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에 이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루리웹에 올립니다. 제가 알며 글을 쓸 수 있는 한도 내에서는,이 글을 관심있게 봐줄만한 분들이 계신 사이트가 이 곳 하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흥미를 가지고 봐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글을 읽기 전에,사람에 따라서는 혐오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내용이 있음을 유념해주시고,나무위키의 이 항목 ( https://namu.wiki/w/%EC%86%8C%EB%85%80%EC%86%8C%EC%8B%A4 )을 먼저 읽어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2016년 초,트위터에서 2시간동안 세라복을 태우는 미치광이 AV가 있다는 트윗을 봤었습니다.
그 AV의 이름은 소녀소실,지금은 망한 것으로 추측되는 '비밀취향결사'라는 AV 제작사에서 제작한 AV였다고 합니다.
(현재 제작되었다면 페티쉬 비디오,혹은 다른 분류로 되었겠지만 이 DVD가 제작된 2002년 당시의 기준으로는 AV였던 모양인지 AV로 분류되었습니다.)
저는 이 AV의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져,이 AV를 볼 수 있는 사이트를 계속 찾아다녔습니다. 물론 당연하게도,10년전 명배우 AV는 찾기 쉽지만 이런 기괴하고 마이너한 동영상을 공짜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다.(...)
결국 이 AV는 평생 볼 수 없나 하고 2018년 지금이 될때까지 아쉬워 했었지만,최근 arzon이라는 AV 판매 사이트에서 이 소녀소실 DVD 중고를 판매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걸 본 저는,'이건 꼭 지른다!' 라는 생각으로 사이트 몇군데에 구매 대행을 넣고,두번 퇴짜맞았지만 세번째 사이트에서 소녀소실을 주문하는데 성공합니다.
가격은...CD 가격이 만육천원,배송비 만팔천원쯤 했네요. 싼 가격은 아니지만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문한지 일주일째인 오늘,소녀소실이 도착했습니다.
DVD 케이스의 앞면,뒷면입니다. 세월감이 느껴지게 색이 좀 많이 바랬습니다.
인터넷에서 봤던 케이스 사진이랑 똑같은걸 확인하고 나니까 살짝 감개무량 하더라구요.
그리고 DVD 디자인이...굉장히 센스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흰색 민짜 씨디일줄 알았는데 나름 고급스럽게 만들었네요.
그리고 살짝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DVD를 재생시켜봤습니다.
이런 인트로가 뜨더니
...2002년에 나온 DVD긴 하지만 참 쌈마이한 타이틀 화면입니다. 누가보면 화재예방 디비디인줄;;
본편 파트는 3개로 나뉘어져 있고,보너스 영상이 있습니다.
보너스 영상은 비밀취향결사의 다른 AV에 대해서 다루는데...이 내용은 별거 없는 페티쉬 비디오 소개에 심의에도 좀 걸릴것 같아서 그냥 패스하겠습니다. 정말
<파트1>
첫 5분은 이렇게 세라복을 비춰줍니다. 그리고...
휘발유를 뿌리더니 냅다 세라복에 불을 뽜이야! 해버립니다. 불 붙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아서,휘발유 촥촥 뿌리더니 갑자기 불붙은 세라복이 보이는식이라 참 아스트랄 합니다.
이렇게 세라복이 새카맣게 탈때까지 태워버립니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참 묘합니다.
그리고...이 세라복에,희끄무리한 액체(...여러분도 아시는 그거 맞습니다.솔직히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지만요.)를 뿌리는데. 성기노출은 없지만 여기서 멘탈이 나가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세상엔 이런걸 보고 그렇고 그런 생각을 하는 생각이 있는건가,아니면 막장 컨셉 잡았으니 제대로 가보자는건가.
어쨌든 그 액체(...)를 뿌리고 나서,새카맣게 타버린 세라복을 어떻게 하는고 하니.
이렇게 발로 밟아 뭉쳐버립니다. 참 뭐랄까...이거 볼때 도대체 이거 찍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궁금해지더라구요.
