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시험준비하다가 실패하고 취준으로 돌아서서 29살에 겨우겨우 중견기업에 입사해서 이제 1년정도 되었습니다.
평소 장르, 기기 안가리고 게임을 엄청 좋아했어서 취준할때 시험삼아 대형 게임회사 공채 사업PM직으로 몇군대 넣어봤는데 서류 합격률이 나쁘지 않더라고여,
자소서 쓸때도 다른회사 지원할때 소위 말하는 '자소설'을 쓰는게 아닌 진짜 제 얘기를 쓰는거같아서 이력서 쓸때도 술술 써져서 재밌기도했고.
최근 일하면서 많은 시간 고민해본결과 게임회사 사업PM 쪽으로 공채랑 수시채용을 새로 써볼까 고민중입니다. 사업PM쪽이 외국어가 되면 또 메리트가 있는 직군인걸로 알고
있어서 아직 외국어 욕심도 큰 저한테 잘 맞을거같고 직무설명을 봐도 저랑 잘 맞을거 같더라구요.
근데 가장 큰 고민은 나이입니다. 나이 30에 신입도전이라 리스크가 너무 커서 두렵네요. 근데 또 자기가 하고싶은일 찾아서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지금이 마지막인거 같기도 해서
도전 안했다가 또 후회만 남길것 같습니다.
만약 도전하기로 한다면 최대한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 준비를 해야할텐데 지금회사 여건상 반차 제도도 없고 연차쓰기도 매우 힘들어서 나중에 면접이라도 여러군대 잡혔다간
다 가지도 못할거같아서; 회사를 그만두고 준비해야되나 고민이고...걱정되고 고민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20대때 편입학도 해보고 회계사 시험도 쳐봤지만 20대라는 이유에서인지 실패에대한 두려움없이 거침없이 도전했었는데 30대 접어드니까 그게 안되네요 ;;
아무 조언이나 부탁 드립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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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가 3을 찍고나면 도전정신이 사라질거같아 29살에 회사나와서 2년만에 원하는일을 하게됐어요. 30이면 아직은 할만하다고 생각해요.
(IP보기클릭)175.223.***.***
총쏘는거랑 총기만들기 / 음식먹기와 요리하기/ 영화보는거랑 영화제작하기/ 옷입기와 옷만들기/ 돈쓰는것과 돈벌기/ 애기 좋아하는것과 애 키워보기 정도의 예가 되려나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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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자세는좋지만 도전할곳이 잘못되었구료...
(IP보기클릭)121.128.***.***
일단 30이시면 나이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 더 많은 분들도 신입으로 자주 오십니다. 그리고 게임업계가 지금 안좋다 어쩐다 하지만 실력있고 자리만 잘 잡으면 나름 고연봉에 회사 분위기는 일반회사랑 비교가 안될정도로 자유롭습니다. 일도 오픈 전후에는 야근 많이 하지만 평소에는 널널하고 아무래도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이라 회사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잘한 복지를 많이 케어해줍니다. 이바닥의 가장 큰 단점이라하면 안정적이지 않다는건데 솔직히 요즘 시대에 공무원아닌이상 어디든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할아버지돼서 아...그때 한번 해볼걸. 후회할바엔 저라면 충분히 도전해보겠습니다. 어차피 남의말은 아주 조금만 신경쓰세요. 본인이 해보고 판단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IP보기클릭)221.132.***.***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29살에 사업 PM 신입으로 들어와서 2년차인데요 아마 공채 외엔 사업 PM 신입은 사실 흔치 않아요. (저도 경력 없는 신인으로 들어왔는데, 운이 좋은 편이었죠)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PM 신입이어도 게임업계 쪽의 선행 경력(운영이나 개발에 있었던)이 좀 있는 신입이 많은 편입니다. 혹은 경력이 없어도 사업 관련 전공(경영, 소비자학 등) 라인이거나 다른 사업을 한 적이 있어서 사업 센스가 갖추어져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죠. 만약 다른 사업을 했다가 오셨다면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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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가 3을 찍고나면 도전정신이 사라질거같아 29살에 회사나와서 2년만에 원하는일을 하게됐어요. 30이면 아직은 할만하다고 생각해요.
