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찌 부모덕에 대학 빚이 없음. 그래서 내 일생에 빚이란 없이 살았음.
근데 작년까지 취업 악제로 가는 회사마다 망하고 쪼개지고 심지어 패널티라는 명목으로 월급까지 떼가서 다 그만두고 업종 변경을 시도 함.
처음으로 빚내서 공부함.
그러고 다 끝나고 나서 이제 잘 취업해서 내가 목표했던 걸 다 이뤘거든. 근데 이루고 나서도 의욕이 없는게....
월급 다 받자 이자 갚고 적금 들면 내가 쓸 돈이 없음.
이게 진짜 배부른 소리일 수 있는데 타지에서 생활하려니까 다달이 달세가 54가 나가는데 문제는 그렇게 줘도 진짜 손바닥만 한 집이다. 서울 집값 ㅆㅂ
여기가 7평인데.....진짜 좁음. 사치 안하면 사는데 지장은 없는데.....사람이 사치도 좀 하고 살아야지........내가 진짜 컴퓨터 바꾸고 싶은데....바꿀 수가 없다.
여친 없음.
문제는 사귀려고 노력도 안 함. 솔직히 까이는 것도 ㅈ같고 비위 맞춰주는 것도 ㅈ같고 그런데 가끔 존나 부럽다는 거지. 연애하는 사람들이.
그냥 찹찹 함.
딴에는 존나게 노력해봐서 남들이 보기에 멀쩡하게 잘 사는 것 처럼 보이고 다들 막 축하해주고 난리인데
내부적으로는 존나 상실감만 커져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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