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더를 보고 왔습니다.
원래 소감 이나 이런거 잘 안 올리는데 이건 다 보고 그냥 있을수가 없네요 ㅋㅋ
일단 별점 5개 기준 으로 본다면 별점 4개, 그것도 영화 종반 까진 도저히 영화 보면서도 이해가 안가서 2개 반 정도 생각 하고 있었으나
결말에 다다를 쯤 이 영화에 쓰인 비유와 은유가 하나하나 (아는 선 에서)깨닫게 되면서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 안 들수가 없었습니다. ㅜㅜ
이야기 전개는 시인인 남편과 함께 저택수준의 외딴 집에 단둘이 살고 있는 여주인공(mother)의 이야기로 시작 합니다.
남편은 시상이 안 떠올라 슬럼프에 빠져 있고, 부인은 낡은 집을 수리 하고 꾸미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죠.
그러던 어느날 이 외딴 집에 한 이방인이 찾아 오면서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먼저 이 영화는 종교 영화 입니다. 기독교에 기반을 둔 종교 영화요.
(네이버 전문가 별점평가에 감독의 전작 노아 이야기가 나온게 이해가 되더군요 ㅋ)
영화는 종반 까지, 아니 결말이 나올때 까지 '뭐지?? 뭐야 이 영환?!?' 하고 갈피를 못잡을 내용만 주구장창 나옵니다.
전 계속 보면서 사실 블랙코미디 영화 아닌가 싶을 정도 였다는... ;;
솔직히 결말 나오기 전 까진 제니퍼 로렌스 얼굴 이랑 촬영 이외엔 볼게 없었습니다. 촬영기법에 대해 전문적인걸 잘 모르는데
인물을(특히 제니퍼 로렌스) 줌인 하여 시종일관 핸드핼드로 찍은 것 처럼 긴장감 있게 찍은게 특징 입니다.
스토리는 산으로 바다로 막 흘러가듯이 지멋대로 흘러가는데 종반에 결말에 다가가면서 앞에 퍼즐이 맞춰지고 무릅을 치고 뒷통수를 맞게 됩니다.
(제가 바보여서 늦게 깨달아서 그럴수도 있구요 ㅜㅜ)
자세한 서술은 강스포가 되니 못하겠지만
에덴 동산에 들어가게 된 아담과 이브, 카인과 아벨, 예수와 마리아, 그에 얽힌 인간의 면면
인간들에 대한 신의 마음 등이 작품 내에 비유와 은유를 통해 드러나 있습니다.
분명히 호불호가 확연히 갈릴 영화 이고 거기다 종교 영화 라는 점 까지 플러스 되면 더욱 그럴겁니다.
하지만 영화 결말부에 모든걸 알게 되는 그 순간은 웬지모를 카타르시스도 느낄수 있으실 겁니다.