(IP보기클릭)165.133.***.***
그럼 29살에 퇴직하셔서 공백기간이 2년이셨던건가요?? | 17.07.25 15: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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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수입은 간간히 벌긴 했지만 거의 없었네요. 그나이에 새로 시작하는건 멘탈싸움입니다. | 17.07.25 1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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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멘탈싸움..공감합니다. 지금 회사 그만두고 이직준비하면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릴거같긴 하네요 ㅠ | 17.07.25 16: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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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IT 취업패키지를 듣고 일본어 공부하셔서, 일본으로 가시는 게 훨씬 낫습니다... IT쪽은 지금 한국보다는 그쪽이 더 사정이 나아요. | 17.07.25 23:54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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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君
네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맨날 게임산업관련 뉴스 찾오보고 신문 읽고 관련 동영상 찾오보고 하는 제 모습 볼때마다 이 길이 내길이다..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 17.07.25 15: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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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클라우드君
총쏘는거랑 총기만들기 / 음식먹기와 요리하기/ 영화보는거랑 영화제작하기/ 옷입기와 옷만들기/ 돈쓰는것과 돈벌기/ 애기 좋아하는것과 애 키워보기 정도의 예가 되려나요?ㅎ | 17.07.25 2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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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君
클라우드君 / 정답 | 17.07.26 09: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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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동야
사업쪽 생각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이쪽은 포폴이 답입니다. 스스로 준비해서 포폴 만들어보고 면접 찔러 보면 답나옵니다. 내가 이 길이 맞는지 아닌지 | 17.07.26 1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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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동야
그건 그냥 취미 생활로 볼수 있겟고 일로 연관 짓지 말아요. 좋아하는거 = 일 이런 공식이 성립이 되는 사람은 극히 드물어요. 전 업계 6년 차인대 게임이 좋아서 업계 들어왔다가 좋아하는거와 일하는거와의 갭이 크다는걸 느끼고 도중에 나간 사람들 많아요. | 17.07.27 02: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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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29살에 사업 PM 신입으로 들어와서 2년차인데요 아마 공채 외엔 사업 PM 신입은 사실 흔치 않아요. (저도 경력 없는 신인으로 들어왔는데, 운이 좋은 편이었죠) 중소기업의 경우 사업PM 신입이어도 게임업계 쪽의 선행 경력(운영이나 개발에 있었던)이 좀 있는 신입이 많은 편입니다. 혹은 경력이 없어도 사업 관련 전공(경영, 소비자학 등) 라인이거나 다른 사업을 한 적이 있어서 사업 센스가 갖추어져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죠. 만약 다른 사업을 했다가 오셨다면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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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은 경영학에 현재 직무가 경영기획쪽인데 연관이 있겠죠 조금은?? PM 쪽 해보시니까 어떠세요? 현직자 얘기가 가장 듣고싶어서 안그래도 8월달에 인벤게임컨퍼런스도 가보려고 했는데.. | 17.07.25 15: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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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나이에 대해선 어떤편인지좀 알 수 있을까요? 