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나이 33세-34세에 신입으로 취직 가능할까요?

[오빠차언제뽑아?]

안녕하세요

어떻게 보면 인생 최대의 위기에 있어 고민 상담 및 한풀이 해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85년생 33세 미혼남이며 현재 베트남에 체류중입니다

베트남에서 노래방을 올해 5월초부터 시작했는데 더 투자를 하면서 1년동안 영업할 계획이었으나

자금이 딸려서 더 이상 유지가 어렵고   

저도 아버지와 이런저런 일도 있고 더 이상 같이 일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일하면서 받는 월급이였지만 아버지한테 받는거라 용돈 받는 느낌이 강했고

빨리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무엇보다 서로 안 맞는게 제일 크고요.

아무튼 10월말로 베트남에서 노래방 사업을 접고 저는 취업을 해야하는데

일본에서 취업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일본에서 고등학교 3년 및 대학 4년 합해서 총 7년정도 있었고 언어적으로는 문제 없다고 봅니다

다만 현재 33세(만 32세)라는 나이와

공부를 늦게까지 하는 바람에 군대를 30세에 제대해서 사회생활이 이제 3년 반정도 입니다

그리고 회사에 정식 취직이 아니라 그냥 아버지 개인사업장에서 통역 혹은 번역, 몸쓰는일 정도 해서

회사경력이 있다고도 말할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IT 쪽이나 디자인 같은 전문적인 기술같은게 있는것도 아니고요...

본인의 강점 및 경력은 

-한국어,일본어,중국어(중국에서 5년유학) 기본적인 영어가 가능

-지난 3년간 중국 일본 다니면서 소개 받은 인맥...?

-9개월간 물품 수입 및 인터넷판매

여기에 자세하게 쓸수는 없지만 3년반간의 경력은 이정도 입니다...

아무래도 일본에 있는 무역회사에 들어가는게 제 장점을 잘 활용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 나이에 이제와서 회사취직 준비하고 회사 들어가서 신입단계부터 시작하려니 막막합니다....

그리고 이때동안 워낙 자유롭게 살아와서 회사에 들어가면 내가 원하는데로 사업을 이루어가는게 아니라 

조직적으로 맞추어 나가야하니 적응하는것도 걱정이 되고요...

회사취직이 싫으면 계속 사업이어나가면 되지만 당연히 자금은 없고...

지금 남은 돈은 겨우 400만원에 아버지와 일하며 은행에서 빌린 사업자금이 4300만원이니...

이번달부터 월급은 안 나오고..빨리 취직해서 은행대출 원금하고 이자는 갚아 나가야 하고...

물론 금수저가 아닌이상 세상살이 다들 힘든거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내가 원하는데로만 살수도 없고요...

다만 이것을 받아드리고 다시 새로 시작하려고 마음 가짐을 가져야 하는데 참 쉽지가 않네요...

글쓰다보니 어떻게 보면 답은 제 스스로도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

많으 나이라도 어디가 됬든 열심히 하다보면 어딘가에는 취직 할수 있겠죠...

그냥 지금 이 상황을 어딘가에 풀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인생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GroovyBlue]

남자는 40 전후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직업을 가진다고 하더군요.

[오빠차언제뽑아?]

빨리 저도 안정된 직업을 가지고 싶군요...

[_50point _]

뭔 소리인지요?

[sasman]

베트남 이시면 차라리 기술배우셔서 거기서 취업하세요 거기 자리 많아요 용접 전기등등

[오빠차언제뽑아?]

지금 이 나이에 기술쪽은 좀 힘들거 같네요....^^;

[데몬]

37인데 전기기술 배우고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하마아찌]

43에 철도 전력 현장 나가기 시작했는데... --a

[오빠차언제뽑아?]

열심히 하면 되겠죠?ㅜㅠ

[무허가 사무소]

저도 33살인데 이번해에 신입으로 입사했으니 도전해보세요

[오빠차언제뽑아?]

그러시군요!! 저도 나이 더 먹기전에...

