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30세..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입니다.

[엘린사타구니]

작년에 머시닝신터 배워서 올 해부터 일 시작한 1년차입니다.

공장 일 자체가 고되고 힘들다지만, 제 실력 믿어주신 믿을만한 분 통해서 들어온 덕분이 그나마 괜찮은데 들어와서 

급여나 복지같은건 3~4년차 급으로 받고 있구요, 같이 교육 받았던 사람들이랑 비교하면 1.5배까지도 차이나더라구요

아무튼 지금 당장은 그런대로 만족스럽다보니 그냥 무작정 일만 하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시간 없답시고 운동은 안 하고, 돈은 좀 있으니 치킨도 자주 시켜먹고, 근무환경은 더러우니 몸에 대한 걱정도 슬슬 되구요

근데 기술이 발전해나가는거 보면 지금은 경력대비 모자란 실력이 아니지만, 앞으로 5년, 10년 후에도 남들보다 잘 할까? 걱정도 되고

과연 내가 나이 50 되서도 이렇게 하루종일 공장에서 기술자로 일 할 수 있을까?

이 쪽은 결국 자기가 회사 차리는거 말고는 없어 보이는데, 그럴만한 자신감은 딱히 없구요

처음엔 강사가 하고 싶었는데, 결국 강사도 원장할거 아닌 이상 평생 단기계약직..

아는 분이 제가 현장 생활 싫다고 하니 기사 자격증 세 개만 따면 몸 편한데로 소개시켜 주시겠다고는 했는데

그런데 가면 급여가 반토막 난다는걸 아니 그건 그것대로 고민이구요

그러다 기사 자격증 몇 개 있으면 공기업에 지원해볼만 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당연히 '현재 일을 계속 하면서 공부를 꾸준히 하시면서 모자란 자격증들을 취득하시고, 여기저기 원서 넣어보세요!' 가 가장 이상적인 대답이겠지만

공장 일 하면서 자격증 취득하는 것도 대단하다는 소리 나오는 판에 과연 구직활동이 될까 싶기도 하고..

맘먹고 준비했는데 결국 나이는 먹고, 이직에는 실패하면 그것대로 실망감이 클 것 같고..

애초에 나이 좀 있으면 공기업에 못 들어간다던가 들어가서 적응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구요

살면서 돈은 꾸준히 벌어왔는데, 스펙 쌓아서 원서 제출해가며 하는 구직활동이라는걸 해본 적이 없고

공기업 같은데는 어떻게 들어가는 건지도 잘 모르니 목표 세우기가 어랴운거 같네요..

[엘린사타구니]

꼭 공기업 아니더라도 말씀하신대로 대기업도 괜찮죠 지금처럼 일용직스러운 공장 노동자인게 불안해서 그런거니..

근데 그 분은 젊었을 때 부터 하셨지만 전 이제 한 달 있으면 서른 하나에, 자격증 딴다고 준비 하면 서른 중반 다 될텐데 그 때에 취업준비가 가능할까 하는 걱정 때문에요

[어르갓]

그건 공무원 빼고 누구나 다 갖고 있는 고민 아닐까요. 그래서 노후 준비를 하는거구요.

[용자입니다]

저도 30살 입니다
전 전자 쪽에서 일하다가 아니다 싶어 준비해서 화학 쪽 회사로 이직 했습니다.
전혀 다른 전공인데도 하면 되더라구요. 준비기간은 2~3년 남짓 걸린거 같습니다.

윗분께서 말씀하셨듯이 자기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에도 늦깍이로 들어오시는 분 많습니다.
물론 년식이 약점이지만 반대로 무기도 될수 있습니다. 양날의 검인 셈이지요.

그 검을 어떻게 사용하실지는 본인이 잘 파악하시면 답은 다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염류＃]

동일업계 사람이라 조언해드릴건 없지만 머시닝센터 가공은 보통 40쯤까지 업체밑에서 기술도쌓고 인맥도 쌓아서 일하다가 독립하는 테크를 많이타죠

[Posskhan]

머신링센터 좋쳐~
CNC도 좋고~

[홀림목]

솔직히 이런건 기술익혀서 따로 나가서 차리는게 베스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