그나마 게임업계가 나이 그런거는 관대하게 보는 편이라고 알고 있어서 | 17.07.25 1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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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그렇게 나이를 보는 편은 아니에요.(저희 회사에 있던 QA도 신입이었는데 35살이었으니..) | 17.07.25 16: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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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일단 저는 중소기업의 사업 PM이라 3개 프로젝트의 마케팅, 경영, 운영 기획, 컨텐츠 기획 다 맡고 있습니다. 근데 직접 하느냐 다른 팀에서 요청하느냐의 차이지 직무 범위는 다 비슷할 거 같아요. 한 우물만 파는 성격보다 전체적으로 다양하게 관심을 가지면서 뭐 시키는 거 좋아하는 체질이면 사업 PM에 맞습니다 ㅋㅋ | 17.07.25 1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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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이긴 한데, 사업PM는 다른 업계에서나 외국에서 말하는 Product Manager의 직무와 가장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 17.07.25 16: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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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정말 감사합니다!!ㅠ 몇가지만 더 여쭙고 싶은데, 고니님이 사업pm쪽 신입뽑는 인사담당자면 지원자의 뭘 보고 뽑으실거 같으세요? 또, 웹젠같은 회사보면 PM직무에 통계나 수리적인 감각도 요구하던거 같던데 그래서 통계자격증인 사회조사분석사도 따볼까 생각했었습니다만 어떻게 생각하세요? | 17.07.25 1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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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회조사분석사는 저도 있어요 (사회학 전공이라) 그런 스펙적인(?) 부분도 필요하긴 합니다. 저는 갠적으로 직접 게임을 한 번 만들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도 면접때 제가 직접 만든 모바일 러닝 게임 들고 가서 보여줬더니 관심을 가지시더군요. 그 면접관님이 지금 제 본부장님이시죠 ㅋㅋ 유니티 엔진이 무료니까, 유니티 책 하나 사셔서 거기에 있는 예제 게임들을 직접 만들어보면 게임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이해할 수 있어서 기획에도 도움이 됩니다. | 17.07.25 16: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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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리적인 감각을 요구하는 것은 엑셀 등을 통해서 게임 서비스 지표나 시장성 등을 분석하는 것이 사업PM의 주요 업무 중 하나라서 그렇습니다. 보통 사업PM이 주로 다뤄야할 게임 지표가 리텐션, 매출, ARPU, BU Rate, DAU, DL, Referral 같은 지표들인데요. 사업 PM은 이런 지표의 성과/실패를 보고 다음 업데이트 기획이나 이벤트 기획을 짜거든요. 이런 지표를 숙지하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 17.07.25 16: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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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메타크리틱 같은 리뷰 점수가 아니라 위에서 말한 지표로 파악해서 사업적인 방향을 만들어나가는 게 사업 PM 업무입니다. 게임의 재미보단 게임의 성공을 위해 일하는 직무인거죠. AAARR 분석법이라고 스타트업에서 사용하는 분석 기법이 있는데, 이런 분석법 아래서 성공한 게임들을 초기 서비스 지점과 현재, 미래를 분석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17.07.25 1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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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현직자분 말씀 들어보니 또 만만치 않은거같지만 재미있어 보이네요 ㅎㅎ 말씀대로 게임도 한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죄송하지만 또 여쭙고싶은게 있는데 ㅜ 제가 지금회사 그만두기전에는 사업pm에 필요한 스펙은 왠만큼 쌓아놓고 그만두려고 계획중이거든요. 필수 스펙이 뭐가 있을까요? 사회조사분석사는 필수로 있어야할까요??