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써봅니다.
휴대폰이라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제목에서도 적었다시피 그냥 푸념글입니다.
전 25살 먹었네요... 재수하고 대학 1년다니고 군대갔다오고.. 지금은 공무원시험 준비중에 있습니다.
옛날부터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로 맞지 않으셨어요
성격, 습관, 등등 생활 모든면에서 겹치는 부분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참 많이 싸우셨죠...
어머니는 최근들어서야 아버지에게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셨네요.....
정확히 하자면 2009년에 어머니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시고 그때부터 조금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셨어요.....
그래도 아버지의 의견을 거스르지는 못하셨네요...
문제는 어머니가 한번 아프시고 난 후로부터 건강염려증이 강해지셨어요.......
보통 사람들이면 팔에 종기가 나면 "뾰루지네" 하고 말 것도 어마어마한 걱정을 하기 시작하십니다.
이해해요. 큰 병을 앓은 뒤니 모든것이 걱정되시겠지요.
여자는 감정의 동물이라 하죠. 어머니도 감정을 이해받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아버지께 누누이 말했지만 전혀 공감을 못해주세요.....
아버지도 공무원이셔서 더 그런듯 해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저는 공무원시험을 아버지는 자격증을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죄송하고 감사하게도 매 끼니를 책임져주고 계세요.
그런데 요리라는게 매일 하다보면 그만큼 중노동이 없어요... 설겆이와 방청소 빨래 등등은 저와 아버지가 맡아서 하고 있지만, 매 끼니 밥을 차린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이런 스트레스와 더불어 아버지와 대화하면서 공감대의 부재 등으로 인해 더 큰 스트레스를 얻고 계십니다.
이번에 어머니가 산부인과를 다녀오셨는데 암으로 의심되는게 또 발견되어서 내일 검사결과를 보러 가십니다..... 이것 또한 어머니에겐 큰 스트레스로 다가온거죠.
그래서 오늘도 어머니가 아버지와 싸우셨네요....
어떻게 보면 일방적으로 어머니가 하소연 한것이지만 아버지가 어머니 마음을 나무나도 몰라주세요.....
제가 아무리 어머니의 마음을 알아준다고 해도, 결국에는 당사자와 통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서로 힘든 상황이에요..... 어머니는 그나마 제가 말을 들어줘서 고맙다 하시네요.
여동생은 이런 상황에 관심이 없어요... 정말 저와 여동생이 성격이 바뀐게 아닐까 어머니가 의심할 정도로 무심해요.
여동생이라도 어머니와 대화를 좀 해주면 수월할텐데 어머니가 저에게 너가 공감해주는게 참 고맙다 하시지만, 여자끼리 대화하면서 얻는공감은 다른가봐요..
에휴 어머니와 아버지가 매일 감정싸움을 하시는게 이제는 정말 지칩니다..... 절 쓰레기라고 하셔도 됩니다. 옆에서 중재하는게 너무나도 힘들어요.... 여동생이라도 도와주면 좋을텐데 지 인생 즐기는데 정신이 없어요.. 말을 해도 그때뿐입니다.
수십년동안 그래왔는데 이젠 저도 너무나 힘듭니다....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에요..
다만 저렇게 서로 공감이 되지 않는다면 차라리 이혼하셨으면 좋겠어요... 어머니도 계속 이혼하자 하시고요... 아버지는 지금은 퇴임하셨지만 공무원이셨기에 사회적 시선이 신경쓰이시는 건지 절대로 이혼은 안한다고 하시네요....
전 지금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지만 나가서 산다면 어떻게든 살지 않겠어요? 25먹고 뭐라도 하면 되긴 하겠지요.
제가 괜히 대학휴학하고 공무원시험 준비를 시작했나... 하는 자괴감도 들고 너무 힘드네요.....
처음에는 응원해 주셨지만 제 스스로가 점점 비참해지기만 하네요... 그냥 푸념이었어요..
그래도 여러분들은 행복한 하루가 되셨길 바래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25.129.***.***
어머니는 주부신건가요?
