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워킹홀리데이중이지만 다음주면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다들 부러워하고 작별인사를 하며 귀국준비를 하고있습니다만, 저는 한국에 돌아가는게 겁이나네요..
제 자신이 뭐 하나 확실히 잘하는거, 있는거 없고 학벌도 좋지않지만,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으로 군대를 전역하고 몇달동안 일본어 공부하면서
워킹홀리데이를 왔습니다. 아버지가 곧 정년이시기에 부모님의 별다른 지원을 받지않고, 지금까지도 받지않고 나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로 어디를 많이 다녀본적도 없고 따로 사람 만나러 다녀본적도 거의 없었지만, 같이 일하던 사람들과 친해지고, 공부도 나름 됬습니다.
하지만 뭐라고 해보자고 왔지만 사실 한국에서 살았던 제 모습이 싫어서 선택한것이 거의 도망치다싶이온 워킹홀리데이였습니다.
그런 마인드 때문이였는지, '기쁘다' '그래도 보람찼다' 라는 생각보다 돌아가기 '무섭다' '돌아가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채웁니다.
외람된 이야기지만 전에 반오십 언급하면서 징징대는 글을 썼었는데, 욕을 잔득 먹고나니 아직 이것저것 많이 할수있는 나이라는걸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글은 새벽에 쓴 글 답게 읽으니 민망해서 삭제했습니다만... 댓글 달아주신분들 답글은 안달았지만 하나하나 읽어가며 도움 많이 됬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무튼 겁도 나고, 아직 나이도 어리니까 돌아가서 뭘 해야할지, 뭘 공부할지 계획을 짜놓긴 했는데, 이제 다시 돌아가서 새롭게 생활하면 되는건데
이상하게 너무 불안하고 무섭네요... 군대가기 전에도 이렇게 불안하지는 않았는데 말이죠.
밀려있는 예비군이 무서운건가?
복학하면 25살에 전문대 2학년인데 노답취급 받을까 무서운건가?
학교가면 적응못해서 혼자 밥먹을까봐 무서운건가?
여기서 살았던게 사실 엄청 좋았던건가?
돌아가면 똑같이 살까봐 걱정되는건가?
등등 생각해보면 조금씩은 맞는거 같기도 하니 이런 자잘한 불안이 모여서 이렇게 불안한걸까요?
'원래 이럴땐 무서울수도 있는거지' 라고 생각을 몇번이고 해봤지만 여전히 불안하네요.
시간이 지나면 괜한 걱정이다 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역시 괜한 불안이고 겁먹는거니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 지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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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 하는 친구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크게 실수 한것도 없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뭐가 그렇게 무섭나? 군대도 잘 다녀왔고, 말도 안통하는 타지에서 워홀도 잘 하고 왔잖아요.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앞으로도 잘 하실 겁니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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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 입니다 그냥 새로 적응하는것에 대한 불안감인데 누구나 그렇습니다 근데 막상 해보고 경험했으면 겨우 이겨였나 할것들 이죠 왜 낮선동네 가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근데 또 계속 살면 익숙해 지거든요 하물며 드러운 군대도 지금은 추억이지 않습니까 글고 워킹홀리데이가 시간낭비라면 그 모든 워킹다녀온 사람이 시간낭비 일까요? 저는 나이들어 하고싶어도 못할경험을 님은 하고 오셨다고 보면 됩니다 그냥 하시면 됩니다. 실수하거나 않되면 돌아나와서 다시하면 되잔습니까
(IP보기클릭)110.15.***.***
글쓴님보다 2살 더 산 것 뿐이지만 글쎄 걱정이나 두려움 같은 게 막상 직면하게 되도 내가 전에 걱정하고 두려워했던 만큼은 아니더라구요. 정말 그냥 기우에 불과했던 것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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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작년 12월에 워킹끝내고 귀국해서 이제 복학하는데 비슷한 나이에 대학교 1학년입니다 제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예비군은 워킹 365일을 꽉채우셨다면 작년 부과된 훈련은 면제받으실거구요 아니시라면 뭐 받아야죠ㅋㅋㅋ 25살에 전문대 2학년이면 어떴습니까 자기인생사는거고 남들 못하는경험도 하고왔는데요 계획도 짜두셨다는데 그대로 하시면서 자기길 가면된다고봅니다 남이 노답으로 보던뭐던 말이죠 일본에 계실땐 혼자 밥 잘드시지않으셨나요? 저는 익숙할정도로 혼밥을 많이해서 별 감흥이 없습니다만 자기길 가시다보면 혼밥 그냥 별거없게됩니다 밥먹고 할거해야죠ㅋㅋㅋ 일본생활이 좋았던건가 걱정되셔도 이미 끝난 워킹입니다 돌아오시면 좋은 기억들은 추억으로 나쁜기억들은 경험으로 앞으로의 생활에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나고보니 후회되는것도 많지만 지나간거 어쩔수없으니 앞으로 생활에 후회안하게 노력하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중에도 엄청 좋았다고 생각이 되신다면 취업으로 가시는걸 목표로 하셔도 되지않을까요? 