(당장 시험이 8월말이라 못붙을거같지만;;) 어학이나 기타 필요한게 뭐가 있을까요? | 17.07.25 17: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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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도 하나 드렸는데 확인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 | 17.07.25 17: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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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분야가 완전 다른데 지금회사 경력이 인정이 될까요?? | 17.07.25 1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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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도 지금 30살이지 실제로 입사하면 31살이 될거같은.....ㅠ | 17.07.25 16: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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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가 되는건 아니고 근야 일본어 회화 조금에 토익 850이랑 오픽점수 있는 정도에요..아직도 퇴근후에 공부중이긴 하지만 멀었습니다ㅜ | 17.07.25 16: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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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커리어적인 측면에서 사업PM만의 장점같은거나 그런건 없을까요? | 17.07.25 17: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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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도움이 많이 되지요~ 게임쪽 관련해서만 말씀을 더 드리자면 모두가 개발자로 시작해서 년차가 쌓이고 경력이 쌓이면 점점 포지션이 관리쪽으로 이동 됩니다. 이 때 반대로 개발자 출신들은 관리에 대한 지식이 따로 또 필요하죠 (보통은 지금껏 쌓여온 내공으로 소화 합니다만..) 무튼 제가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는 것은 자칫 업무 자체가 관리도 아니고... 전령도 아니고.. 애매한 상황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씀 드린 겁니다. | 17.07.25 18: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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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야근 해도 10시면 다 퇴근 한다더군요 물론 그것도 초과 노동이긴 하지만 예전처럼 별 보고 들어가서 별 보고 나오는 생활은 점점 사라지는듯 합니다. | 17.07.26 0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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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되서 어딘가에 신입으로 도전하는 건 찬성입니다만, 게임업계는 아닙니다. 세상 모든 게임업계 자체의 문제도, 회사 개별의 문제가 아니라 엄밀히 말해서 '한국 게임 업계'는 들어갈만한데가 못 됩니다. 야근 같은 거야 백보양보해서 다른 기업들도 있을 수 있다치지만, 문제는 그런 야근하면서 비전도 없는 회사에서 똥을 찍어내기를 강요받으면서, 업계수명은 다른 쪽보다도 짧아 40 되기 전에 퇴직해서 다른 회사 찾아봐야합니다. 설령 본인이 잘 한다해도 위아래 주변사람들, 회사의 삽질로 게임 망하고 회사도 망하고 그런 경우가 부지기수인 게 국내게임업계죠. 평생직장 없다고는 하지만, 그중에서도 게임업계는 수명이 더 짧지요. 같은 기술 있으면 처음부터 들어갈 자리 잘 고르세요. | 17.07.26 0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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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좀 드려도 될까요?? | 17.07.26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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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ㅁㅇ!!! 넹 | 17.07.27 1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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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0이시면 나이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 더 많은 분들도 신입으로 자주 오십니다. 그리고 게임업계가 지금 안좋다 어쩐다 하지만 실력있고 자리만 잘 잡으면 나름 고연봉에 회사 분위기는 일반회사랑 비교가 안될정도로 자유롭습니다. 일도 오픈 전후에는 야근 많이 하지만 평소에는 널널하고 아무래도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직업이라 회사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잘한 복지를 많이 케어해줍니다. 이바닥의 가장 큰 단점이라하면 안정적이지 않다는건데 솔직히 요즘 시대에 공무원아닌이상 어디든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할아버지돼서 아...그때 한번 해볼걸. 후회할바엔 저라면 충분히 도전해보겠습니다. 어차피 남의말은 아주 조금만 신경쓰세요. 본인이 해보고 판단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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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pm 직무 자체의 비전은 어떻다고 보시나요?? 40대가 넘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일까요?? | 17.07.26 12:38 | |
