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고민을 말하시 앞서..무척이나 부끄럽고 저도 잘못한게 많기에 고민이 깊습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올해 7월 결혼한예정인 여자친구가 말티즈(성견) 한테 물려 코가 찟어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병원가서 당장 꼬매고 약도바르고 2주진단을 받고 나왔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결혼도 얼마 안남은 마당에 코에 흉터가 남은것이 매우 기분 안좋아했고 속상하였습니다. 물론 그거에 대해서는 저도 무척 속상했고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달이 지나서 여자친구의 코는 흉터는 잘안보이게 되었고 완치된상태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평소부터 하고싶었던 코수술 성형수술이 하고싶다고 노래를 부르는겁니다 만날떄마다 코수술 허락안해주면 전화끊고 삐지고 화내고 여자친구는 이미 10년도에 코수술을 이미한터라 또하면 별로 안좋다고 했지만 처음한 코수술이 맘에 안들고 그리고 이번에 개한테 물려서 코구조물에 금이 갔다고 이거 놔두면 염증이 생겨 수술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결혼도 2달밖에 안남은 마당에 결혼하고 좀 자리잡은다음 수술해도 괜찮지 않냐고 했더니 대뜸 9월초에 상담만 받는다고 하더니 수술날짜를 잡아버린겁니다
어처구니가 없죠...왜 잡았냐고 했더니 이해해달라고 합니다.이해???좋습니다 수술한거 이해하겠습니다 아직 웨딩사진은 촬영했지만 사진도 못봤고 수정하지도 못하고 청첩장도 슬슬 해야하고 준비할것이 많은 마당에 대뜸 수술하러 서울로 가버린겁니다.
그렇게 3주동안 올해초에 결혼한 동생네 집에서 살면서 병원에 왔다갔다하고 전 집과 친구들 그리고 직장동료들한테 여자친구는 어딨냐 헤어졌냐 도망갔냐 결혼하는거 맞냐 부모님은 신부 머하냐 언제 내려오냐 계속 저한테 압박을 주고 전 거짓말 하면서 사정이 있어서 올라갔다고 하고....스트레스 엄청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여자친구가 오더니 왜계속 틱틱거리냐 그만 화풀어라 그래서 이젠 제가 하소연을 했습니다 너없을때동안 난 스트레스 엄청 받고 그수술을 꼭해야만 하냐 결혼한다음 해야하지않나 부모님한테는 머라고 설명 할꺼냐 너 코수술2번한거 알면 아마까부러치실꺼다 동생신혼집에 가면 서로 불편하고 너 조심성 없어서 나는 불안했다 이런말을 했더니
그런거 이해 못해주고 진단서 가지고 일일히 병원가서 당장 수술하는거 알아보러 다닌다고 하니깐 미친싸이코새끼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싸이코야 하질않나 난 너의 부모님 보면서 결혼생활하는데 불쌍하지도 않냐 동생네집에서 사는게 불편하고 불안하다고 하니깐 더러운새끼 맨날 그딴생각만 하고있냐고 하질않나.. 결국 그렇게 대판싸우고 결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물론 저도 화나있어서 틱틱걸리고 이해를 못해준것도 있습니다...어떻게 해야할까요...그냥 제가 다 잘못인정하고 처음부터 돌아갈까요?
어처구니없고 어휘력 딸리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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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을 때는 두 분 다 자기 생각만 하시는 듯 하네요. 그냥 파혼 하시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여자분은 흉터가 코에 있고, 재수술할 때도 되었으니(코수술은 보통 재수술 다 엄두해 둡니다) 재수술을 생각할 수는 있지만 결혼식 앞두고 할 생각은 절대 아니죠. 결혼 뒤라면 모를까 수술하게 되면 몇달은 대놓고 티 나고, 1년 넘게도 나 코 수술했어요~ 하고 티 나는데 말이죠. 게다가 결혼 준비도 내버려 두고... 짜증을 남자친구한테 푼다던가 수술로 협박하는 분위기 만든건 큰 문제라고 봅니다. 남자분도 자기 생각만 하신다는게, 심정은 이해가 가요. 결혼준비며 뭐며 정신없는데 여자는 수술말고는 관심도 없고... 주변인들이 이것 저것 물어볼텐데 여자는 사라져 있고.... 그래도 해야할 말이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거예요. 솔직히 처음만 해도 여자가 미쳤네 하면서 보다가 본문에 '부모님한테는 머라고 설명 할꺼냐 너 코수술2번한거 알면 아마까부러치실꺼다 동생 신혼집에 가면 서로 불편하고 너 조심성 없어서 나는 불안했다 이런말을 했더니' 이부분 보고.. 남자분도 잘한거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에 대한건 두 사람 사이간의 문제인데 거기에 부모님이 왜 등장하는지 모르겠네요. 너 이런식으로 나오면 부모님께 이를꺼다. 이 말이랑 뭐가 다른지... 게다가 결혼하고 수술하자는 방향으로 설득하면서 부모님이 알면 까무라칠꺼다 하면 나중에 부모님이 안 좋아하시니 하지 말자. 이렇게 읽힐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조심성이 없어서 불편하다는 말은... 이 말이 제일 문제라고 봅니다만 여자분의 해석대로라면 자기 부인 될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것과 동의어 아닌가요? 여자분이 과거에 바람났는데 글쓴분이 치마자락 붙잡고 만났다면 모를까... 그냥 평범하게 연애하고 이랬던 여자분이면 나 니 생활 못 믿는다. 니가 어떨지 어떻게 아냐라는 식의 말을 예비 신랑이라는 남자가 하고 있으면 저라도 결혼 생각 다시 할것 같습니다. 그냥 두분 안 맞아요. 여자분도, 글쓴분도 한 가정의 남편가 아내가 될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여자분이 문제긴 하지만 글쓴분도 잘한건 절대 아니예요. 그냥 파혼하시고 마음 정리 하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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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거 다 이해한다고 쳐도 이부분 '그런거 이해 못해주고 진단서 가지고 일일히 병원가서 당장 수술하는거 알아보러 다닌다고 하니깐 미친싸이코새끼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싸이코야 하질않나 난 너의 부모님 보면서 결혼생활하는데 불쌍하지도 않냐 동생네집에서 사는게 불편하고 불안하다고 하니깐 더러운새끼 맨날 그딴생각만 하고있냐고 하질않나.. 결국 그렇게 대판싸우고 결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이런 말이 나오는 시점에서 솔직히 결혼할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함... 조심성 없다는건 평소에도 알고 있었던것 같은데, 거기에 플러스 해서 저런 막말하는 사람이라... '너의 부모님 보면서 결혼생활하는데 불쌍하지도 않냐' 라는 말봐선 이미 훗날 시댁을 어떻게 대할지 보이는 느낌인데, 아무리 봐도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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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 입장이라고 한다면, 결혼을 다시 생각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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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은 글의 내용만으로 판단한 겁니다. 