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접한 하렘물이나 이후 접한 하렘물이나 제 경우엔 대개 똑같았습니다. 유력한 여자친구 후보 한명, 그리고 강력한 라이벌 한명 이렇게 둘이 지분을 6:4 정도로 나눠먹고 눈요기용 서브 히로인 한두명 추가해서 누굴 선택할 지 약간 혼선을 주고 마지막에 가서야 주인공이 선택을 하게 되고 그녀와 행복해졌답니다~ 라는 스토리...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으나 자꾸 보다보니 하렘물이란게 대개 이런 식이고 유력한 후보를 고르느냐, 아니면 반전으로 지분 4 를 나눠먹고 있던 라이벌을 고르느냐 이런 쪼는 맛에 보는거구나 싶었드랬죠.
그러다가 최근에 소아온을 보게 됐는데 (이걸 하렘물이라고 봐야하는건진 모르겠으나) 시작부터 아스나로 여친이 확정되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더군요. 전자의 방식에 익숙했던 저로서는 아쉽다?고 해야할까나 뭐랄까 히로인 쟁탈전같은게 안 벌어져서 아쉽다고 해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커플링이 확정되고 이후로도 그것이 굳건하다보니 차후에 여성 캐릭터들이 추가되든, 시논이 3부의 큰 축을 담당하든 말든 어차피 커플링은 공고한데 뭐..라는 생각에 긴장감이 너무 떨어지더군요.
사실 정상인(?)의 관점에서 생각했을 때는 전형적인 하렘물의 남주의 도를 지나친 둔감함과 어장관리 비슷한 사람사귐이 외려 어색하다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여튼 결론은 전형적인 하렘물 남주인공의 답답함이란게 외려 정상적인 사고라면 어색한 것일 수 있는데 이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소아온 보는데 너무 긴장감이 떨어져서 아쉬웠다. 입니다.
제가 너무 씹덕인걸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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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하렘물이 아닌 일반적인 로맨스물 관점에서 보면 좀 더 명확하게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이미 해피엔딩이 예정된 로맨스물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로맨스물 중에 어느 쪽의 이야기가 더 긴장감이 넘칠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겠죠. 물론 전자라 해도 과정 묘사와 심리 묘사에 공을 많이 들인다면 오히려 후자보다 나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서브컬처에서 나오는 하렘물들은 그런 묘사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걸 감안하면 외형적인 관계를 통해서라도 긴장감을 높이는 게 더 낫지 않나.. 저 갠적으론 그렇게 생각합니다. 쟁탈전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소아온의 경우에는 맞는 의견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봐요. 한 남자를 좋아하는 다수의 여성들이 사이 좋게 지낸다는 게 훨씬 더 현실성이 없게 느껴지거든요. 전 오히려 이미 히로인이 확고한 러브 코미디물에서 억지로 하렘 구도를 만드는 건 다른 히로인들을 농락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안 좋아하게 되더군요. 에로망가 선생가 선생이 딱 이런 케이스.. 갠적으로 여동생물에 딱히 거부감 없고 럽코물 좋아하는지라 구도만 좀 제대로 되었어도 재밌게 봤을 것 같은데, 히로인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하렘 구도 만들어놓은 게 좀 억지스럽게 느껴져서 안 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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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긴장감이 높을 수록 좀 불만이랄까요. 긴장감이 높을 수록 마지막에 히로인들이 줄어들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커서...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미 확정된 상태이거나 비현실적이더라도 아예 하렘엔딩으로 끝나는 것을 선호해요. 남주 성격은 너~무 답답한 것 보단 히로인들의 어필에 응하지 않더라도 상대와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는 정도는 되는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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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비율만 하렘일뿐 주인공커플은 고정에 나머지 하렘구성원들은 조력자같은 작품이 질척거리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여캐들이 주인공 쟁탈전 벌인다거나 남주가 여자들 골라서 사귀어본다거나 하는 작품은 싫어합니다. 주인공 하나에 여캐들이 쟁탈전 벌이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 오타쿠의 망상일뿐이고 여자들중에 골라서 건들어보는건 개인적으로 쓰레기같은 짓이라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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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물 자체에 불호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목을 잘못 적어놨네요. 