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회사는 일본계 회사입니다.
100% 출자받아서 무난히 영업중입니다만 현재 대표(사장님)의 정년여부에 따라 어찌 될지 모르는 현지법인이며(살아남을 확률이 좀 더 크긴합니다)
애초에 매출성장을 목표로 두고 영업하는 곳이 아니라서 매출은 현저히 낮구요.
흔히 말하는 수주를 따기 위한 영업은 이미 국내에서 먹히지않는 시장이여서 거의 논외라 영업닦달도 없습니다.
그저 일본 본사와 국내 고정거래처에서 오는 수주만을 소화하는게 다인 회사입니다.
그래서 급여가 생각보다 짭니다. 수주가 평범하게 들어오면 세후 190~200정도 걸쳐져요. 연봉 인상률은 진급(더럽게 느립니다)외엔 거의 없다시피하지만
진급되면 예상외로 큰 폭으로 늘어나구요.
근무시간은 거의 반탄력근무제예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은 하되 야근 자유, 점심시간 자유 1시간, 일없으면 조기퇴근하든말든,
고객사로 즉시 출근하는일이 많아 늦잠도 많이자다시피합니다.
다만 여기서 경력이 그 어디서든 알아주지 않는 특이한 기업입니다. 정말로 어디가서 써먹을 경력이 아니예요.
우선 전 90년생 28살입니다. 26살에 취업해서 지금 딱 2년차구요.
저는 크게 신경안썼습니다만 저와 동기로 들어온 두분은 관리자(상사)의 책임감이 제로라 생각하여 이미 퇴사했습니다.
한분 계신 선배(상사X)도 마찬가지로 책임감이 없어서 둘을 따라 퇴사했구요.
이 상사의 책임감이란게 사람따라 달리 느껴지는데 제가 보기엔 그냥 꿀빨고있는 상사일뿐이지 책임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뒤로 따라온 후배사원들도 앞서 퇴사한 동기&선배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는걸보면 제가 달리 생각하고 있는것 같아요.
전 나름 적성에 맞아서 '합법적 늦잠, 일하는만큼 받고, 없으면 놀고'에 아주 적합한 회사여서 맘에 드는데
부모님 포함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 회사는 미래가 없어. 잘생각해'라며 항상 말을 하시네요..
'니 맘에 맞으면 된거지 이 사회에 취업이라도 된 걸 감사히 여겨' 라곤 스스로 되뇌이고 있긴 합니다만 루리인생선배분들은 어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미래는 불투명, 현재는 안정적. 계속 다닐만한 회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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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안정적인 회사는 지금도 찾기힘들고 저희또래세대는 아예 그런말자체가 사라질것입니다. 한국사람들은 자꾸 현실을 자꾸 부정하려고하는게 강한데.. 소수 공무원 공기업말고는 그 어떤곳도 널 정년까지데려가마! 하는곳은없어요. 우선 님적성에 맞으면 다니세요 죽이되든밥이되든 경력 한회사오래다니는거 중요합니다. 2년이랑 3년이랑 차이커요. 그리고 그 다니면서 여유시간많으시다고하니 정말 하고싶은일을 찾아서 준비하는게 베스트입니다. 그게 자격증이든 자본금이든 실무능력이든간에요. 아직 나이도 어리시니까 다니시면서 다른준비하는게 최고입니다 준비가 어느정도되면 그때 이직준비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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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서 이직을 준비하기에 안성맞춤인 직장이네요. 이직을 망설일만큼 나이가 애매한것도 아닌데 당장은 다닐만해 보이지만 그건 아직 나이가 여유가 있을때이기 때문이죠. 진급시 연봉인상의 폭이 크다고하니 좀더 버티다가 지금처럼 꿀빨면서 높은 연봉을 노리는것도 나쁘진 않아보이네요. 그 진급 기간이 얼마나 인지가 중요할거 같군요. 다만 회사의 수명이 불투명한데다 경력으로 인정도 받기 힘든 회사라고 하면 새로운 경력을 쌓기위해서라도 이직이 나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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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나중에 시간 지나면 뼈저리게 후회하실 직장이에요.'라는 말씀에 조금 용기를 얻은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오늘부터 이직 준비를 해볼까 해요. 아틴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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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베스트님의 경험을 포함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는 업무는 사업방향상 말씀 드릴수 없지만 일반 에이전트사와는 조금 개념을 달리하는 업무입니다. 저도 엘라베스트님의 첫번째 방법을 시도하려고했지만 이미 저와 하나 남은 동기였던 전담연락부서가 회사에 충성충성하는 사람으로 변해버려서(이분은 나이가 찼다는 이유로 이직 불투명성이 느껴져 그냥 알박기로 했습니다) 그건 어려울것 같네요. 일단 제가 몸담고있는 회사는 십몇억단위의 자본금이 없으면 설립이 불가능한 특수직아닌 특수직군이라 들어서요(대부업도아닌데 쓸데없이 자본금이 많다싶더니 그냥 설립 조건이더군요;) 윗댓글의 아틴님과 마찬가지로 '그건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게으름'이라고 말씀하셔서 긴밤 내내 고민했네요. 