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부터 심장이 안좋아서 심장약을 복용했는데...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었지만 ,
그게 오늘이 될줄을 전혀 몰랐네요
동물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링거맞고 퇴원한후
이아이가 쳐다보는 눈초리가 마음에 걸렸지만, 일한다는핑계로 제대로 배웅해주지 못하고, 본가로 보냈는데 본가에 가서 집한바퀴 둘러본후 기침두번하더니 일어나질 않는다고 전화가 왔네요.
급하게 본가로 향했지만 마지막은 지켜보지 못했습니다.
본가로가기전 어머니가 뽀뽀해주라고 하는걸 다음에한다고 떠나보낸게 이리도 분하고 화가나는지
형제없이 외동아들로 자라서 친동생이라고 여기고 같이 자고 먹고 놀고 했는데 눈도 못감고 누워있는 녀석을 보니 앞이안보일 정도로 눈물이 나는데 시신은 수습해야하고, 어머니도 심하게 우시고, 아버님은 사태를 진정시키셨습니다. 가족간에 간단한회의끝에 평소 좋아하던 산책로 근처에 묻어 주기로하고 좋아하던 옷가지 간식 장난감과같이 묻어주었습니다. 화장을 고려했지만 더운게싫어서 여름에는 선풍기와 에어컨 앞에서 살던 녀석이라.. 많이 뜨거워 할 거 같았습니다.
사진이라도 좀더 찍어주고 산책이라도 좀더 같이나갈껄 하는 후회와 미안함속에 좀더 잘해주지 못했다는 자책감만 가득하네요. 가족말고 정을 안주던 녀석이라... 좋은곳에가도 잘살수있을지 걱정만 앞서고...
어머니는 거의 우시다 지쳐서 잠드셨습니다.
제가 대학과 군대에 있을때도 저보다 더 자식처럼 곁을지키던 녀석이라 더 상처를 받으신거 같은데,
이곳저곳을보니 떠난강아지는 새로운 강아지로 치유할수있다는 글을 봐서.. 혹시 비슷한경험이 있으시거나 사례를 아시는분은 알려주시겠어요?
(IP보기클릭)14.46.***.***
많이 힘드실거에요...저도 19년을 키우던 가족을 올해 3월 화이트데이에 보냈습니다...국민학교때부터 같이 보내던 녀석인데말이죠..근데 글쓰신분과 마찬가지로 심장약먹다 신부전와서 너무 고통스럽게 견디다가서 슬픔이 컸네요. 확실히 키우던 녀석에게 받은것도 많지만 분명히 또 키운다면 언젠간 이별의 시간이 오는데 또 그 아픔의 시간과 감정을 견디기 힘들어서 다시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지..않습니다. 그리고 설령 다시 키운다고 하더라고 먼저 간 제 가족은 돌아오지 않겠죠.. 저도 살아있을 때 왜 더 잘 해주지 못했나... 자책도 많이했습니다..... 마음을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IP보기클릭)211.40.***.***
저도 17년 키우던 강아지를 작년에 보내서 남일 같지 않네요... 안타깝지만 시간이 약입니다 다만 한가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개인이 임의로 매장할 경우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알기로 반려동물 사망시에 처리 방법은 2가지로 1. 화장 2. 생활폐기물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림.... 좀 잔인하게 들리실 수 있지만 현실이라...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IP보기클릭)121.130.***.***
제가 개를 안키우는이유가..저거임..잘키우고 노년까지 지키고 잘보내줬는데도. 가족이 돌아가실때 급으로 괴롭고 슬픔. 한번겪고나니 잘키울자신이 있지만 같은 슬픔을 겪기 싫어서 안키우게됨. 방법은없습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IP보기클릭)117.111.***.***
저도 16년 키우다 강아지를 떠내보냈는데 2년째인데...아직도 종종 가슴이 아파오고 허전합니다. 그래도 저는 새로운 강아지는 못키우겠더라고요 또 이별하기 싫고, 더 잘해주지 못할까봐
(IP보기클릭)222.102.***.***
새로운 강아지는 키우지 마세요. 두번째는 더 고통입니다. 제가 고3때 강아지가 뇌종양으로 죽었었는데 그때 만큼 운적은 태어나서 아직도 없습니다. 그리고 절대 개를 안키우겠다고 다짐 했는데 10년전에 아버지가 결국 한마리 데려와서 지금 키우고 있는데 벌써 10년이니.... 그리고 남이 몇년 키우던 강아지라 벌써 또 보내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 납니다. 거기다 백내장와서 수술 해줄려고 했는데 수정체 탈구에 녹내장까지 와서 수술도 못하고 양쪽 눈 실명 상태이구요. 유선종양와서 이건 지금 수술 해줘야 하는데 노견이라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ㅜㅜ 절대 새로운 반려견으로 치유 할려고 하지 마세요. 두번째는 더 고통스럽습니다.
