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위치의 의의는 거실과 야외의 통합, 쩌는 혁명, 이런것보단
툭까놓고말해 지금 닌텐도가 가진 자산을 가장 잘 활용할수있는 플랫폼을 고안해낸게 아닌가싶네요.
성공할수있는 기기라기보단 실패할수없는 기기에 가까운듯한;
보도자료를 보면 엔비디아가 닌텐도와 함께 바닥부터 새로 설계해서 스위치 커스텀칩을 만들었다고하는데,
이정도로 엔비디아와 긴밀한관계에서 작업했다면
루리웹 코어유저들이 바라는 형태에 가까운 '고비용 고스펙의 제2안' 이 분명 없지는 않았을겁니다.
결국 닌텐도가 선택한건 휴대기플랫폼과 통합하는 스위치였구요.
지금은 위유 발매됐던 2012년과는 환경이 또 달라졌죠.
hd시대 시작하면서부터 극소수 업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일본 메이커들의 기술침체,
기존 세대교체 텀으로는 pc 근처에도 못가는 두 경쟁기들을 보면서 생각이 많았던것같습니다.
그렇게 장고후에 나온 복안을 요약하면
'둘이서 나눠먹던걸 셋이서 나눠먹어봐야 얼마나 먹겠냐. 있는 파이 나눠먹는걸로 끝나지않게끔 외연을 넓혀보겠다'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이게 위때의 방향설정과 닮아보이면서도 다른건, 두 기기의 첫 프리뷰 트레일러에서도 비추어보이듯이
[위모콘을 라켓처럼들고 테니스하는게 위 트레일러의 첫장면이었죠]
위의 슬로건이 '당신이 누구든간에, 게임을 잘알든 아니든간에, 위를 사세영. 위는 그만큼 새롭고 쩌니까여' 였다면
스위치는 '지금까지는 도저히 들고다니면서 즐길수없었던 퀄리티의 인기 게임들' 을 여러 환경에서 즐기는걸 내세우고있죠.
개발여부조차 확실하지않은 스카이림을 굳이 첫프리뷰영상에 넣은게 오히려 시사하는바가 있다고봐요.
'우린 엘더스크롤 하는 느그들까지도 포섭하고싶어영' 하는거니까요.
외연을 확장하되 위가 그랬듯 일반인들을 포섭하여 게임인구 확대를 꾀하는게 아니라,
엑박이든 플스든 게이밍pc든 이미 게임플랫폼을 이용하는 게이머그룹 안에서의 벽을 허물고
점유그래프를 처음부터 쓰듯이 판매하는걸 지향하는거죠.
닌텐도 말로는 거치기라는데 휴대기 기믹을 저렇게 오지게 강조하는걸 봐도...ㅡㅡ;
냉정하게 말해서 스위치 스펙은 엔비디아 커스텀칩과 도킹스테이션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봐도 엑원보다 살짝좋은선에서 그칠겁니다.
전 모르긴몰라도 엑원보다도 꽤 낮지않을까 생각하고있구요.
먼저 나온 이번세대 첫콘솔들도 대작들 리소스 감당이 안돼서 쩜오 버젼까지 만들면서 힘겹게 따라가고있는데
떼서 들고가면 핸드헬드도 되공? 도킹하면 거치기도 되공? 이런 꿩먹고 알먹는 컨셉으로 간다는건
닌텐도는 서양 유수 개발사들의 aaa타이틀을 원형 그대로 돌릴 생각은 설계단계부터 안한거예요.
다만 서양의 aaa가 아닌 거의 모든게임을 포섭할수 있을정도의
손쉬운 개발환경과 대단히 발달한 계정제- 까지는 로저스 루머를 보아하니 준비해둔것같구요.
이상적으로는 니가 엑빠든, 플빠든, 온리 pc유저든, 모바일 가챠빠든간에,
스위치 한대 추가로 입양하지않고는 못배길거다! 가 닌텐도가 노리는 지점이 아닐까싶습니다.
스위치 성공에의 필요조건은 물론 가격이 되겠네요.
249~ 299불이라면 정말 휴대기처럼 팔리는 거치기가 되겠지만
300불을 넘기면 애매한 성적에 그칠것같습니다.
