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무시=쓰레기벌레라는 뜻으로 불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처음에 이쁜 애를 상대로 뭔 개소리인가... 했다가 조금 더 알아보니까, 이게 지금 우리들이 457700처럼 숫자발음을 이용해서 장난치듯이 저 쪽에서도 숫자 발음을 이용해 장난친 거더군요. 게다가 쟤네들은 받침음이 없으니 이런 식의 장난이 우리보다 더 쉽고 넓게 쓰인다고 합니다.
뜻 해석을 들어가면요.
우리나라에서 숫자셀 때 한자어인 일 이 삼 사와 우리말 하나 둘 셋 넷을 같이 쓰듯이, 일본에서도 한자어인 이치 니 산 시와 자기네들 고유의 일본어인 히 후 미 요를 같이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G36C를 원래대로 읽으면 한자어 숫자읽기로 지산로쿠시인데, 여기서 숫자부분 36을 일본어식인 미무로 읽은 겁니다. 거기에 C를 붙이면 미무시가 되죠.
무시는 일본어로 벌레라는 뜻입니다. 미무시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말이 있는지.
일본에서 알파벳 G는 은어인지 넷 용어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느샌가 바퀴벌레를 상징하는데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고키부리라고 대놓고 이야기하면 밥맛 떨어져서 그런 걸까요.
아무튼 그런 식으로 G를 고로 읽어서 G36C를 고미무시라는 별명으로 뒤틀어 만들어 내었네요.
그냥 지라고 읽어도 지미무시라는 평범한? 촌스러운? 눈에 안 띄는? 벌레라는 뜻으로 만들 수 있으면서도 이렇게 웃기기 위해 다소 악의적인 뜻으로 붙인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상렬씨라는 별명을 싫어했습니다. 개그맨 지상렬씨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이쁜 애한테 왜 이니셜이 같다는 이유로 연상하기도 힘든 건장한 아저씨 이름을 가져다 별명으로 붙이냐 그런 이유였었죠.
그런데 오늘 고미무시를 듣고 나니 지상렬씨가 정말 애교스럽고 귀엽게 들리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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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ak-12)가 제일 잘붙은 이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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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벌레라고 해도 참피보다는 덜 혐오스럽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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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 저도 김샷건이라고 부르는데 동지시군요 | 18.09.24 0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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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김성근드립 싫어해서 김샷건이라 부릅니다. | 18.09.24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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