돌아오셔서 아마 똑같이 지내실수도 있습니다 저도 귀국하고 한동안은 가기전하고 별다를거없이 지냈었거든요 근데 머리속에서 바뀌자는 생각이있으니 조금씩 바뀌어서 지금은 조금은 바뀌었구나 싶은 생활을하고 앞으로도 몇몇가지는 바꿔나가려 노력하는중입니다 익숙한 생활이 쉽게 바뀌진 않는데 바꾸려고 하면 바뀌더라구요 저도 걱정 많고 불안 많았는데 막상 하나씩 하면서 보니 별거 아닌것도 있고 아직도 걱정되는것들도 있습니다만 결국 귀국하시고 지내다 보시면 글쓴이분이 느끼시는 무언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달쯤 전에 제가 했던 고민들이라 글이 길어진거같습니다만 별 도움이 안되더라도 이런생각도 있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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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닥치니까 해볼만하다, 뭐 이런걸 걱정했나 싶기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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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님보다 2살 더 산 것 뿐이지만 글쎄 걱정이나 두려움 같은 게 막상 직면하게 되도 내가 전에 걱정하고 두려워했던 만큼은 아니더라구요. 정말 그냥 기우에 불과했던 것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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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튀어
막상 닥치니까 해볼만하다, 뭐 이런걸 걱정했나 싶기도하고요. | 18.02.22 13: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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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 입니다 그냥 새로 적응하는것에 대한 불안감인데 누구나 그렇습니다 근데 막상 해보고 경험했으면 겨우 이겨였나 할것들 이죠 왜 낮선동네 가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근데 또 계속 살면 익숙해 지거든요 하물며 드러운 군대도 지금은 추억이지 않습니까 글고 워킹홀리데이가 시간낭비라면 그 모든 워킹다녀온 사람이 시간낭비 일까요? 저는 나이들어 하고싶어도 못할경험을 님은 하고 오셨다고 보면 됩니다 그냥 하시면 됩니다. 실수하거나 않되면 돌아나와서 다시하면 되잔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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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작년 12월에 워킹끝내고 귀국해서 이제 복학하는데 비슷한 나이에 대학교 1학년입니다 제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예비군은 워킹 365일을 꽉채우셨다면 작년 부과된 훈련은 면제받으실거구요 아니시라면 뭐 받아야죠ㅋㅋㅋ 25살에 전문대 2학년이면 어떴습니까 자기인생사는거고 남들 못하는경험도 하고왔는데요 계획도 짜두셨다는데 그대로 하시면서 자기길 가면된다고봅니다 남이 노답으로 보던뭐던 말이죠 일본에 계실땐 혼자 밥 잘드시지않으셨나요? 저는 익숙할정도로 혼밥을 많이해서 별 감흥이 없습니다만 자기길 가시다보면 혼밥 그냥 별거없게됩니다 밥먹고 할거해야죠ㅋㅋㅋ 일본생활이 좋았던건가 걱정되셔도 이미 끝난 워킹입니다 돌아오시면 좋은 기억들은 추억으로 나쁜기억들은 경험으로 앞으로의 생활에 도움이 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나고보니 후회되는것도 많지만 지나간거 어쩔수없으니 앞으로 생활에 후회안하게 노력하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중에도 엄청 좋았다고 생각이 되신다면 취업으로 가시는걸 목표로 하셔도 되지않을까요? 돌아오셔서 아마 똑같이 지내실수도 있습니다 저도 귀국하고 한동안은 가기전하고 별다를거없이 지냈었거든요 근데 머리속에서 바뀌자는 생각이있으니 조금씩 바뀌어서 지금은 조금은 바뀌었구나 싶은 생활을하고 앞으로도 몇몇가지는 바꿔나가려 노력하는중입니다 익숙한 생활이 쉽게 바뀌진 않는데 바꾸려고 하면 바뀌더라구요 저도 걱정 많고 불안 많았는데 막상 하나씩 하면서 보니 별거 아닌것도 있고 아직도 걱정되는것들도 있습니다만 결국 귀국하시고 지내다 보시면 글쓴이분이 느끼시는 무언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달쯤 전에 제가 했던 고민들이라 글이 길어진거같습니다만 별 도움이 안되더라도 이런생각도 있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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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츙아그런다고니한테직장안줘
흐흠.. 그닥 모두가 답없는 상태로 사는건 아닙니다만. 똑같은 상황에서 일본에 살면 답이 있습니까? 본인이 경험한 건가요? | 18.02.22 17: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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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츙아그런다고니한테직장안줘
정말 진지하게 묻는건데요. 이렇게 '한국이 싫으니 일본은 좋을거야' 식으로 남 일이니까 함부로 말하는거 말구요. 정말 일본에서 계속 살 수 있는가, 충분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가, 노후 대책이 있는가 등 냉정하게 따져봐야죠. 진짜로 일본 가는게 좋은거면 댓글단 님이야말로 빨리 가셔야 될 것 같은데.. | 18.02.22 17: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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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민 하는 친구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크게 실수 한것도 없는데 시작하기도 전에 뭐가 그렇게 무섭나? 군대도 잘 다녀왔고, 말도 안통하는 타지에서 워홀도 잘 하고 왔잖아요.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앞으로도 잘 하실 겁니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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