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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31세 공장기술자인데 요즘 고민이 많네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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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1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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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님보다 더 심했어요. 매일 월~토요일 저녁 12시나 되야 퇴근했습니다. 그나마 일요일 하루는 쉬게 해주더라구요. 그래야 매일 야근시키니까. 1년 반 다니다 정신차려보니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일하는 내내 핸드폰 한번 못쳐다보고 일만 하루 왠종일 하고있다보니 현타 심하게 와서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다음 직장 잡은게 지금 일인데 일하는 시간은 더 늘었어요. ㅋㅋ 매일 밤을 새면서 하루 24시간을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보다 일이 힘들지가 않아요. 그냥 앉아서 인터넷 좀 하다가 기계 불량체크 정도만 해주고 졸리면 꾸벅꾸벅 졸다가 깨서 불량체크 하고 다시 졸고.. 지금은 회사 옮겨서 역시 하루종일 이렇게 인터넷이나 하고 드라마보고 게임 좀 하다가 여긴 야근도 없어서 정시퇴근합니다. 옛날 12시까지 야근하는곳이 왜 힘들었을까.. 생각해보면 일이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계속 기계앞에 매달려 있어야하고 신경을 거기에만 쓰고있다보니 일이 힘든거에요. 그럼 나도 편한일 찾아봐야겠다.. 싶겠지만 이건 운입니다. 이런 직종 거의 없다고 보면 되세요. 아니 오히려 지금 하는일보다 더 힘들고 돈도 적고 사람대접 못받는 곳으로 갈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어떻게든 지금 하는일에 재미를 붙이세요. 지금 하는고민 주변 사람과 공유하고 있는데 님에게 하나 도움되는거 없고요. 저새퀴 곧 나갈놈이네. 이런 소문만 돌고 윗사람 귀에 들어갑니다. 그러니 더이상 하지 말고 일만 열심히 하세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 지금일에 충실히 일하며 동종업계 타 회사로 이직하는건데요. 회사마다 일하는 분위기와 강도가 전부 다릅니다. 저도 맨날 논다고 했는데 업계 1위 회사에 들어갔더니 거긴 군대문화라 잠깐 멍때리고 서있는데도 부장놈이 언제 내 뒤에와서 도끼눈 뜨고 있더라구요. ㅋㅋ 놀기는 커녕 서서 멍때리고 있다고 눈치주는곳도 있고 지금 다니는곳처럼 놀아도 뭐라 안하는곳도 있고요. 이직하면 또 좋은게 내가 여기서 이 일만하면 실력이 딱 거기서 멈춰있어요. 근데 딴데가서하면 다른일을 하고 사용하는 기계도 바뀌니까 여러가지를 알게 됩니다. 이게 기술이죠. 여러일을 다 할수있고 여러기계를 다 다룰수있으면 이후 어딜가든 기술자 대우 받으며 인정받으니까요.
18.10.12 08:57

(IP보기클릭)211.36.***.***

BEST
제가 볼땐 자신감과 자존감이 매우낮은 상태 같군요 휴식이 필요한게 아니라 휴식을 강제로 해야될거같군요 육체적인 휴식이 아니라 정신적인 휴식을요 혼자서 조용히 있을곳을 찾아서 걱정다 내려놓고 요양함 갔다오시는게 나을듯해보입니다 때로는 그런편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저는 해외여행..싼값에 다녀오고 나서 생각정리하는걸 뒤늦게 배운지라...내가 참 생각의 여유없이 살아왔구나를 많이 느꼈습니다 님을 완전히 알진 못하지만 마치 여행전 저의 모습이 언뜻보이는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18.10.12 11:55

(IP보기클릭)59.7.***.***

BEST
업종을 전환하지 않으시면...이직한다고해도 다를바는 없을겁니다.. 업종을 아예 다른걸로 바꾸셔야해요. 지금하시는 일은 다른회사도 마찬가지이고..대부분 그보다 더했으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지금 이직이 어려운점(급여가 매우 급격하게 떨어지고 이직가능한지는 아직 모름) 감내하는게 맞는듯합니다. 다른분들 아무말 없는 이유는...그보다 더 한 지옥을 맛보셨기때문에 아닌가합니다..
18.10.12 17:49

(IP보기클릭)124.53.***.***

BEST
돈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무것도 아닌 돈 이 문제죠...
18.10.12 00:02

(IP보기클릭)118.42.***.***

BEST
혹시 휴가는 안쓰십니까?
18.10.12 00:26

(IP보기클릭)1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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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무것도 아닌 돈 이 문제죠...
18.10.12 00:02

(IP보기클릭)223.62.***.***

루리웹-9728993392
딱히 돈 욕심 있는 것도 아닌데 이거보다 눈을 낮추면 급여가 너무 확 내려가서 이도저도 못 하고 있네요.. | 18.10.12 08:27 | |

(IP보기클릭)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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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휴가는 안쓰십니까?
18.10.12 00:26

(IP보기클릭)223.62.***.***

기렇구마
바쁘다고 눈치보여서 가끔 쓰는데 그마저도 이번처럼 뺀찌먹으면 자괴감 드네요 | 18.10.12 08:27 | |

(IP보기클릭)2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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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우
제가 볼땐 자신감과 자존감이 매우낮은 상태 같군요 휴식이 필요한게 아니라 휴식을 강제로 해야될거같군요 육체적인 휴식이 아니라 정신적인 휴식을요 혼자서 조용히 있을곳을 찾아서 걱정다 내려놓고 요양함 갔다오시는게 나을듯해보입니다 때로는 그런편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저는 해외여행..싼값에 다녀오고 나서 생각정리하는걸 뒤늦게 배운지라...내가 참 생각의 여유없이 살아왔구나를 많이 느꼈습니다 님을 완전히 알진 못하지만 마치 여행전 저의 모습이 언뜻보이는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 18.10.12 11:55 | |