(IP보기클릭)125.129.***.***
에구 지금으로선 크게 해결점이 안보이네요. 일단 글쓴분이 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할 거 같고 어머니를 좀 더 보필하고 싶으시다 하시면 후에 독립할 수 있는 여건이 되셨을 때 소송이나 강제로 분가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본인도 아닌 남을 중재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예요. 만약에 두 분다 정이 없다면 본인이 빠지시는 게 일이지만 글쓴분 맘씀이 봐서는 그렇진 않을 거 같고요. 단기간으로 글쓴분이 하실 수 있는 건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힘드실 거 같으니 좀 더 장기적인 시야로 한 번 생각해보세요.
(IP보기클릭)125.129.***.***
언제나 힘이들 들 땐 최대한 이성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인가 아닌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단순히 긍정적으로 난 할 수 있어, 부정적으로 난 안될거야 하는거보다 본인이 당장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 생각합니다. 비참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열심히 사시는데 잠시 힘든 시기가 온 것 뿐이예요. 말씀 드린 대로 지금은 참 힘들고 해결책이 안보이겠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으니 지금 하시는 일 잘되시는데 집중하셔서 그 후 청사진을 미리미리 조금씩 설계해보세요. 해드릴 수 있는 말이 많이 없네요. 글쓴 분도 행복한 하루를 즐길 수 있게 되길 응원할게요.
(IP보기클릭)221.159.***.***
푸념하면 뭐가 풀리고 달라지나요..? 위로라는 독약에 중독되지 않길 바랍니다.
(IP보기클릭)119.149.***.***
네 집안일만 하세요 게다가 어머니 주변에 연락하는 친구분도 단 한분도 안계세요.... 친척들과도 모두 사이가 안좋구요... 친가 외가 모두다요...
(IP보기클릭)125.129.***.***
어머니는 주부신건가요?
(IP보기클릭)119.149.***.***
네 집안일만 하세요 게다가 어머니 주변에 연락하는 친구분도 단 한분도 안계세요.... 친척들과도 모두 사이가 안좋구요... 친가 외가 모두다요... | 19.03.25 21:52 | |
(IP보기클릭)125.129.***.***
루리웹-2493459625
에구 지금으로선 크게 해결점이 안보이네요. 일단 글쓴분이 어머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할 거 같고 어머니를 좀 더 보필하고 싶으시다 하시면 후에 독립할 수 있는 여건이 되셨을 때 소송이나 강제로 분가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본인도 아닌 남을 중재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예요. 만약에 두 분다 정이 없다면 본인이 빠지시는 게 일이지만 글쓴분 맘씀이 봐서는 그렇진 않을 거 같고요. 단기간으로 글쓴분이 하실 수 있는 건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힘드실 거 같으니 좀 더 장기적인 시야로 한 번 생각해보세요. | 19.03.25 22:00 | |
(IP보기클릭)119.149.***.***
감사합니다ㅠㅠ 행복하길 바래요! | 19.03.25 22:06 | |
(IP보기클릭)125.129.***.***
루리웹-2493459625
언제나 힘이들 들 땐 최대한 이성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인가 아닌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단순히 긍정적으로 난 할 수 있어, 부정적으로 난 안될거야 하는거보다 본인이 당장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는 것이 좋다 생각합니다. 비참하다 생각하지 마시고 열심히 사시는데 잠시 힘든 시기가 온 것 뿐이예요. 말씀 드린 대로 지금은 참 힘들고 해결책이 안보이겠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수 있으니 지금 하시는 일 잘되시는데 집중하셔서 그 후 청사진을 미리미리 조금씩 설계해보세요. 해드릴 수 있는 말이 많이 없네요. 글쓴 분도 행복한 하루를 즐길 수 있게 되길 응원할게요. | 19.03.25 22:07 | |
(IP보기클릭)119.149.***.***
감사합니다. 그나마 후련하네요 ㅠㅠ | 19.03.25 22:25 | |
(IP보기클릭)49.104.***.***
(IP보기클릭)221.159.***.***
푸념하면 뭐가 풀리고 달라지나요..? 위로라는 독약에 중독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