(IP보기클릭)74.129.***.***
(IP보기클릭)125.184.***.***
지금은 떠나간 반려견에 대해 아파하고 기억하는 시간이지 그 아프고 그리워할 시간을 다른 반려견 입양으로 그 슬픔을 매꾸겠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반려견이 떠나가고 나서 그 상실감에 다시 반려견을 못두는 사람도 많습니다 | 19.06.26 09:59 | |
(IP보기클릭)14.38.***.***
떠나간 아이가 아니라는건 잘알고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하신것 처럼 제2의 이별이나 대체재로 보일수 있다는점 때문에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네요.. 일어나자마자 보이는 그아이가 입던옷과 어제까지 누워있던 쿠션을보고 다시 눈물이 나는데 문제는 어머님이 잠도 못주무시고 식사도 전혀 못하시네요 그아이가 가자마자 다른 반려동물을 생각한다는점에서 편협하다고 생각하고 서운해 할까봐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 19.06.26 14:16 | |
(IP보기클릭)121.137.***.***
(IP보기클릭)14.38.***.***
너무 사랑받을줄알고 사랑할줄 아는아이라 마음이 더 아픈거같습니다. 위로 감사합니다 | 19.06.26 14:17 | |
(IP보기클릭)14.46.***.***
많이 힘드실거에요...저도 19년을 키우던 가족을 올해 3월 화이트데이에 보냈습니다...국민학교때부터 같이 보내던 녀석인데말이죠..근데 글쓰신분과 마찬가지로 심장약먹다 신부전와서 너무 고통스럽게 견디다가서 슬픔이 컸네요. 확실히 키우던 녀석에게 받은것도 많지만 분명히 또 키운다면 언젠간 이별의 시간이 오는데 또 그 아픔의 시간과 감정을 견디기 힘들어서 다시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지..않습니다. 그리고 설령 다시 키운다고 하더라고 먼저 간 제 가족은 돌아오지 않겠죠.. 저도 살아있을 때 왜 더 잘 해주지 못했나... 자책도 많이했습니다..... 마음을 잘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IP보기클릭)14.38.***.***
감사합니다.새로운 반려동물을 데려오게될경우는 그아이 대신이 아닌 그아이에게 못해준부분까지 더잘해주고 싶은마음입니다 신경써주시는부분 어떤점인지 잘알고있습니다. | 19.06.26 14:22 | |
(IP보기클릭)117.111.***.***
(IP보기클릭)14.38.***.***
감사합니다 | 19.06.26 14:22 | |
(IP보기클릭)117.111.***.***
저도 16년 키우다 강아지를 떠내보냈는데 2년째인데...아직도 종종 가슴이 아파오고 허전합니다. 그래도 저는 새로운 강아지는 못키우겠더라고요 또 이별하기 싫고, 더 잘해주지 못할까봐
(IP보기클릭)14.38.***.***
아직도 실감이나질 않네요. 제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사람인줄 저도몰랐습니다 | 19.06.26 14:26 | |
(IP보기클릭)211.224.***.***
(IP보기클릭)14.38.***.***
위로 감사합니다 | 19.06.26 14:26 | |
(IP보기클릭)128.134.***.***
(IP보기클릭)14.38.***.***
저도 언젠가는 그아이를 떠올리면서 웃을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19.06.26 14:27 | |
(IP보기클릭)222.102.***.***
새로운 강아지는 키우지 마세요. 두번째는 더 고통입니다. 제가 고3때 강아지가 뇌종양으로 죽었었는데 그때 만큼 운적은 태어나서 아직도 없습니다. 그리고 절대 개를 안키우겠다고 다짐 했는데 10년전에 아버지가 결국 한마리 데려와서 지금 키우고 있는데 벌써 10년이니.... 그리고 남이 몇년 키우던 강아지라 벌써 또 보내줄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 납니다. 거기다 백내장와서 수술 해줄려고 했는데 수정체 탈구에 녹내장까지 와서 수술도 못하고 양쪽 눈 실명 상태이구요. 유선종양와서 이건 지금 수술 해줘야 하는데 노견이라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ㅜㅜ 절대 새로운 반려견으로 치유 할려고 하지 마세요. 두번째는 더 고통스럽습니다.
(IP보기클릭)14.38.***.***
수술은 잘될겁니다 힘내시고..조언 감사합니다 | 19.06.26 14:30 | |
(IP보기클릭)121.168.***.***
(IP보기클릭)14.38.***.***
감사합니다 | 19.06.26 14:31 | |
(IP보기클릭)125.184.***.***
(IP보기클릭)119.195.***.***
(IP보기클릭)211.40.***.***
저도 17년 키우던 강아지를 작년에 보내서 남일 같지 않네요... 안타깝지만 시간이 약입니다 다만 한가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개인이 임의로 매장할 경우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가 알기로 반려동물 사망시에 처리 방법은 2가지로 1. 화장 2. 생활폐기물로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림.... 좀 잔인하게 들리실 수 있지만 현실이라...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IP보기클릭)125.134.***.***
(IP보기클릭)125.141.***.***
(IP보기클릭)121.130.***.***
제가 개를 안키우는이유가..저거임..잘키우고 노년까지 지키고 잘보내줬는데도. 가족이 돌아가실때 급으로 괴롭고 슬픔. 한번겪고나니 잘키울자신이 있지만 같은 슬픔을 겪기 싫어서 안키우게됨. 방법은없습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IP보기클릭)118.222.***.***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121.166.***.***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21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