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남자고 저보다 띠동갑 정도 연하의 아는 동생이 있습니다.
터울도 크고 형님, 형님 하면서 따르길래 좀 친해졌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밥 좀 사주면 안 돼냐 형님 보고 싶다...이럽니다.
밥도 두어 번 사주고 차에도 태워서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ㅋㅋㅋ
그러다 보니 호의가 권리인 줄 아는지 도통 저를 어려워하는 게 없습니다.
이젠 사소한 거 하나하나가 다 걸립니다.
식당 가면...아시죠. 안쪽은 푹신하고 바깥쪽은 나무의자...푹신한 쪽 자기가 털썩 앉고...
음식 하나 시키면 한창 때라 그런지 대부분 쳐먹어서 전 먹을 게 없네요ㅋㅋㅋ
간식 거리 사면 드셔보시라고 권하지도 않습니다. (대체로)
내가 운전하면 여기 서 주시면 안 돼요? 저기 가면 안 돼요? (택시도 아니고ㅋㅋ)
지가 가자고 해서 차로 마트 들러주면 "형님, 호떡이 맛있겠어요." "그럼 사"하고 집어주면...계산할 때 (.....) "왜 계산 안 해?"
"형님 사주시는 줄 알고...아 너무하시네"
"(큰 길에서) 자 내려" "형님 한 블럭만 더 가면 집 앞인데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저와의 관계 속에서 사소한 곳에서까지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이 되는 쪽으로 하고야 맙니다.
거기다 얼마나 시건방진지 자기는 나이는 어려도 세상 다 아는 것처럼 떠드는데 시답잖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얘는 인성이 아니다하고 점점 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형님들 같으면 진작 갈궜겠지만 저는 담아뒀다고 터뜨리는 스타일이라;;
근데 바로 며칠 전 사단이 터지고야 말았습니다.
"형님 지갑을 안 가져왔는데 오늘 대신 내주시면 내일 꼭 갚겠슴다. 점심이나 함께. 오늘 형님 얼굴도 보고."
거기서 끊었어야 했습니다.
마침 저도 혼자 점심을 먹어야돼서 차 몰고 갔습니다.
그러다 후방차가 추월하다 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나고 말았습니다.
근육이 놀라는 정도로 끝났지만 같이 2주 끊고 병원에 들어갔죠.
자기 때문에 사고 난 것 같아 죄송하답니다.
....
교통사고에 100% 피해자는 없다고 저는 차도 파손돼고 제쪽 과실 비율 얼마 나올까 신경 쓰였죠.
그러다 병원에 샴푸가 없어서 아래 편의점 가려고 엉덩이를 들썩합니다.
그러기 무섭게 "형님, 어디 가세요?" "편의점" "죄송한데 첵카드 드릴 테니 저 음료 좀 사주시면..."
"야이 ㅅㅂㄻ~~~~~~~!!!! 너 내가 우습니? 가는 길에 사줄 수도 있다만 좀 눈치도 볼 줄 알고 사양하고 어려워할 줄 좀 알아라.
좋은 얼굴 할 때 조심하라고."
"ㅈㅅ"
그것도 한때, 상대 보험측에서 보상금 제시하고 동승자라 100% 보상. 저는 비율 나오는 거 봐서 상계ㅋㅋㅋㅋ
결국 이놈은 제시액보다 몇십 만 원 더 받고 입금 확인하자마자 후딱 퇴원합니다.
끝까지 저와의 관계에서는 꿀만 빠는 이 놈한테 "넌 나랑 있으면 이득만 보는구나. 역시 인생은 너처럼 살아야 되나 보다."
이놈 왈 "저처럼 예수 믿으시면 저처럼 굽어살펴 주십니다. God bless you. 형님도 교회 나오시면 이렇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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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느정도 살다보니 어느순간 형님, 동생 안키우게 되더군요.. 식당하면서 20살 알바 들어오면 존댓말합니다. (저 43살) 가끔 고등학생 오면 걔들은 반말하고.. 또 손님 중에 비슷한 또래가 있으면 술 마시다 친구하자 동생하자 하는데 존댓말하면서 그냥 손님과 객주로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거리'를 중시하는 이런 성격으로 떨어진 손님도 있지만.. 대학 이후로 친구 사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계산이 깔리고 피곤한 느낌이랄까? 대학때 알게된 10살 20살 많은 형님들도 과제 도와주면서 많이 얻어먹고 놀기도 잘 놀았었지만, 좀 지나 저도 직장다니고 할때는 깎듯이 대하고 대접할 수 있을땐 대접하곤 했는데... 만나는게 스트레스면 그냥 관계를 안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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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가려서 사귀는거 아니라는 얘기 있지만 다 헛소리죠 무조건 가려서 사귀어야 합니다. 돈이나 지위보고 가리라는게 아니라 알아나가는 관계때 슬며시 보이는 성격유형보고 가까워질지 거리둘지 잘 생각하라는거 제일 피해야할 유형인 남의 호의 쉽게 생각하는 사람하고 친해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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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이 많든 적든 나름 기브앤테이크가 되야지. 한쪽이 나이나 돈 많다고 한없이 쏘거나, 돈 없다고 한없이 얻어먹는 관계는 좋지 않은것 같아요. 그나저나 그 동생분은 쫌생이 이미지 한번 박혔으면 교인들 사이에서도 기피대상일건데 인생이 순탄치는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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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시간 낭비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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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친해지기 전까지 반말 절대 안하는 이유입니다. 그냥 떼어내시는게 나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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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느정도 살다보니 어느순간 형님, 동생 안키우게 되더군요.. 식당하면서 20살 알바 들어오면 존댓말합니다. (저 43살) 가끔 고등학생 오면 걔들은 반말하고.. 또 손님 중에 비슷한 또래가 있으면 술 마시다 친구하자 동생하자 하는데 존댓말하면서 그냥 손님과 객주로만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거리'를 중시하는 이런 성격으로 떨어진 손님도 있지만.. 대학 이후로 친구 사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계산이 깔리고 피곤한 느낌이랄까? 대학때 알게된 10살 20살 많은 형님들도 과제 도와주면서 많이 얻어먹고 놀기도 잘 놀았었지만, 좀 지나 저도 직장다니고 할때는 깎듯이 대하고 대접할 수 있을땐 대접하곤 했는데... 만나는게 스트레스면 그냥 관계를 안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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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적절한 긴장감과 거리를 유지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좀 안일했습니다. 사람은 내 맘 같지 않다는 거 알았네요. | 18.09.19 0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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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친해지기 전까지 반말 절대 안하는 이유입니다. 그냥 떼어내시는게 나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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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가려서 사귀는거 아니라는 얘기 있지만 다 헛소리죠 무조건 가려서 사귀어야 합니다. 돈이나 지위보고 가리라는게 아니라 알아나가는 관계때 슬며시 보이는 성격유형보고 가까워질지 거리둘지 잘 생각하라는거 제일 피해야할 유형인 남의 호의 쉽게 생각하는 사람하고 친해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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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이 많든 적든 나름 기브앤테이크가 되야지. 한쪽이 나이나 돈 많다고 한없이 쏘거나, 돈 없다고 한없이 얻어먹는 관계는 좋지 않은것 같아요. 그나저나 그 동생분은 쫌생이 이미지 한번 박혔으면 교인들 사이에서도 기피대상일건데 인생이 순탄치는 않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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