[루리웹-1949786661]

혼자 고민이 많으시기 때문에 무게가 많이 느껴지실 겁니다. 그런데 아직 젊고 머리가 있고 외국가서 뭐 하고 그러신거 보면 열정도 있는 분 같네요. 고민하는건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걱정이 많으셔서 그럴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교과서 같은 말이지만 뭐든 너무 완벽하기보다는 한번 해보고 부딪혀 보는게 정말 빨리 배우고 그 과정에서 얻어진건 어디서든 써먹습니다. 자신과 대화를 먼저 나누어 보세요. 좀 뜬구름 같아 보이네요. 이건 다른 사람이 사정을 백퍼 이해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오빠차언제뽑아?]

매달 월급 받으며 4천만원 되는 빚을 언제 다 갚지...결혼도 하고 싶은데 할수 있을까...등등
회사들어가면 당분간 몇년동안은 빚만 갚아가며 살아가는 모습이 보여 그냥 힘이 빠집니다...

[사회주의자.]

바로 밑에 빚으로 3천만원 1년이면 갚는다는 행복회로분글보다가 현실적인 글보니 진심이느껴지네용 !!

[엠엪🌝]

근데 이번에 들가는게 아마 인생 살면서는 마지막 기회일겁니다.
사실 지금도 좀 많이 늦어서 패널티가 있을테지만...
34 35 되가면 아예 선택지가 사라지죠

엄청 신중하게 정하시길...

[오빠차언제뽑아?]

아무래도 마지막이 되겠죠...

[오빠차언제뽑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적은 나이가 아니라는게 아직도 잘 믿겨지지 않습니다...
신중히 잘 결정하겠습니다..

[사회주의자.]

그정도 언어실력이면 한국에서 괜찮은 회사 많이 다니실수있습니다
대기업 공기업 중견말고도
생각보다 알짜배기회사들이 많이있어요 그걸 서칭하는것또한 능력이구요.

다만 일본취업은 일본에서 꼭 뭘 이루겠다는 뜻이 있는게 아니면 굳이..?라고 말리고싶습니다.

뭐 일본에서 아예 사실거면 모르겠는데

그나이에 신입으로 가기도힘들고 신입으로간다고해도 지금으로썬 한국보다 메리트가 크게없을꺼에요 글쓴분에겐.

꼭 다니고싶은 회사가 일본에있으신거아니라면 굳이입니다..

[오빠차언제뽑아?]

힘이되는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한국에서는 초졸입니다...이후로는 중국 일본 중국 일본 이렇게 계속 지내와서 그런지
한국분들하고는 뭔가 코드가 잘 안 맞더군요...군대에서 적응하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
생활면에서도 일본에서의 생활이 더 저에게 맞는거 같아 결혼도 일본에서 하고
거점을 일본에 두고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일본에서 취직하려 합니다

[nex.p]

솔직히 요새 일본 대기업도 한국 대기업에 비하면 연봉이 짜요.
한국 대기업이 일본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운 연봉을 줍니다.
일본은 대기업이라고 해도 월 30만엔 안팍이고 한국은 5000~6000이죠.

[오빠차언제뽑아?]

흠 그렇군요..
다만 제가 지금 대기업 가기는 어렵겠죠?^^;
만약 갈수 있다해도 너무너무 힘들거 같네요...^^;

[루리웹은 루리루리해]

100세 시대 10년에 1번씩 업종 바꿔도됨 ㅋㅋㅋㅋ

[reonhart]

영어만 보강하셔서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어 가능하면 왠만한 한국에 있는 회사에서는 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근데, 언어 보강이 쉽지많은 않지요 ㅠㅠ

[짜증이빠이데스네]

학벌만 좋으시면 충분히 가능하실것같습니다. 워낙 언어 능력이 좋으시니 저희 회사도 중견인데 회사 동기형이 님이랑 같은나이였습니다. 대신 언어능력도 좋았고 학벌도 서성한 라인이었구요.. (초봉 4천 넘는 회사임)

[간바간바]

저도 기술 하나 배워서 취직하는걸로 한표!

나이는 그냥 숫자일뿐이에요~

[미오2]

걱정하지 말고 그냥 시도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