간들을 있습니다...

[karby]

대기업이 10시 이후부터 잔업수당을??

[루리웹-6153099797]

한국 기업문화가 좀 그래요....
일단 꼰대가 있는거야 만국 공통이지만
그걸 조직에서 용인하고 서열 낮은 사람에게 압박을 주는건 일반적인 한국의 모습입니다.
또 한국 특성상 40분 잔업은 그냥 서비스로 해주는 경우가 많아요.
10시 이후 잔업계산은 포괄임금제라면 그럴 수 있는데 현재 법적으로 괜찮은건지는 확인 해 보셔야 할 듯 하네요.
전반적으로 겪으시는 일들이 한국에서 흔히 나오는 모습입니다.
아직 한국인과 한국사회 평균이 그 수준이에요.....
계산 정확하고 선 확실히 지키는 외국 문화에서 갑자기 떠벌리기 좋아하고 유도리 내세우는 한국 조직 적응하려면 좀 힘들 수 있습니다.

[TAMAKU]

하청인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요새 중견기업만 돼도 이런 문화 쉽지 않습니다.

[루리웹-9017808102]

그냥 갠적으로 의심이 가는건 글에 언급한것들 대부분 회사내의 일, 규율, 문화와 직계된건 없어보이는데

사회경험도 풍부하신데 첫 한국직장에서 저런일로 국내대기업을 일반화하려는거 보니 애초에 한국 기업에대한 부정적인

프레임(?) , 인식으로 가득차신듯

그냥 언급하신 모든것들이 사바사 의 문제라고 생각할수잇을텐데. 어느 조직에가던 ...

이미 맘속에 부정적인 인식이 없엇다면 님같이 저런 리액션이 나오기 힘들지않나

[질사좋아]

직장상사가 어깨뽕 들어가서 과시를 하던말던 이제 들어간 신입이 뭐가그리 아니꼽다고 툴툴거리고 있나요. 이해가 안갑니다.
그냥 일 가르쳐주면 감사합니다!! 하면서 상사에게 스킬 노하우 뽑아먹을 생각하고 있어야죠.
님 말고도 수많은 사람이 들어가려고 대기타는 곳인 대기업 계열 회사라면 열심히 하셔야죠. 특히나 수습기간 지나서 내쳐버리면 어떻게 하려고 그럽니까.

님보고 3일 일하고 적성에 안맞으면 다른곳 찾아보라는건
그 전에 사람들이 빨리 나가서가 아니라 사수가 님 하는 꼬라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래요.
이놈이 할 생각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의욕이 안보이니 님 떠보는거에요.
상사가 이렇게 뻔히 보이는 액션을 취했으면 바짝 긴장해서 열심히 할 생각을 해야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입이 상사,회사 안좋은것만 트집잡고 뒷담이나 까고 있습니까.

[캡틴아제로스]

야근수당 안챙겨주는건 원래 대부분 다 그럼...

[루리웹-0068399032]

대체 어떤 말하면 알만한 대기업이
이딴 짓을함? 혹시 롯데임?
롯데는 일본 기업 문화에 가까움 그나마 한국 대기업 문화중 꼰대기운 만ㅇ이 남아다는
현대 다녔었는데 거기도 이 정도는 아니였음

[루리웹-0068399032]

진짜 요즘 엥간한 중견들도 저런 분위기가 없는데
대기업에 들어가는 하청업체 다니시는거에요 아니면 걍 대기업인거에요?
겁나 신기함

[강신]

어디대기업인데 알만한사람 알아요?? 삼성???

[광속의골군]

중소기업 아닌가요? 대기업은 보통 상하관계도 철저히 존대말 하면서 지냅니다. 제가 일해본 곳들은 대다수 그랬네요. 그리고 신입공채로 들어간거 아니면 대기업은 기를 쓰고 다닐려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촉탁직으로도 일해보고 계약직으로도 일해봤는데 프로젝트 단위로 움직이니까 공채들 말고는 프로젝트 빠그라지면 다 짤려나가더라구요

[호모 심슨]

인턴아니고 수습이라구요? 그럼 근로계약서 작성하시고 3개월만 수습기간을 갖는다라고 보통 그렇게 계약합니다만..
글의 내용의 보면 3개월 계약서를 쓰셨다고 나와있네요. 인턴도 아니신거죠???
3개월 계약서 쓰면 수습이라기보단느 단기 사무알바아닌가요? 협력업체도 아니고 대기업과 직접 근로계약을 맺었다면
보통은 기간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서를 쓰고 3개월의 수습기간을 갖는다..라고 할텐데요.

잘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채용한사람이 장난질 치는거같네요. 열심히하면 정규직 시켜줄께라고 하면서....
사무알바로 채용해서 적당히 굴려먹는건아닌지 생각이듭니다...

[루리웹-0068399032]

닉값 ㅋ

[루리루리루]

정직원 채용으로는 일반적이지 않을 뿐더러 현실적이지도 않아요. 정직원 채용이면 주3일 근무할 리도 없고 수습기간을 계약에 넣더라도 최저시급으로 계산하지도 않습니다. 인턴이나 사무보조알바로 채용된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36년차 백수]

이야기만 들어보면 아무리 봐도 대기업이 아니라 대기업 하청받는 중소기업 같습니다
대기업 야근수당은 분단위로 오후6시 이후부터 칼같이 적용됩니다.

[푸른꽃]

롯데가 제일 의심된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