님 상황과 다를 수 있어요. 제가 님의 입장이라면 결혼 안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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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내년에 결혼예정이라 글을 유심히 읽어보았는데.. 저같아도 윗에 분들처럼 결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볼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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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은 글의 내용만으로 판단한 겁니다. 님 상황과 다를 수 있어요. 제가 님의 입장이라면 결혼 안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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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님 입장이라고 한다면, 결혼을 다시 생각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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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내년에 결혼예정이라 글을 유심히 읽어보았는데.. 저같아도 윗에 분들처럼 결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볼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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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거 다 이해한다고 쳐도 이부분 '그런거 이해 못해주고 진단서 가지고 일일히 병원가서 당장 수술하는거 알아보러 다닌다고 하니깐 미친싸이코새끼 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싸이코야 하질않나 난 너의 부모님 보면서 결혼생활하는데 불쌍하지도 않냐 동생네집에서 사는게 불편하고 불안하다고 하니깐 더러운새끼 맨날 그딴생각만 하고있냐고 하질않나.. 결국 그렇게 대판싸우고 결혼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이런 말이 나오는 시점에서 솔직히 결혼할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함... 조심성 없다는건 평소에도 알고 있었던것 같은데, 거기에 플러스 해서 저런 막말하는 사람이라... '너의 부모님 보면서 결혼생활하는데 불쌍하지도 않냐' 라는 말봐선 이미 훗날 시댁을 어떻게 대할지 보이는 느낌인데, 아무리 봐도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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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난 결혼하면 희생하고 산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는걸로 보이는지라, 남편 엄청나게 불편하게 만들 가능성도 상당해 보이구요... | 17.09.13 13: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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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 17.09.13 23: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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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봤을 때는 두 분 다 자기 생각만 하시는 듯 하네요. 그냥 파혼 하시는게 나은 것 같습니다. 여자분은 흉터가 코에 있고, 재수술할 때도 되었으니(코수술은 보통 재수술 다 엄두해 둡니다) 재수술을 생각할 수는 있지만 결혼식 앞두고 할 생각은 절대 아니죠. 결혼 뒤라면 모를까 수술하게 되면 몇달은 대놓고 티 나고, 1년 넘게도 나 코 수술했어요~ 하고 티 나는데 말이죠. 게다가 결혼 준비도 내버려 두고... 짜증을 남자친구한테 푼다던가 수술로 협박하는 분위기 만든건 큰 문제라고 봅니다. 남자분도 자기 생각만 하신다는게, 심정은 이해가 가요. 결혼준비며 뭐며 정신없는데 여자는 수술말고는 관심도 없고... 주변인들이 이것 저것 물어볼텐데 여자는 사라져 있고.... 그래도 해야할 말이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거예요. 솔직히 처음만 해도 여자가 미쳤네 하면서 보다가 본문에 '부모님한테는 머라고 설명 할꺼냐 너 코수술2번한거 알면 아마까부러치실꺼다 동생 신혼집에 가면 서로 불편하고 너 조심성 없어서 나는 불안했다 이런말을 했더니' 이부분 보고.. 남자분도 잘한거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에 대한건 두 사람 사이간의 문제인데 거기에 부모님이 왜 등장하는지 모르겠네요. 너 이런식으로 나오면 부모님께 이를꺼다. 이 말이랑 뭐가 다른지... 게다가 결혼하고 수술하자는 방향으로 설득하면서 부모님이 알면 까무라칠꺼다 하면 나중에 부모님이 안 좋아하시니 하지 말자. 이렇게 읽힐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조심성이 없어서 불편하다는 말은... 이 말이 제일 문제라고 봅니다만 여자분의 해석대로라면 자기 부인 될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것과 동의어 아닌가요? 여자분이 과거에 바람났는데 글쓴분이 치마자락 붙잡고 만났다면 모를까... 그냥 평범하게 연애하고 이랬던 여자분이면 나 니 생활 못 믿는다. 니가 어떨지 어떻게 아냐라는 식의 말을 예비 신랑이라는 남자가 하고 있으면 저라도 결혼 생각 다시 할것 같습니다. 그냥 두분 안 맞아요. 여자분도, 글쓴분도 한 가정의 남편가 아내가 될 준비가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여자분이 문제긴 하지만 글쓴분도 잘한건 절대 아니예요. 그냥 파혼하시고 마음 정리 하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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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께서 올리신글이기에 실제 상황이 본문과 다를 가능성이 있기도 하고, 이 댓글이 많이 공감합니다. | 17.09.13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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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에 | 17.09.13 14:3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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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먼가 시원해졌네요 | 17.09.13 1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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