평소에 하렘물 보시는 분들의 생각을 묻는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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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어디까지나 사견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소아온은 덜하다고 느끼는 게, 하렘 구도가 실질적으로 부각되는 건 일상 에피소드나 쉬어가는 에피소드 때뿐이고 본편에서는 거의 부각되지 않다 보니 생각만큼 신경 쓰이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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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비율만 하렘일뿐 주인공커플은 고정에 나머지 하렘구성원들은 조력자같은 작품이 질척거리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여캐들이 주인공 쟁탈전 벌인다거나 남주가 여자들 골라서 사귀어본다거나 하는 작품은 싫어합니다. 주인공 하나에 여캐들이 쟁탈전 벌이는건 진짜 말도 안되는 오타쿠의 망상일뿐이고 여자들중에 골라서 건들어보는건 개인적으로 쓰레기같은 짓이라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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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물 자체에 불호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목을 잘못 적어놨네요. 평소에 하렘물 보시는 분들의 생각을 묻는다는게.. | 17.04.24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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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하렘물이 아닌 일반적인 로맨스물 관점에서 보면 좀 더 명확하게 보일 거라고 생각해요. 이미 해피엔딩이 예정된 로맨스물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로맨스물 중에 어느 쪽의 이야기가 더 긴장감이 넘칠지는 굳이 말할 필요가 없겠죠. 물론 전자라 해도 과정 묘사와 심리 묘사에 공을 많이 들인다면 오히려 후자보다 나을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서브컬처에서 나오는 하렘물들은 그런 묘사보다는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걸 감안하면 외형적인 관계를 통해서라도 긴장감을 높이는 게 더 낫지 않나.. 저 갠적으론 그렇게 생각합니다. 쟁탈전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소아온의 경우에는 맞는 의견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봐요. 한 남자를 좋아하는 다수의 여성들이 사이 좋게 지낸다는 게 훨씬 더 현실성이 없게 느껴지거든요. 전 오히려 이미 히로인이 확고한 러브 코미디물에서 억지로 하렘 구도를 만드는 건 다른 히로인들을 농락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별로 안 좋아하게 되더군요. 에로망가 선생가 선생이 딱 이런 케이스.. 갠적으로 여동생물에 딱히 거부감 없고 럽코물 좋아하는지라 구도만 좀 제대로 되었어도 재밌게 봤을 것 같은데, 히로인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하렘 구도 만들어놓은 게 좀 억지스럽게 느껴져서 안 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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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랑가나단
물론 어디까지나 사견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소아온은 덜하다고 느끼는 게, 하렘 구도가 실질적으로 부각되는 건 일상 에피소드나 쉬어가는 에피소드 때뿐이고 본편에서는 거의 부각되지 않다 보니 생각만큼 신경 쓰이지는 않더라구요. | 17.04.24 20: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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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느정도의 긴장감은 필요하죠! 저는 에로망가 선생 보고 있습니다만 대개 하렘물같은 경우 뇌를 비우고 봐서 대부분 불평없었는데,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군요! | 17.04.24 20: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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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긴장감이 높을 수록 좀 불만이랄까요. 긴장감이 높을 수록 마지막에 히로인들이 줄어들 때 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커서...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미 확정된 상태이거나 비현실적이더라도 아예 하렘엔딩으로 끝나는 것을 선호해요. 남주 성격은 너~무 답답한 것 보단 히로인들의 어필에 응하지 않더라도 상대와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는 정도는 되는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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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비슷한 생각이시네요. 본문에는 긴장감이 없어서 아쉽다고 써놨습니다만 뭐든 적당한게 좋죠. 하렘엔딩도 좋구요! | 17.04.24 20: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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