천천히 준비해야할것 같습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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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디님 답변 감사합니다. 네 저도 오늘 출근하면서 고객사로 출발할때쯔음 어디 적당히 둘러보면서 면접 준비를 해야겠다 마음먹고있어요. 상기한대로 진급만 되면 꿀 빨 직종이긴합니다만 진급시스템자체가 상사의 정년 혹은 퇴직이 아닌이상 10년이고 20년이고 진급이안되는 구조거든요. 제 위로는 이제 다 40대 초중반 50대 걸쳐지는 분들이고 근속년수에따라 진급이 결정되는 구조라 저도 꿀빨까 생각했습니다만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서 어젯밤에 고민상담을 하게되었네요. 우선 디디디님을 포함한 윗 두분의 답변에 힘입어 현재의 최선은 경력이 되질않아 이직이 가장 정답인것으로 스스로 답을 내렸습니다. 답변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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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나중에 시간 지나면 뼈저리게 후회하실 직장이에요.'라는 말씀에 조금 용기를 얻은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오늘부터 이직 준비를 해볼까 해요. 아틴님 고맙습니다. | 17.06.29 09: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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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베스트님의 경험을 포함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는 업무는 사업방향상 말씀 드릴수 없지만 일반 에이전트사와는 조금 개념을 달리하는 업무입니다. 저도 엘라베스트님의 첫번째 방법을 시도하려고했지만 이미 저와 하나 남은 동기였던 전담연락부서가 회사에 충성충성하는 사람으로 변해버려서(이분은 나이가 찼다는 이유로 이직 불투명성이 느껴져 그냥 알박기로 했습니다) 그건 어려울것 같네요. 일단 제가 몸담고있는 회사는 십몇억단위의 자본금이 없으면 설립이 불가능한 특수직아닌 특수직군이라 들어서요(대부업도아닌데 쓸데없이 자본금이 많다싶더니 그냥 설립 조건이더군요;) 윗댓글의 아틴님과 마찬가지로 '그건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게으름'이라고 말씀하셔서 긴밤 내내 고민했네요. 천천히 준비해야할것 같습니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 | 17.06.29 09: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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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면서 이직을 준비하기에 안성맞춤인 직장이네요. 이직을 망설일만큼 나이가 애매한것도 아닌데 당장은 다닐만해 보이지만 그건 아직 나이가 여유가 있을때이기 때문이죠. 진급시 연봉인상의 폭이 크다고하니 좀더 버티다가 지금처럼 꿀빨면서 높은 연봉을 노리는것도 나쁘진 않아보이네요. 그 진급 기간이 얼마나 인지가 중요할거 같군요. 다만 회사의 수명이 불투명한데다 경력으로 인정도 받기 힘든 회사라고 하면 새로운 경력을 쌓기위해서라도 이직이 나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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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디님 답변 감사합니다. 네 저도 오늘 출근하면서 고객사로 출발할때쯔음 어디 적당히 둘러보면서 면접 준비를 해야겠다 마음먹고있어요. 상기한대로 진급만 되면 꿀 빨 직종이긴합니다만 진급시스템자체가 상사의 정년 혹은 퇴직이 아닌이상 10년이고 20년이고 진급이안되는 구조거든요. 제 위로는 이제 다 40대 초중반 50대 걸쳐지는 분들이고 근속년수에따라 진급이 결정되는 구조라 저도 꿀빨까 생각했습니다만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서 어젯밤에 고민상담을 하게되었네요. 우선 디디디님을 포함한 윗 두분의 답변에 힘입어 현재의 최선은 경력이 되질않아 이직이 가장 정답인것으로 스스로 답을 내렸습니다. 답변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17.06.29 0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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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안정적인 회사는 지금도 찾기힘들고 저희또래세대는 아예 그런말자체가 사라질것입니다. 한국사람들은 자꾸 현실을 자꾸 부정하려고하는게 강한데.. 소수 공무원 공기업말고는 그 어떤곳도 널 정년까지데려가마! 하는곳은없어요. 우선 님적성에 맞으면 다니세요 죽이되든밥이되든 경력 한회사오래다니는거 중요합니다. 2년이랑 3년이랑 차이커요. 그리고 그 다니면서 여유시간많으시다고하니 정말 하고싶은일을 찾아서 준비하는게 베스트입니다. 그게 자격증이든 자본금이든 실무능력이든간에요. 아직 나이도 어리시니까 다니시면서 다른준비하는게 최고입니다 준비가 어느정도되면 그때 이직준비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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