(IP보기클릭)222.107.***.***
음... 사업PM은 앞에 '게임'을 다룬다는 것의 차이일 뿐이지, 저는 사업의 근본적인 부분에 대해 충분히 기술을 익힐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게임 사업PM이라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랜딩시키기 위한 온라인 환경에서의 여러가지 솔루션을 알게될테고, 100% 특기를 다 써먹을 수는 없겠지만 이런 온라인 환경에서 무언가를 진행해야 하는 사업이 있을 때는 굳이 게임이 아니라 다른 일을 하더라도 도움이 될겁니다. 실제로 출판, 영화쪽 사업이나 마케팅 담당자가 게임쪽으로 유입되는 케이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특성 자체는 다르지만 문화컨텐츠라는 유사성이라나 뭐라나... 뭐 어쨌든. 실제로 크고작은 플젝을을 직접 계약도 해보고 하면서 느낀건데, 가장 중요한 건 두가지라고 봅니다.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대응하고 써먹고 배울 수 있는 유연한 사고와 충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 사업PM은 쓴 돈 만큼 벌지 못하면 책임을 지겠지만, 그 돈도 못쓰는 회사에서 사업PM하면 진짜 현장에서 필요한 노하우, 자잘한건 배울 수 있어도 큰 경험, 돈에 의해 숫자가 움직이는 감각을 배우기는 어려워요. | 17.07.26 12:53 | |
(IP보기클릭)222.107.***.***
위에도 사무적, 사업적 업무라고 말씀드렸는데... 결국 성공적으로 세일즈 해야하는 상품이 게임인 것 뿐이에요. 사업PM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 좋겠지만, 게임 매니아라서 혜자게임 만들어버리면 회사입장에서는 수익이 안나겠죠. 그래서 좀 더 계산적인 사람들, 게임과 관련성이 적은 사람들이 사업PM으로 많이 일하고있고, 이로인해서 사업부가 게임을 망치거나 개발자랑 사이가 안좋거나 하는 일들, 이야기들이 비일비재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예를 들면 넷마블 방의장도 사업가지 게임개발자는 절대 아닙니다. | 17.07.26 12:56 | |
(IP보기클릭)222.107.***.***
여튼 꼰대적 사고보다는 되는건 뭐든지 흡수해서 시도하겠다는 마인드면 저는 다른산업으로 넘어가더라도 오래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업PM은 런칭을 담당한 타이틀이 기획자보다 더 중요할거라서요... 그리고 위에 현업 사업PM분들 많이 계실텐데 그분들 의견이 정확하겠지만 3년 전에 제가 개발자로 만났던 N사 사업PM님은 새벽 3시 4시에도 레퍼런스 던지면서 빌드수정요청하는 정말 극한직업으로 일하는 분들이었습니다. 개발자보다 더했었어요ㅋㅋ 뜬금없는거 맨날 요청해서 개발자한테 욕 바가지로 먹고 위에서 까이고... 많이 힘드셨을듯 | 17.07.26 12:58 | |
(IP보기클릭)165.133.***.***
PM직도 원래 그렇게 야근이 심한가요?? 제가 알아본바로는 그렇게 빡세지 않다고 들었는데...일 자체만 보면 저랑 잘 맞을거같지만 갠적으로 워라밸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정도 업무강도면ㅠ 그래도 일은 재밌어 보이네요 | 17.07.26 13:08 | |
(IP보기클릭)222.107.***.***
회사마다 다를거라는 말씀말곤.. 직접 겪은 N사는 말씀드렸듯이 3년 전이라, 최근 업무환경 개선에 엄청 공을들여서 저렇게 일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때 당시 업무 프로세스가 게임개발 프토토타입부터 사업부 담당자가 개발팀에 배정되서 사업쪽 지시사항에 맞춰서 BM을 설계하는 형태였구요. 간접경험한 다른 N사는 개발 중반부 즈음부터 사업부 담당자 배정되서 BM을 맞춘다고 들었습니다. 사업부에서 프로젝트마다 가중치가 달라서 회사 별 플젝 별 다 다르기도 할겁니다. 출시 전 즈음 되면 뭐 사전예약같은 프로모션부터 애드몹같은 웹 광고, 베타하면 수익모델 결과가지고 예상모델 수립해서 개발팀에게 수정 의뢰 등등... 크런치모드 하면 보통 같이 바쁠거에요. 개발자 입장에서는 뭐... 게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내놔라 배내놔라 돈버는것밖에 모르는 나쁜놈들(?) 저도 개발자 이력이 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중국게임을 가져와도 사업PM이 붙지 개발자는 현지화 인력 말고는 붙지 않을거라서요. 실적에 대한 책임이 과중할 뿐이지... 개발자하고 사업부는 같이가야하지만 독립개채여서 비전이 게임쪽은 다 안좋다 이런 말 적용하기에는 좀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잘생각해서 결정하시길ㅋㅋ | 17.07.26 13: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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