(IP보기클릭)203.234.***.***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휴식이 너무 없네요.. 단순하게 가끔가다 공휴일 연휴 기다리는것 말고 주기적으로 스트레스를 회복할수 있는 그런 휴식.. 매일 야근에 주말 까지 일시키면 봉급이 얼마나 될런지 모르겠지만 지쳐 쓰러지죠. 연가보상비도 없는걸 봐선 딱히 복지랄것도 없을꺼 같은데.. 경력좀 모으셧으면 이직하세요
18.10.12 00:28

(IP보기클릭)220.82.***.***

잔디농장
2 | 18.10.12 02:26 | |

(IP보기클릭)223.62.***.***

잔디농장
일이 고되도 가끔 돈이나 휴일, 회식같은걸 챙겨주면 기분도 풀고 애사심도 생길텐데 그런거 없이 '그래도 기본급 많은 편이잖아' 하면서 줄창 일만 하는거 같네요.. 구직활동을 해본게 아니다보니 다른 회사들은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누구는 여기보다 좋은대 많대고, 누구는 여기정도면 괜찮은거라고 하고.. | 18.10.12 08:32 | |

(IP보기클릭)221.146.***.***

급여가 많은게 일하는 시간이 많아서 일수도 있어요.
18.10.12 01:26

(IP보기클릭)223.62.***.***

루리웹-9455457700
기본급 세전 250에 야특근 더하면 100정도 되서 근무시간 많은거 감안해도 적은게 아니라는건 아는데 그럼 차라리 야특근 안 하고 250만 받아도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쪽 업계에선 40시간 근무하는 곳도 손에 꼽고, 간다고 해도 제 경력에 저 기본급을 맞춰주진 않을테니까요.. | 18.10.12 08:35 | |

(IP보기클릭)11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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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님보다 더 심했어요. 매일 월~토요일 저녁 12시나 되야 퇴근했습니다. 그나마 일요일 하루는 쉬게 해주더라구요. 그래야 매일 야근시키니까. 1년 반 다니다 정신차려보니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일하는 내내 핸드폰 한번 못쳐다보고 일만 하루 왠종일 하고있다보니 현타 심하게 와서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다음 직장 잡은게 지금 일인데 일하는 시간은 더 늘었어요. ㅋㅋ 매일 밤을 새면서 하루 24시간을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전보다 일이 힘들지가 않아요. 그냥 앉아서 인터넷 좀 하다가 기계 불량체크 정도만 해주고 졸리면 꾸벅꾸벅 졸다가 깨서 불량체크 하고 다시 졸고.. 지금은 회사 옮겨서 역시 하루종일 이렇게 인터넷이나 하고 드라마보고 게임 좀 하다가 여긴 야근도 없어서 정시퇴근합니다. 옛날 12시까지 야근하는곳이 왜 힘들었을까.. 생각해보면 일이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계속 기계앞에 매달려 있어야하고 신경을 거기에만 쓰고있다보니 일이 힘든거에요. 그럼 나도 편한일 찾아봐야겠다.. 싶겠지만 이건 운입니다. 이런 직종 거의 없다고 보면 되세요. 아니 오히려 지금 하는일보다 더 힘들고 돈도 적고 사람대접 못받는 곳으로 갈 확률이 높아요. 그러니 어떻게든 지금 하는일에 재미를 붙이세요. 지금 하는고민 주변 사람과 공유하고 있는데 님에게 하나 도움되는거 없고요. 저새퀴 곧 나갈놈이네. 이런 소문만 돌고 윗사람 귀에 들어갑니다. 그러니 더이상 하지 말고 일만 열심히 하세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 지금일에 충실히 일하며 동종업계 타 회사로 이직하는건데요. 회사마다 일하는 분위기와 강도가 전부 다릅니다. 저도 맨날 논다고 했는데 업계 1위 회사에 들어갔더니 거긴 군대문화라 잠깐 멍때리고 서있는데도 부장놈이 언제 내 뒤에와서 도끼눈 뜨고 있더라구요. ㅋㅋ 놀기는 커녕 서서 멍때리고 있다고 눈치주는곳도 있고 지금 다니는곳처럼 놀아도 뭐라 안하는곳도 있고요. 이직하면 또 좋은게 내가 여기서 이 일만하면 실력이 딱 거기서 멈춰있어요. 근데 딴데가서하면 다른일을 하고 사용하는 기계도 바뀌니까 여러가지를 알게 됩니다. 이게 기술이죠. 여러일을 다 할수있고 여러기계를 다 다룰수있으면 이후 어딜가든 기술자 대우 받으며 인정받으니까요.
18.10.12 08:57

(IP보기클릭)59.7.***.***

BEST
업종을 전환하지 않으시면...이직한다고해도 다를바는 없을겁니다.. 업종을 아예 다른걸로 바꾸셔야해요. 지금하시는 일은 다른회사도 마찬가지이고..대부분 그보다 더했으면 더하지 덜하지는 않을겁니다. 다만 지금 이직이 어려운점(급여가 매우 급격하게 떨어지고 이직가능한지는 아직 모름) 감내하는게 맞는듯합니다. 다른분들 아무말 없는 이유는...그보다 더 한 지옥을 맛보셨기때문에 아닌가합니다..
18.10.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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