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하나에 출가생활을 접었습니다.
예전부터 꿈이었던 경찰시험을 준비하고 1년...
두 번의 시험을 봤지만 두 번 모두 정말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친구도 안 만나고 매일매일 독서실을 다녔는데 결과가 이러니 너무 참담하네요..
아무도 안 만나고 골방에만 있으니 시간이 갈 수록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제가 공부를 더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안 서네요.
너무 어처구니없게 떨어지니 더 한다고 합격할 자신도 없고요...
필기 합격한다고 해도 체력시험과 면접시험도 봐야하고 합격이 보장된 것도 아니고요...
나이는 계속 먹어가는데...
직업도 없고 경력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출가 전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긴 했지만 아마 중소기업에서 조차 안 받아주겠죠...
목수 일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만나뵈었는데, 일이 많이 힘드니 경찰 공부나 계속 하라고 하시네요.
이제 두 번 떨어진건데 좀더 해보라고...
부모님과 친척분들도 그러시고요...
벌써 포기하면 너무 아까운거 아니냐고...
하지만 뒷바라지 해주시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고...
타고난 운이 있어야 되는 시험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드네요.
나이도...5년만 젊었어도 계속 해볼텐데...
타일공 하시는 지인분도 계신데, 아마 목수일 하시는 분과 같은 말씀을 하실 것 같은데...
저는 최후의 보루로 택배나 버스기사 같은 일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경찰시험 준비하면서 매일매일 꾸준히 운동도 했거든요.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해야 하는지,
이것이 도전인지 포기인지.
아니면 이 운빨시험을 계속 봐야하는지
참 답답하네요...ㅜㅜ
이럴거였으면 애초에 공무원시험에 발을 들이지 말았어야 했던 것 같아요...
그러면 벌써 포기하냐는 말도 안 들었겠죠?ㅜㅜ
(IP보기클릭)219.249.***.***
진짜 간절하면 노가다하면서 공무원공부해보세요. 노가다 장점아닌 장점은 님이 일하고싶어도 일못하는 날많고, 일안하고싶으면 그냥 일안해도 됨. 처자식있고 회사다니면서도 공무원시험 합격하는 사람도 있는데 뒤가 없으면 일하면서 좀 인생 길게보면서 공무원시험쳐도 될꺼라고 생각
(IP보기클릭)218.234.***.***
네...그러면 좀더 해보되, 이전처럼 저를 너무 몰아 붙이지 않아야겠어요. 출가했었다는 사람이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는게 너무 창피하고 충격이었었거든요. 1년은 더 해보는게 맞는거겠죠?..이번에 너무나 아쉽게 떨어지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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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1점 차이 극복하기가 참 힘들죠...ㅜㅜ주변에도 2,3년씩 준비해서 끝내 합격하는 경우도 많던데..일단...다음 시험까지는 도전을 해보던가 해야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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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면 더 해보시고 아니라면 다른 길을 찾아보세요, 공무원 시험은 늪같은 존재예요. 하루 빨리 탈출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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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간절하면 노가다하면서 공무원공부해보세요. 노가다 장점아닌 장점은 님이 일하고싶어도 일못하는 날많고, 일안하고싶으면 그냥 일안해도 됨. 처자식있고 회사다니면서도 공무원시험 합격하는 사람도 있는데 뒤가 없으면 일하면서 좀 인생 길게보면서 공무원시험쳐도 될꺼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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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러면 좀더 해보되, 이전처럼 저를 너무 몰아 붙이지 않아야겠어요. 출가했었다는 사람이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는게 너무 창피하고 충격이었었거든요. 1년은 더 해보는게 맞는거겠죠?..이번에 너무나 아쉽게 떨어지긴 했네요.. | 18.12.24 11: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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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둥현진
그쵸 1점 차이 극복하기가 참 힘들죠...ㅜㅜ주변에도 2,3년씩 준비해서 끝내 합격하는 경우도 많던데..일단...다음 시험까지는 도전을 해보던가 해야겠네요!ㅠㅠ | 18.12.24 12: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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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에 대한 미련이 남는다면 더 해보시고 아니라면 다른 길을 찾아보세요, 공무원 시험은 늪같은 존재예요. 하루 빨리 탈출 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