파트 1은 이렇게 끝납니다.
<파트2>
이번에는 남자의 손이 나옵니다. 먼저 휘발유부터 뿌리고 시작하는 영상.
이번에는 붙을 붙이는 과정 (성냥 투척)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이번 세라복은 잘 타지 않는 모양인지,계속 휘발유를 뿌리면서 성냥을 던져서 태우더라구요.
그리고 세라복으로는 부족했던 모양인지...
이번엔 브래지어와 팬티까지 태워버립니다.
이렇게 싹 태워버립니다.
다 타고 난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싹 태우진 않고 반쯤 태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또...파트 1에서 있던 그 희끄무레한 액체를 뿌려댑니다.(...) 차마 여기에 올릴 순 없지만,두번째로 보니 좀 기분 나쁘더라구요.
그리고 이 다음,정말 알쏭달쏭한 장면이 나옵니다.
반쯤 탄 세라복에,촬영하는 남자가 담배꽁초를 던집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습니다만,저는 굉장히 알쏭달쏭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분이 묘하게 나빠지는 장면이기도 했지만요.
그리고 세라복을 태우는 강둑을 한바퀴 카메라가 둘러봅니다.
마지막으로는 불씨를 제대로 끄겠다는 생각인지,아니면 감독의 다른 의도가 있었는진 모르겠으나 세라복에 물을 한동이 뿌려버리고 이렇게 널브러진 세라복을 쭉 비춰주다 끝납니다.
<파트3>
파트 3은 DVD 표지에 세라복을 태운다고 설명했으면서,세라복이 다 떨어졌는지 이번엔 다른 교복을 가져와서 태우는 내용입니다.
첫번째로는 교복 마이를 태워버립니다. 이번엔 그냥 별거 없네요.
...물론 뭔지 알고싶지도 않은 그 희끄무레한 액체를 마지막에 뿌리고 끝납니다.
두번째는 체크무늬 교복을 태워버리는건데,여기서는 상의만 먼저 태워버립니다. 그러더니...
...참 이거 찍은 감독은 뭘 하고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묘한 장면이 나옵니다.
이렇게 싹 태워버리고,이번에도 또 알고싶지 않은 흰색 액체를 뿌린 뒤 돌아가는 것으로 파트 3은 끝납니다.
...근데 치우긴 했으려나?
<감상평>
* 상당히 기괴한 영상이었습니다. AV 제작사에서 나왔다고 믿기지 않을정도로 기괴한 영상이었고,페티쉬 비디오나 ASMR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단편 컬트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 감독이 뭘 이야기 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보는 사람을 기분 나쁘게 만들고,감독의 의도에 대해서 생각 하게 만든다는 측면에선 나름 잘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 이 DVD의 감독은 3년동안 이 DVD를 구상했다고 하는데,제작기간 3년은 확실히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노편집으로 하루안에 찍었던거 같고,3년동안 구상했다는 것은 감독 나름의 시나리오를 다듬고 제작사에 이 DVD를 출시해달라고 요청하는데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화질이 안좋은건 원래 이 DVD 화질이 이렇습니다.(...) 참 세월감이 느껴지네요.
* 몇년동안 궁금해 했던데에 비해서 내용은 별게 없습니다. 돈도 솔직히 아깝긴 합니다.(...) 하지만 굉장히 흥미로운 영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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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은 제가 DVD에서 추출해서 유튜브에 올린 소녀소실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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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인들이 이런거 이해해준다고 댠정짓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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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그걸 또 대행까지 해서 구하는 사람도 있어 ㅋㅋㅋㅋㅋㅋ | 18.07.19 18:2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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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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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늅비
AV 제작사에서 이런 영상을 OK 해주고 또 출시까지 해줬다는게 가장 놀랍습니다... | 18.07.19 18:33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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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분류는 AV라고 되어있습니다만,지금 와서 보면 차라리 컬트영화나 페티쉬 비디오에 가까운거 같습니다. 제작사가 AV 제작사여서 그런걸지도요? | 18.07.19 18:3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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