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에게 부조리하게 부려먹히는 아이들, 고아들을 아예 전면 타이틀 '오펀즈'로 배치하고
이들이 기성세대와 그 특권을 상징하는 걀라르호른이나 테이와즈 등에게
휘둘리거나 충돌하거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 같은데.
결국 결말이 코 앞에 다가와서도
진짜 이건 존나 아니다 싶을 정도로 기성 세대를 쳐내고 올라가고자 했던 아이들
철화단이나 맥길리스는 철저하게 좌절당하고
아무리 봐도 기성 세대인 러스탈, 노블리스, 마카나이 등만 아이들의 피에 기반해 달콤한 과실을 누리는 걸 볼 때
나가이 / 오카다 콤비는 이 작품에서 기성 세대의 기득권층에 도전해도 대다수가 좌절할 수 밖에 없는
현재 젊은 세대의 실패감과 절망감을 보여주고 싶은 게 아닐까 생각됨.
결말에 따라 이게 씁쓸한 조소로만 끝날지 아니면 그래도 젊은 세대는 다시 풍차에 돌진하는 돈키호테처럼
자신들의 이상을 위해 다시 기성세대에 도전할 것이다, 를 보여줄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 보면 그렇게 느껴짐.
............이라고 쓰면 됩니까 오카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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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잘했어요!(방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