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유저답게 저는 이것저것 게임을 잡다하게 다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격겜을 매우 좋아합니다
어렸을땐 오락실에서 죽칠정도로 좋아했으나 시대는 변해 이제 콘솔로 집에서 하게 되는게 대세가 됬는데
그러다보니 오락실때처럼 하면 집에서 너무 시끄럽다 라는 말을 듣더라구요 (원래 힘 엄청 주면서 하다보니..)
이러한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 무소음 스틱 이나 무소음 버튼이 있지만
진성 무각스틱만 쓰는 저로서는 사각의 무소음스틱을 쓸 생각이 없고
그렇다고 패드유저로 돌아가자니 이미 스틱에 너무 익숙해서 할수가 없어 그동안 집에 어쩌다 아무도 없을때 1~2시간하는게 고작이였습니다
서론이 좀 길어졌네요
암튼 이런 나날이 지속되다 카톡으로 하나의 사진이 왔습니다
(제가 만든거 아님;)
카톡사진으로 온 방음박스 만들게 된 계기가 된 물건
스틱방음박스라는걸 보여줬는데 생각보다 간단해보여서
"이정도면 손곶아인 나도 만들수 있겠다!!"
싶어서 바로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기왕 만드는거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자 해서
부랴부랴 방음재까지 주문해서 제대로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스틱이 들어가야 하니까 적당히 큰 상자를 준비해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이제 방음재를 상자크기에 맞춰 붙여줍니다
방음재 접착이 쉬워서 잘 붙더라구요.
더 잘 붙도록 꾹꾹 눌러줬습니다
바닥에 붙였으니 이제 옆면도 똑같은 방식으로 크기에 맞게 붙여줍니다
완성....?
인줄 알았는데 문제점이 발생했습니다
방음재를 안 붙인곳에 스틱을 올려놓고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분명 소리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소리가 많이 새더라구요.
당연하겠지만 사진에서 보이듯 앞 부분은 뻥 뚫려있으니까요
아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테스트 삼아 박스를 다 닫고 그 안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여러 거리에 따른 테스트를 해보니 방음이 훨씬 잘 되더라구요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생각이상으로 바깥이랑 통하고 안통하고 차이가 이리 클줄은...
그래서 좀 많이 귀찮아지겠지만 최대한 소리가 안나게 하는 방향으로 바꿔
뚜껑부분까지 방음재를 설치 및 상자에 손을 넣는 방식으로
최대한 방음을 할 수 있게 하는걸로 계획 변경을 하였습니다
일단 상자에 손을 넣어야 하니 바깥쪽에 자를 부분을 적당히 그려줬습니다.
원래는 직사각형으로 하려 했으나 최대한 스틱을 쥔 편한자세를 취해보니
양 팔이 八자 모양으로 되기에 오각형 모양으로 하게 됬습니다
사실 그냥 크게 사각형으로 편하게 잘라도 되지만 어디까지나 목적은 최대한 소리 안나가게 하는거니!!
깔끔하게 잘리진 않았지만 여튼 팔은 잘 들어갈것 같네요.
똑같은 방식으로 오른쪽도 잘라줍니다
그리고
박스위의 뚜껑부분안쪽도 여태까지 붙여왔던방식으로
방음재를 붙여줍니다
끝!!!
....인줄 알았는데 스틱이 유선인지라뒤에 선 꼽는 자리를 뚫어야해요.
왜 이 중요한걸 다 끝나고 생각났는지...흑흑
방향을 바깥에서도 얼추 알 수 잇도록
안쪽에서 스틱 선을 꼽고 위치를 알아낸후
잘 들어갈 수 있게 최소한으로 잘라줍니다
조그마한 소리샘이라도 막고 싶은 욕망 때문이죠
와 이제 선도 꼽히고 스틱도 박스 안에 무사히 안착했어요
진짜 끝!!???
이라 생각했는데 위 사진에 보면
사진 가장 밑 부분에 손 넣는 구멍이 있는데 이 부분은 방음재가 안 붙였어요.
워낙 삐뚤빼뚤하게 잘려진대다가
방음재를 또 자르고 길이를 재고 붙이는게 너무 귀찮아져서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방음재를 대충 대본거랑 그냥 이 상태인거랑
음악을 틀어놓는걸로 테스트를 한번 해보고 별 차이 없으면 더 안해야지
....했는데
한거랑 안한게 차이가 커서 다시
그래서 진짜 마지막으로 방음재 붙이기로 결정
그리하여 손 넣는 구멍에 있는 면쪽도 방음재를 다 붙였습니다
손 넣는 구멍이 삐뚤빼뚤하게 잘려진지라 붙여진모양도 영 보기 안좋지만
어차피 이 안쪽을 볼 일은 없으니 방음만 잘 되면 됬죠!!
진짜로 끝!!
다 완성된 상태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확실히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크더라구요.
그냥 음악 틀어놓은게 100%로 들린다면
박스만 집어넣어서 할 경우 약 95% 정도 들리고
옆면만 방음재 붙일경우 70~ 80% 정도 들리고
완성판은 약 30%정도만 들립니다
하지만 이 테스트도 집에서 혼자 음악만 틀었을때 들린 정도고
다른 평상시때처럼 부엌등에서 누군가가 tv를 보고 일상생활을 하고있다면 스틱소리는 거의 안들릴것 같습니다
바로 투입하고 싶지만
다만 방음재 특유의 냄세때문에 실제 투입은 냄세 좀 빼고 해야 될것 같습니다 ㅠㅠ
박스에 들어갈 방음재 길이재랴
자르고 붙이랴
끝난줄 알고 이런저런 테스트 하랴
등등해서 생각보다 좀 어려걸렸지만 이제 좀 게임 편하게 할 것 같으니 좋네요 ㅎㅎ
새해에도 즐거운 게임 라이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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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말 의외로 손이 여러모로 편하더라구요 ㅎㅎ | 17.01.02 0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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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지만 전 그냥 방음재 붙인거 정도인데요 뭘 ㅎㅎ; | 17.01.03 18: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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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구멍이 커서 손목부분은 여유로워요~ 막 레버 흔들고 버튼 연타하고 그럴때 움직일때 손목 움직임의 여유까지 고려해서 뚫은지라 ㅋㅋ | 17.01.03 18: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