오늘 뜬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닌텐도 기기보다 비싸지않을것이다' 라고 했으니
299불 아래쪽에서 부디 닌텐도가 길게보는 선택을 하길 바랄뿐이구요;
1070도 답답한 저같은 스펙덕후 맘같아선
작년에나 돌던 루머의 괴물 맥스웰칩 달고 나와서
고질라처럼 발열 뿜어대는 닌텐도머신을 바랐지만
이렇게 대놓고 휴대기 겸용으로 가버리니 이것도 또 괜찮을거같네요.
더이상 스펙핑계를 댈수없게된 포켓몬, 고양이젤다, 몬헌ㅋㅋㅋ 도 기대되거니와
비타 삼다수 때 이상으로 쏠려서 나오게될 중소자본 일본게임들도 굉장히 견인력 있을겁니다.
예나 지금이나 닌텐도의 힘은 오락기가 아닌 게임에 있으니까요.
현재 휴대기 시장의 베스트셀러들은 닌텐도가 독점하고있고,
거치기쪽을 봐도 사실상 퍼스트 타이틀만으로 붙어서 어느정도 그래프를 긁어올정도로 터줏대감 타이틀들의 존재감이 묵직하죠.
좀 덜비싸게, 튼튼하게 나온다면 충분히 인기몰이할수있는 게임기가 스위치 아닌가 싶어요.
.....부실하고 비싸게 나오면 끝인거고
(IP보기클릭)61.109.***.***
위유가 너무 망하는 바람에 거치기를 내봤자 또 망할 게 뻔히 보였던 거죠. 그렇다고 거치기 철수하면 이미지가 엄청 안 좋아질 것 같고... 그래서 휴대기와 통합하면서 망한 이미지를 3DS 이미지로 희석하려는 거. 그리고 닌텐도의 소프트 개발력을 한곳으로 집중시켜서 소프트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도 목적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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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유가 너무 망하는 바람에 거치기를 내봤자 또 망할 게 뻔히 보였던 거죠. 그렇다고 거치기 철수하면 이미지가 엄청 안 좋아질 것 같고... 그래서 휴대기와 통합하면서 망한 이미지를 3DS 이미지로 희석하려는 거. 그리고 닌텐도의 소프트 개발력을 한곳으로 집중시켜서 소프트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도 목적이 있겠죠.
(IP보기클릭)59.0.***.***
위유가 좀 살살망했어야했는데 존나 거칠게 망해버려서; 위때부터의 상징색인 화이트 내다버린것도 그렇고 '위유와는 다르다' 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어필하는거같죠ㅋㅋㅋ | 16.10.21 2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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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를 생각해보면 이와타사장이 떠나기전에 스위치 컨셉은 이미 완성이 되어있었겠죠. ceo야 바뀌었지만 일이년 사업이 아니니 처음 그린 큰그림 그대로 나오지 않았을까 어림짐작만 할뿐이네요; | 16.10.21 2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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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선보인 스위치도 통합 플랫폼 계획의 서막에 해당하고 앞으로 세대가 지나며 성능이 향상될 수록 거치기 게임과 휴대기 게임의 갭은 계속해서 좁아질 거라고 봅니다. 물론 그래픽이 똑같아 진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모바일 칩셋이 발전하는 만큼 거치형 칩셋도 발전을 그치지 않고 거치기와 휴대기간의 그래픽 차이는 계속해서 떨어져 있겠죠. 하지만 살갗이 아닌 근본적인 뼈대의 부분은 세대가 흐를 수록 더욱더 세대간의 격차가 한없이 좁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 16.10.21 2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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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가 나올수있었던 이유중 그 부분이 정말 크다고보는게 휴대기 스팩이 너무 올라와버려서 장르별 게임경험면에서는 이제 차이가 없어져버렸죠; 거치기 최후의 보루가 거대한필드의 오픈월드와 렉없는 fps멀티 정도였는데 첫트레일러에서부터 스카이림과 스플래툰을 깔아놨으니.. 비타판 보더랜드도 프레임이 개판이었지만 컨텐츠자체는 같았구요. | 16.10.21 23: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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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는 플랫폼 통합 1세대인 만큼 아직 잡음이 심하지만 이게 몇 세대 지나고 나면 뼈대의 갭이 더 줄어들어서 거치기와 휴대기의 게임이 그래픽 옵션을 제외하고 동일한 게 너무 당연한 시대가 되어 있을 것 같네요. | 16.10.21 23: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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